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용돈을 차별하지 마세요.

ㅇㅇ 조회수 : 4,035
작성일 : 2025-10-07 16:37:52

아래 용돈 얘기 보고 생각나서 적어봐요.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요.

 

이건 진짜 옛날 얘기에요. 제가 50대 중반인데, 제가 어릴때 얘기니 정말 언제적 얘긴가요.

 

제가 어릴땐 집에 사촌들이 많았어요.

명절이면 다 모여서 어른들이 용돈을 주시는게 일상이었어요.

저는 그 많은 손주들 중 막내였어요.

모이면 어른들께서 용돈을 주시면서 그러시는거에요.

 

큰애는 중학생이니까 만원.

둘째는 6학년이니까 5천원.

그리고 너는(저) 아직 2학년이까 천원.

나잇대로 첫째 나잇대랑 둘째 나잇대가 많았어요. 사촌들 나이가 다 고만고만했죠.

저만 막내였고, 제일 어렸고, 저랑 동갑 사촌은 없었어요.

 

그래서 속으로 생각했죠. 나도 자라서 용돈을 5천원, 만원 받는 날이 오리라..

그런데 그 날은 오지 않았어요.

 

제가 6학년이 되니, 

큰애는 대학생이니 만원,

둘째는 중학생이니 오천원

그리고 막내인 저는 여전히 천원이었죠.

 

그러다 제가 아직 중학생일때, 위로 다 대학생이 되고 맨 첫째가 취업 나이가 되니, 다 컸는데 무슨 용돈이냐며 다 안주는걸로 바뀌었죠.ㅎㅎ

그래서 전 그 이후 용돈, 세뱃돈 다 받아본적이 없어요.

 

어린 마음에 되게 상처받았었어요.

요새 그런집이 있을랑가 모르지만, 암튼 저는 어른이 되고도 두고두고 그 생각이 나요.

 

손주 용돈을 주시면서, 너는 외동이니까 십만원, 너는 형제가 있으니 오만원씩 각각..

이러면 아마 커서 저같은 기억을 가지고 살게 될거에요.

IP : 58.29.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25.10.7 4:41 PM (175.209.xxx.182)

    그냥 손자녀 아이들 1인당 얼마로 통일하는게 좋아보였어요.
    한집에 1명 2명은 중요하지 않고요.

  • 2. 친손주
    '25.10.7 4:53 PM (218.145.xxx.232)

    외손주차별하는 울엄마 천벌 받아요. 외손주 금융권 취업했다고 그간 받은 용돈 갚으라고, 그래서 벌 받은 친손주들은 취업 못하고 알바만 해요

  • 3. ㅇㅇ
    '25.10.7 4:54 PM (211.210.xxx.96)

    저도 그거 무슨마음인지 알아요
    그래서 애기든 나이많든 무조건 세뱃돈 1만원씩 통일이요
    그게 공평한거같아요

  • 4. 그러게요
    '25.10.7 5:18 PM (121.130.xxx.247)

    오로지 아이 마음 생각해서 용돈도 줘야지, 왜 어른 눈치를 보나요
    우리애도 큰애는 첫애라고 여기저기서 주다가 둘째는 다른 조카들 챙기다 순서가 뒤로 밀리니 존재감도 없어요ㅎ
    어찌나 안스러운지
    제가 더 챙겨주지만 어린마음에 받은 상처는 무덤까지 가요
    다른조카들은 다른 사람들이 다 잊어도 저는 챙겨요
    아이들 생각하면 몇만원 용돈이라도 얼마나 든든하겠어요

  • 5. 흠흠
    '25.10.7 5:54 PM (219.254.xxx.107)

    그 뭐 얼마나된다고 푼돈갖다 차별하는지...참.

  • 6. 맞아요
    '25.10.7 6:37 PM (1.176.xxx.174)

    어릴때 나이별로 용돈이 다 달랐는데 첫째가 커버리니 이젠 같이 용돈 생략.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473 시모 연 끊은 분들 장례식 기간 어떻게 했나요? 42 .. 2025/10/08 5,106
1761472 햋볕이 3 날씨 2025/10/08 1,088
1761471 영화 "추적". 보세요. 추석 연휴 동안 유튜.. 2 피코 2025/10/08 1,698
1761470 이불 안 두꺼운거 쓰시나요 겨울도 6 아파트 2025/10/08 1,428
1761469 waraeat 요리유투버 아세요? 6 귀여운 2025/10/08 1,238
1761468 요즘 코로나 걸렸을 때 3 2025/10/08 1,138
1761467 80 시어머니 만나면 만나면 항상 우세요. 9 정말 2025/10/08 4,688
1761466 어쩌다보니 몇날며칠 돈 안쓰는 기록나옴 4 ㅁㅁ 2025/10/08 1,935
1761465 추석에 일어난 친척네 이혼 결심사건 148 2025/10/08 26,490
1761464 양가 엄마들때문에 19 수달 2025/10/08 5,046
1761463 요양병원 면회 고민 10 ... 2025/10/08 1,688
1761462 설악산 쪽 단풍 언제가 절정인가요? 4 ㅇㅇ 2025/10/08 1,059
1761461 차를 오래 운전하면 왼쪽 발이 시리다못해 아파요 4 ㅇㅇ 2025/10/08 995
1761460 오사카 2박 3일 (교토투어 할까요?) 14 .. 2025/10/08 1,845
1761459 제발 AI로 목소리입힌 유튭보지 마세요 15 ㅇㅇ 2025/10/08 5,148
1761458 냉부 논란을 보니... 33 abcd 2025/10/08 5,025
1761457 어느새 달러 1420원 터치 42 ........ 2025/10/08 2,876
1761456 명절때 카페가 대박이네요 11 mm 2025/10/08 6,856
1761455 나이먹으며 소화안되는거 언제부터에요? 5 희봉이 2025/10/08 2,064
1761454 오늘 이케아 붐빌까요 6 D d 2025/10/08 1,063
1761453 브리타정수기는 미세플라스틱 안전할까요? 9 ... 2025/10/08 2,098
1761452 80대 이모들 미친거 같아요 29 ㅇㅇ 2025/10/08 22,861
1761451 49세 동갑부부 자연임신 63 펭귄 2025/10/08 14,897
1761450 제주 런던베이글 근처 왜이렇게 외지나요? 14 ... 2025/10/08 2,242
1761449 좌골신경통 같은데 어디로 가야할까요 14 병원 2025/10/08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