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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을 차별하지 마세요.

ㅇㅇ 조회수 : 4,017
작성일 : 2025-10-07 16:37:52

아래 용돈 얘기 보고 생각나서 적어봐요.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요.

 

이건 진짜 옛날 얘기에요. 제가 50대 중반인데, 제가 어릴때 얘기니 정말 언제적 얘긴가요.

 

제가 어릴땐 집에 사촌들이 많았어요.

명절이면 다 모여서 어른들이 용돈을 주시는게 일상이었어요.

저는 그 많은 손주들 중 막내였어요.

모이면 어른들께서 용돈을 주시면서 그러시는거에요.

 

큰애는 중학생이니까 만원.

둘째는 6학년이니까 5천원.

그리고 너는(저) 아직 2학년이까 천원.

나잇대로 첫째 나잇대랑 둘째 나잇대가 많았어요. 사촌들 나이가 다 고만고만했죠.

저만 막내였고, 제일 어렸고, 저랑 동갑 사촌은 없었어요.

 

그래서 속으로 생각했죠. 나도 자라서 용돈을 5천원, 만원 받는 날이 오리라..

그런데 그 날은 오지 않았어요.

 

제가 6학년이 되니, 

큰애는 대학생이니 만원,

둘째는 중학생이니 오천원

그리고 막내인 저는 여전히 천원이었죠.

 

그러다 제가 아직 중학생일때, 위로 다 대학생이 되고 맨 첫째가 취업 나이가 되니, 다 컸는데 무슨 용돈이냐며 다 안주는걸로 바뀌었죠.ㅎㅎ

그래서 전 그 이후 용돈, 세뱃돈 다 받아본적이 없어요.

 

어린 마음에 되게 상처받았었어요.

요새 그런집이 있을랑가 모르지만, 암튼 저는 어른이 되고도 두고두고 그 생각이 나요.

 

손주 용돈을 주시면서, 너는 외동이니까 십만원, 너는 형제가 있으니 오만원씩 각각..

이러면 아마 커서 저같은 기억을 가지고 살게 될거에요.

IP : 58.29.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25.10.7 4:41 PM (175.209.xxx.182)

    그냥 손자녀 아이들 1인당 얼마로 통일하는게 좋아보였어요.
    한집에 1명 2명은 중요하지 않고요.

  • 2. 친손주
    '25.10.7 4:53 PM (218.145.xxx.232)

    외손주차별하는 울엄마 천벌 받아요. 외손주 금융권 취업했다고 그간 받은 용돈 갚으라고, 그래서 벌 받은 친손주들은 취업 못하고 알바만 해요

  • 3. ㅇㅇ
    '25.10.7 4:54 PM (211.210.xxx.96)

    저도 그거 무슨마음인지 알아요
    그래서 애기든 나이많든 무조건 세뱃돈 1만원씩 통일이요
    그게 공평한거같아요

  • 4. 그러게요
    '25.10.7 5:18 PM (121.130.xxx.247)

    오로지 아이 마음 생각해서 용돈도 줘야지, 왜 어른 눈치를 보나요
    우리애도 큰애는 첫애라고 여기저기서 주다가 둘째는 다른 조카들 챙기다 순서가 뒤로 밀리니 존재감도 없어요ㅎ
    어찌나 안스러운지
    제가 더 챙겨주지만 어린마음에 받은 상처는 무덤까지 가요
    다른조카들은 다른 사람들이 다 잊어도 저는 챙겨요
    아이들 생각하면 몇만원 용돈이라도 얼마나 든든하겠어요

  • 5. 흠흠
    '25.10.7 5:54 PM (219.254.xxx.107)

    그 뭐 얼마나된다고 푼돈갖다 차별하는지...참.

  • 6. 맞아요
    '25.10.7 6:37 PM (1.176.xxx.174)

    어릴때 나이별로 용돈이 다 달랐는데 첫째가 커버리니 이젠 같이 용돈 생략.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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