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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집에서 쫓겨났어요

물바다 조회수 : 6,334
작성일 : 2025-10-06 23:11:33

일요일 저녁 귀가하니 원룸이 온통 물바다.

집주인에게 바로 전화했어요

근처 사시는 분들이라 바로 와주셨지만

업자 분은 내일 부르겠다 

수도를 잠궜으니 어디 모텔이라도 잡아라 

 

문제는 연휴라 숙소들이 씨가 말랐어요. 

여기는 남들이 여행오는 제주예요. 

지금 신라스테이 더블이 30만원 넘네요 

남은 건 비정상적인 것들 뿐. 

가격이 미쳤거나 상태가 지못미거나.

 

오늘 낮에서야 집주인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큰 공사가 될것 같고 

당분간 세입자를 못 받을 것 같으니

이사 알아보시라고. 

 

하루만 버티자고 생각했었는데 이사통보.

지금 숨을 못 쉬겠는 어느 모텔방에 들어와

글을 적어요

물을 쓸 수 있다는게 정말 감사한 일이었어요. 

 

종일 밥을 못먹었어요. 

식당들이 문을 안 열어서. 

그나마 문 연 스벅가서 밀가루 먹은게 다행인가. 

 

퀴퀴한 냄새나는 이 방에선 더 못 지낼거 같은데

내일 또 숙소 구할 생각에 캄캄합니다 

연휴에 이런 일이 터지니 난이도 미쳐요

IP : 118.222.xxx.2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0.6 11:12 PM (61.254.xxx.88)

    편의점에 가셔야죠.. 삼각김밥이나 도시락이라도.

  • 2. 에휴
    '25.10.6 11:13 PM (14.50.xxx.208)

    넘 속상하겠어요.

    하필 추석연휴때 이런 일이....... 뭔가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길 ....

  • 3. ...
    '25.10.6 11:13 PM (118.235.xxx.68)

    맞아요 편의점 도시락이 답이에요.
    일단 맛난 거 뭐라도 좀 드셔야 기분이 나아지고 머리도 굴러가죠 ㅜㅜ

  • 4. ...
    '25.10.6 11:14 PM (58.79.xxx.138)

    하... 액땜중에 액땜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 잘될것이니
    마음놓고 푹 주무시고
    낼 아침에 국밥이라도 한그릇 드시어요!!!!

  • 5. ㅇㅇ
    '25.10.6 11:40 PM (1.231.xxx.41)

    아이고....명절이라 더..... 몸도 마음도 힘드시겠어요.ㅠㅠ

  • 6. 제주도에
    '25.10.6 11:45 PM (124.49.xxx.188)

    혼자 사시는거에요?

  • 7. ...
    '25.10.6 11:45 PM (71.184.xxx.52)

    저도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하필 명절에 일이 터져서 해결하기도 쉽지 않고, 마음도 더 안좋으시겠어요.

    저는 미국살거든요.
    저의 보름달은 오늘 밤이니 원글님 좋은 집 빨리 구하시라 소원빌께요.

  • 8.
    '25.10.7 10:50 AM (112.184.xxx.191)

    감동 받았네요 이렇게 얼굴 모르는 분들의 응원 감사해요
    오늘 부동산이랑 두 군데 방보기로 약속 잡았어요!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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