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도 많이 나누고 여정이나 음식도 같이 조율해서 정하고 맛있는거 즐겁게 먹는 그런 여행을 기대하고 왔건만,
경치, 핫한 스팟, 유명 먹거리 등 여행지에 대해 무심하고
오직 지 좋아하는 애니 굿즈, 애니 관련 장소 성지순례 이외에는 딱히 보고싶어하지도 않네요ㅎ
도쿄를 온거 부터가 예상은 하고왔어도, 자꾸 부글부글 올라오는거 누르면서 다니게되요
밤에 호텔 들어오면 탭열고 두시까지 뭔 작업을 하시고
이동중에도 틈만나면 폰들여다보는데 한번은 식당에서 주문하고 롤을 시작하더라구요?
게임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먹고 중간에 끊을 수도 없는 게임이라 식당나와서도 게임하며 걷고..
이 꼴을 보고 울컥 나 감정조절해야되니
여행에 집중이 안되네요
아마 아이는 사고싶은 굿즈 다 사고 성지순례만 하고 다녀서 만족감 최고일거에요
시간이 부족해서 내가 가고픈 곳은 못가기도 했어요
심자, 새자까지하며 기숙사생활하는 고2라 머리식혀주러 나오긴했는데..
나는 목적지 찾는 네비게이션에 굿즈 들어주는 짐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