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집안일 시간 얼마나 걸릴까요? (자포자기상태)

..... 조회수 : 2,552
작성일 : 2025-10-05 10:56:22

저희집에 내일 시아버지, 결혼안한 시동생 이렇게 옵니다.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첫 명절이라 너무 초라하지 않게 차리고 싶어요. 

시어머니가 음식 솜씨가 좋으셔서 명절에 이것저것 맛있는거 항상 차려놓고 저희 맞아주셨는데, 

이번은 제가 차려야 해요.

 

갈비찜은 어제 해놨고, 전은 샀는데

내일 아침에 잡채, 무쌈말이, 새로 밥 짓는거 이거 빨리 할 수 있겠죠? 

 

남편이랑 아이는 다행히 어제부터 미리 시댁동네에 가있어요.

미리 가서 여기저기 인사드리고, 올라올때 시아버지 모시고 올라오려고요.

 

어제 좀 청소하려고 했는데 혼자 있는 자유가 너무 좋아서 집안일 하기 싫더라고요.

하루 종일 맥주먹으면서 넷플릭스 보고싶었던 거 보고, 물받아 때밀고 뒹굴뒹굴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니까 어쩜 하루가 그냥 날아갔어요 ㅠㅠㅠㅠㅠㅠ

 

집이 지금 거의 폭탄 맞은 것처럼 지저분하고 초파리 날라다녀요.  

 

원래 정리 못하고요.

하루하루 그날그날 설거지, 요리, 빨래, 간신히 하는 사람이라 집이 깨끗하지 못해요. (주6일근무) 

건조기에서 빨래 잔뜩 꺼내 쇼파에 던져놓으면 남편이랑 아이랑 각자 자기 빨래 들고 들어가야 되요.

 

왠만한 살림잘하는 분들은 저희 집 보면 도망갈거 같아요. 

 

내일 그래도 손님 오시는데..

잘 치워야 할텐데요. 이 방 저 방 살펴보고 들어가시지는 절대 않으실거라.

그냥 거실, 주방, 그리고 뒷베란다 (문이 없어서 늘 열려있음. 다 보임. 평소에는 빨래가 산더미같이 쌓여있음) 

냉장고 , 김치냉장고. 이 정도만 치워도 되는데요.

 

문제는 냉장고 2개 청소한지 몇달되서,

냉동실은 문열면 뭐가 다 우다다다 떨어질 정도로 꽉 찼고요. 

여쭤보고 싶은거는

----------------------------------

잡채, 무쌈말이 하기

반찬가게에 가서 밑반찬 나물 같은거 몇개 사기. 

 

냉장고, 김냉 아주 시원하게 정리,

물론 음쓰도 내다버려야 하고요.

 

주방 총 정리, 

엉망진창인 거실 정리 , 식탁 위가 지금 거의 전쟁터 

빨래 3판 정도 해서 건조기 돌려서 개서 안보이게 치워놓기

 

신발장이랑 화장실 청소하기 

 

맨 마지막으로 재활용, 쓰레기 갖다버리기

------------------------

 

이거 다 할때까지 몇시간 걸리세요? 

평범한 집 아니고 드러운 집 기준이라고 치고요.

용기를 내볼까 싶어서요.

 

저 진짜 다 때려치고 또 자고 싶어요 ㅋㅋㅋㅋ

진짜... 

저 어제 넷플릭스 보는 와중에도 왔다갔다 하면서 갈비찜 하느라 병날뻔 했어요

 

다행인건 걸리적 거리는 남편과 아이가 없어요. 

내일 시아버지 모시고 와요. 

 

 
IP : 112.152.xxx.6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5 10:59 AM (112.152.xxx.61)

    아 참고로
    술자리 생각해서 2차, 3차 음식 생각 안해도 되고
    다들 먹는 양이 많지 않아요.
    진짜 잡채도 냉면그릇 하나 반 정도만 하면 되요.

    그리고 안주무시고 내일 다시 시댁으로 가세요 특히 저희집은 7층이라 바깥에 보면 어지럽다고 오래 못 계심.

  • 2. 나는나
    '25.10.5 11:01 AM (39.118.xxx.220)

    얼른 이어폰 꽂고 시작하세요.

  • 3. ^^
    '25.10.5 11:04 AM (223.39.xxx.194)

    ᆢ잘할수있다 으쌰 ᆢ힘내세요

    후다닥ᆢ눈에 보이는 장소 위주로 ~~

  • 4. .......
    '25.10.5 11:10 AM (220.118.xxx.235)

    청소는 해놓고 노시지....... ㅠㅠㅠㅠㅠㅠ
    오늘 으쌰으쌰 힘내서 하세요.
    음식은 못할거 같으면 그냥 사세요
    청소라도 제대로

  • 5. ㅁㅁㅁ
    '25.10.5 11:12 AM (182.209.xxx.215)

    1.화장실 청소
    2.빨래
    3.주방청소
    4.거실청소
    이렇게 보이는거만 하는데도 몇시간 걸릴듯요.
    냉장고 청소는 안하길 추천
    잡채는 한그릇정도면 사는거 추천 입니다.

  • 6.
    '25.10.5 11:12 AM (211.235.xxx.205)

    https://www.kurly.com/goods/5059850

    잡채 그냥 사세요

    지금 빨래 돌리기 시작하시고 편의점에서 100 리터 쓰레기종투 5장 사셔서 지금 눈에 보이는 거 다 넣고 방하나에 몰아넣으세요
    버릴 거 아니고 그냥 보관해놓는 거니까 망설이지 말고 다 넣어버리세요

    음식물쓰레기 얼른 버리시구요

    물티슈로 보이는 곳 먼지 다 닦고 버리세요

    냉장고 김냉은 포기하시거나 맨 마지막에 하시고 거실 끝나면 화장실 하세요.

    지금 시작하면 거실 화장실 청소까지 4시간 예상합니다

  • 7. ㅈㅈ
    '25.10.5 11:27 AM (223.39.xxx.247) - 삭제된댓글

    이런글 쓸시간에 빨리 정리 시작하세요

  • 8. ....
    '25.10.5 11:50 A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집 돌아다니면 둘러보지 않으시고, 여자도 없으니 냉장고 정리도 대충 하면될듯 하고...
    빨래돌리고, 화장실 청소부터 하세요.
    잡채 상에 한접시 올리는거라면 밑반찬 살때 같이 사세요.

  • 9. ..
    '25.10.5 11:53 AM (220.65.xxx.99)

    청소부터 하세요
    음식은 사세요
    쌀국수 집 가서 월남쌈 포장해오세요
    라이스페이퍼 대신 무쌈 마트에서 사면 돼요
    백화점 반찬 코너 가면 전이랑 나물 김치 좌르르
    거기서 사요

  • 10. 컬리
    '25.10.5 11:58 AM (125.132.xxx.209) - 삭제된댓글

    잡채
    알고보니 우리동네(정자역) 반찬집이더라구요. 괜히 반갑네요.
    이집 다른 반찬도 괜찮아요

  • 11. 마켓컬리
    '25.10.5 11:59 AM (125.132.xxx.209) - 삭제된댓글

    잡채 사시라는 분

    알고보니 우리동네(정자역) 반찬집이더라구요. 괜히 반갑네요.
    이집 다른 반찬도 괜찮아요.

  • 12. ㅇㅇㅇ
    '25.10.5 12:01 PM (1.127.xxx.22)

    식사는 대충 배달 시키시고
    저라면 청소에 올인 할 것 같아요

  • 13. ㅁㅁ
    '25.10.5 12:17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잡채 하나에 병날거 같은 양반이면
    위에 열거하신건 불가

    잘하는이도 오늘 청소를 하고있진 않죠

  • 14. ㅎㅎ
    '25.10.5 12:26 PM (211.218.xxx.216)

    글 읽다 말았는데 좀 귀여우신 분인 듯.
    집에서 차리신다 거 자체가 대단하세요
    저는 이번에 배째라 식당에서 먹고 말았어요

  • 15. ,
    '25.10.5 12:48 PM (211.243.xxx.238)

    잡채 빨리 안됩니다 한꺼번에 볶아도 손질하구 시간 걸리니 그냥 오늘 사시는게 낫지않을까요
    아님 오늘 밤에라도 해서 냉장보관하셔도 됩니다
    글구 냉장고청소는 시간되면하구
    안됨 하지마시구
    지금부터라도
    위에 써있는대로 한곳씩 격파하세요
    은근히 시간많이 걸립니다
    필요없는 물건들 다 이창에 버리세요

  • 16. ..
    '25.10.5 12:53 PM (39.115.xxx.132)

    너무 힘들면 지금 바로 오실분
    당근에 글올리면 청소 정리
    도와줄분 바로 와요

  • 17. 리아
    '25.10.5 1:23 PM (122.43.xxx.29)

    청소 보이는 곳만 대충 하세요
    쓰레기 모두 버리고요
    음식은 사서 드시고요
    마음이 이미 예뻐요^^

  • 18. ㅇㅇ
    '25.10.5 1:32 PM (211.234.xxx.83)

    잡채 사러 나가는게 더 시간 걸릴 듯하니 저라면 일단

    화장실청소 -거실 청소-요리(잡채는 다 꺼내 썰어서 한번에 다 볶아요 간단 레시피 많아요) - 설거지 음쓰처리

  • 19. ㅇㅇ
    '25.10.5 1:47 PM (49.175.xxx.61)

    나 죽었다 생각하시고 하루종일 해야할듯싶네요. 다행히 남자들만 있네요.

  • 20. ...........
    '25.10.5 4:54 PM (112.152.xxx.61)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화장실 청소, 냉장고 청소하고 쓰레기 갖다버렸어요.
    한게 없는 것 같은 느낌. 빨리 자고 싶어요 ㅎㅎ

  • 21.
    '25.10.5 5:16 PM (211.235.xxx.59)

    아이구 고생하셨습니다

  • 22. ...
    '25.10.5 5:24 PM (112.152.xxx.61)

    저 이제 거실청소랑, 주방청소랑
    빨래 개서 정리하고
    음식은 잡채, 무쌈말이만 하면 될 것 같은데
    3시간 생각하고 해보겠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093 장례식장 다녀오면 4 ㅓ홓ㅇ 2025/10/05 3,007
1761092 한참 어린 동서와 호칭문제 22 호칭 2025/10/05 4,127
1761091 잠실주공5단지랑 은마 중에 5 ㅇㅇ 2025/10/05 2,681
1761090 퍼프대디 징역 4년이네요.... 5 ........ 2025/10/05 4,776
1761089 저는 내일부터 3일딱 쉽니다 여행 가네요 4 2025/10/05 2,488
1761088 오늘 가족들과 프로농구 보고 왔어요.. 8 .. 2025/10/05 882
1761087 다늙어서 초혼인데 재혼남(사별) 만나는거... 87 ㅇㅇ 2025/10/05 19,052
1761086 코스트코 보청기 어떤가요? 6 2025/10/05 1,356
1761085 인공눈물 비급여로 바뀌었나요? 3 안과 2025/10/05 2,955
1761084 시청에서 뽑는 공공근로 일이요 하고싶은데요 7 추석연휴 2025/10/05 3,186
1761083 요즘 밖에 분노장애 걸린 사람 많네요 3 78861 2025/10/05 2,245
1761082 다 이루어질지니가 도깨비보다 나은 점 8 ㅇㅇ 2025/10/05 3,412
1761081 경기도 버스 기사들 왜 이렇게 불친절해요? 10 .. 2025/10/05 1,813
1761080 서울 쥐’ 5년 만에 두 배 급증 29 111 2025/10/05 9,101
1761079 그놈의 전화 타령 그만해라 !! 14 시모 들아 2025/10/05 4,362
1761078 인천공항 극우들 시위 11 ㅇㅇ 2025/10/05 1,847
1761077 명절싫어 66세..ㅜㅜ 33 어쩌누 2025/10/05 16,312
1761076 시댁 조카 용돈도 줘야 할까요? 20 트라이07 2025/10/05 4,774
1761075 이런 문자 어떤걸까요 1 ... 2025/10/05 1,266
1761074 원산지인증제 폐지 이야기가 있네요 21 2025/10/05 3,094
1761073 제발 나이들면 자식들 하자는대로... 10 ... 2025/10/05 4,896
1761072 시크릿 가든이 벌써 6 ㅓㅗㅎㅎㅎ 2025/10/05 2,165
1761071 제가 좋아하는 콩송편 사서 먹었어요 4 좋네요 2025/10/05 1,479
1761070 저녁 치킨 먹을건데 추천좀요 7 ㅇㅇㅇ 2025/10/05 1,118
1761069 서울가요제 보니 옛 추억이 솔솔~ 2 향수 2025/10/05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