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자식아픈거도 모르나봐요..
아들 수술하고왔는데 그러냐 하고 이거저거 고칠꺼 시키네요
워낙효자고 뭐 시댁만오면 처자식은 나몰라라라
저도 모르쇠..
알아서하겄죠..
아무튼 나이들면 자식아픈거도 모르나봐요..
나이들면 자식아픈거도 모르나봐요..
아들 수술하고왔는데 그러냐 하고 이거저거 고칠꺼 시키네요
워낙효자고 뭐 시댁만오면 처자식은 나몰라라라
저도 모르쇠..
알아서하겄죠..
아무튼 나이들면 자식아픈거도 모르나봐요..
아흔 넘은 우리 아버지는 아직도 딸들 걱정이신데 안그런 사람도 많더라구요
젊은 시절부터 그랬는지 전두엽이 제대로 작동 안해서 그런건지....
아프다면 난 오죽하겠니...라고 하더만요ㅜ
젊었을때부터 자식보다 자기 몸만 챙기는 이기적인 부모였겠죠
90넘은 우리 엄마나 이모들 보면 전혀 안그러세요
윗님 말처럼 전두엽이 노화되어 그럴수 있어요.
저랑언니 항암하며 가발써도 못알아보시고
나중에 알아도 감기쯤 치부하시더니
얼마지나 치매진단 받으셨어요.
이해하셔요.
늙으면
당신이 해야할 용건을 잊을까봐
조급해서 맥락없이 그걸 말한대요
그리고는 반응해줘야할 문제는 잊게 되는거죠
젊어서부터 이기적이지 않았다면
총기가 사라져 그러는걸지도 몰라요
그런가봐요
그보다도 남편도 얄마웠어서
뭐 걍냅둘라구요
젊어서는 저는 시부모로서만 좀 책쓸만큼이다 라고 생각하는거지
부모로서는 모르니..
전두엽 손상 혹은 인생풍파 하도 많이 겪으니 무감각해지는거죠
주변에 그런 사람즐이 대부분이더군요
부모 형제 배우자 주변 지인친구들 다 죽고 없는 마당에
그닥 대수로울 일이 있나요
그렇군요..
나이가 드니 자식의 항암보다 본인 오메가3하루 빼먹은게 더 큰일인것 처럼 난리치는 노인도 있답니다
그래서
옛어른들이 늙으면 어서 죽어야지 하는 말을 한게 맞습니다
지인도 유방암으로 거의 다 죽어가는데도 시모님이 울아들 밥챙겨줄 사람없어 먼저 죽겠다고 운다길래
다들 한마디씩 했어요
그 시모 빨리 저승사자 만나야한다고
저런입을 놀리니 어찌 사람이냐고ㅠㅠ
결국 건강하던 시모는 사고로 먼저 하늘가고 곧 어찌될것같은 며느리는 잘이겨내고 잘삽니다
원글님
위로드립니다ㅜ
모든 부모가 다그런건 아닙니다
때로 부모가 되지말았어야할 사람들도 부모라고 떠들기도 하거든요ㅠㅠ
그건 원래 그런 인간이여서 그런거에요
시집에 와보니 시외숙모께서 이번부터 명절 차례 안 지낸다 했나봐요
시외가 식구들끼리 모여서 계속 그 외숙모님만 욕하던데..
그게 뭐 그리 어렵다고 안 하려고 하냐면서요
제가 알기로 그 외숙모님 10여년전에 암 수술하셨거든요
근데 그걸 저만 기억하고
시어머니 시외할머니 등등 전부다 까먹었더군요.
그 때 암수술 하실 때 저랑같이 다 병문안도 갔었는데요.
암 때문에 체력 떨어지고, 아프면 제사고 뭐고 다 부질없다 느꺼지실텐데 시댁 식구들이 그러는거 알면 정 더 떨어지실거 같아요.
내가 아파도 이런 반응들이겠지.. 싶어서 저도 정 떨어지고
치매 아니실까요.
라서 그래요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은
늙어도 자기밖에 몰라요
여리고 보호해야할 존재로 자식이 아니라
나의 편의를 위한 부품이라..
그래서 자식이 아프다하면
내가 불편해질꺼라 싫은티가 나는겁니다
내가 듣기 싫으니
아프단 말도 하지 말고
원래 하던 니 용도는 다해라 이런 마인드
부모가 모두 자애롭지도 않지요
그러니 가장 강력한 줄이 탯줄이라 잖아요
저희 시아버지는요.
저희 시누가 얼굴에 화상을 입어서 치료중인데도 관심이 없어요.
자기 몸아픈 얘기만 하시더라고요. (특별히 질환 없으세요. 그 흔한 3대 질환도 없으시고요)
다같이 밥먹고 쉬면서 시누가 이거 화상치료가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그제서야 시아버지가 그 정도였냐? 그래요.
누가봐도 심한 화상인데요.
저한테는 항상 인자하셔서 몰랐는데 시어머니가 늘 시아버지없을때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그랬는데 요즘에서야 알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