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 가져갈 수 있는 한도

비행기 조회수 : 2,314
작성일 : 2025-10-05 03:06:25

한도가 만달라더라고요. 

애가 외국에 사는데 좀 상황이 안 좋아요. 

이사도 해야하구요. 

 

저는 직장일이 바빠서 남편이 혼자 가서

애 도와주기로 했어요. 

신고없이 가져갈 수 있는 한도가 만달라라서

그거보다 조금 안되게 현금으로 환전해놓았어요. 

남편이 이백만원 보탠다고 하더라고요. 

나머지는 모두 제돈이니 대략 1200정도 제 돈이 들어갔어요. 

 

분실 위험이 있어 셔츠 안쪽으로 하는 여행용복대 샀어요. 남편보고 거기에 돈 넣어서 옷 안으로 그거 채우고 가라하니 자기는 자기 가방에 넣어갈거랴요. 그런 복대 싫대요. 

그러다 잃어버리면 어떨개 해? 그러니

만달라가 뭐 그리 큰 돈이라고 그래?

가져가려면 가져가래지! 이러네요. 

무슨 말이야.

내겐 큰 돈이야. 그거 벌려면 난 너무 힘들어. 이랬어요. 

너무 기분이 나빠서 더 이상 말할 기운도 없네요. 

 

제 속으로 든 생각은,

그게 그리 큰돈이 아니라면 자기는 왜 200만 내는건가

평생 가장으로 뼈빠지게 일한 부인한테

그게 뭐 그히 큰돈이냐고. ㅠ ㅠ

 

솔직히 남편 벌이가 부족해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의미있게 살 수 있다고

그렇게 믿으면서 버티어온 세월이예요. 

제가 직장 관련해서 보는 주변 사람들은

다들 남편이 잘 버니까 우리랑은 차원이 달라요. 

우리는 거기에 시가까지 먹여살리고 있어요. 

 

내가 번거 아끼고 아껴서 

나 사고 싶은 것도 안 사고 모아서 집사고 애들 교육시키고

남편이 돈 못벌어도 내색한 적 없고

평생 소같이 벌어서 가족 먹여살린 내가

미친거 맞구나 싶어요. 

다시 젊은 시절로 간다면 이따위 어리석은 선택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인데. 

일찍 못 버린, 결단을 못 내린 내가 문제인가. 

 

 

IP : 118.235.xxx.18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5 3:13 AM (223.38.xxx.168)

    계좌로 해외송금 하세요.
    아니면 여행자수표로 만들어 가세요

  • 2. 애한테
    '25.10.5 3:16 AM (1.248.xxx.116) - 삭제된댓글

    사정이 있어서 그래요.
    여기서 부쳐주는것도 하기는 했어요.
    근데 남편이 가니까 현금으로 줄 수 있으니까요.
    설명하자면 좀 길어요.

  • 3. 생색은
    '25.10.5 3:16 AM (217.149.xxx.135)

    남편이 다 내겠네요.
    그냥 님도 돈 200주세요.

    그 돈 들고 가면 남편이 참 지랑스러울거에요.

    남의 돈으로 생색내는 개버릇 왜 그대로 두시나요?

    돈 주지말고 그냥 남편더러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 4. 애한테
    '25.10.5 3:17 AM (118.235.xxx.189)

    사정이 있어서 그래요.
    여기서 부쳐주는것도 하기는 했어요.
    근데 남편이 가니까 현금으로 줄 수 있으니까요.
    설명하자면 좀 길어요.

  • 5. 애도 알아요
    '25.10.5 3:20 AM (118.235.xxx.189)

    그거 제가 벌어서 주는거요.
    우리집 가장은 저이고
    돈 벌어서 가족 부양하는 사람은 저인거 다 알아요.
    그런건 굳이 말할 필요도 없고요.
    남편은 생색 내는 사람은 아니지만
    생색 낸다한들 애들에게 안 통해요.

  • 6. 딘타이펑
    '25.10.5 3:40 AM (70.23.xxx.169)

    말은 그렇게 하셨어도 조심하실거예요. 저는 한국 들어갈때 소분?해서 지갑에도 넣고 파우치에도 넣고 해서 핸드백이랑 기내용 가방에 넣어갔어요. 혼자 가니 식은땀 나더라구요. 불법도 아닌데. 나중에 다녀오신 다음에 그렇게 말해서 서운했다고 이야기 하세요.

  • 7. 가방에
    '25.10.5 6:03 AM (121.128.xxx.105)

    넣고 옷핀등으로 본가방이랑 돈넣은 파우치랑 쉽게 못풀게 하세요,
    신발벗고 몸검사할때 가방을 못보니 빼가는 경우 종종 있답니다.

  • 8. 애가
    '25.10.5 6:19 AM (103.163.xxx.238)

    미국 사는 애가 알아서 하겠지만 미국 은행에 현금 만불 넣으면 출처 적어야 해요. 1년에 만불인 지 한번에 만불인지 확인해보고 은행 계좌로 넣겠다면 넣으라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8771 "갖고만 있었는데 연봉 넘게 벌었다…성실한 노동, 다 .. 9 ... 2025/12/05 3,683
1778770 환기 시키는데 보일러는 계속 돌고 8 2025/12/05 1,273
1778769 실용외교의 끝판왕 8 1호 영업사.. 2025/12/05 778
1778768 선조가 인물을 잘 보는 편이었나요? 9 ..... 2025/12/05 966
1778767 수능성적표 ㅜㅡ 11 참담한 고3.. 2025/12/05 2,429
1778766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 10 ... 2025/12/05 2,622
1778765 국어 점수가 더나왔어요 14 2025/12/05 2,838
1778764 인테리어공사시 소음 23 인테리어 2025/12/05 1,307
1778763 대전 토박이인데 서울 살이보다 대전이 낫겠단 생각이 들어요. 19 .... 2025/12/05 2,315
1778762 간헐적단식 으로 살빼신분 9 ㅇㅇ 2025/12/05 1,633
1778761 10월 경상수지 68억달러 흑자 냈지만···172억달러가 해외투.. 1 ㅇㅇ 2025/12/05 380
1778760 박나래 전 매니저들에 1억 가압류. 1 ㅇㅇㅇ 2025/12/05 2,969
1778759 눈사람 파괴자들 인성에 문제 있나요 19 --- 2025/12/05 1,635
1778758 인덕션 냄비 어떤게 좋을까요? 6 .. 2025/12/05 661
1778757 이부진 아들 성 이씨로 바꾸는게 나을것 같아요 23 11 2025/12/05 4,254
1778756 현대차 30만원 넘었어요 21 와우 2025/12/05 3,413
1778755 수능성적을 보니 암담합니다 3 고3 2025/12/05 2,490
1778754 서울 당일여행 다닌다고 글썼었는데요 7 2025/12/05 2,025
1778753 갤럽_ 이대통령 긍정 62%, 민주당 43%, 국힘 24% 10 여론조사 2025/12/05 885
1778752 국방부 조사본부, 심리전단 ‘대북전단 살포’ 조사 착수···윤석.. 1 ㅇㅇ 2025/12/05 287
1778751 영어 잘하는 분들 bottleneck 23 알려주세요 2025/12/05 2,782
1778750 충북대학생회장 윤어게인 외치던 부정선거 음모론자 당선 10 ㅇㅇ 2025/12/05 1,020
1778749 어제 퇴근들 언제 하셨어요? 4 개피곤 2025/12/05 897
1778748 삼성전자 불타네요 4 ... 2025/12/05 4,022
1778747 복도에서 이름을 크게 부르며 오는 배달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8 ㅇㅇㅇ 2025/12/05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