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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지말라 힘 실어주세요. ㅎㅎ

갈말 조회수 : 1,590
작성일 : 2025-10-05 00:34:08

ㅎㅎㅎㅎㅎ 어지간히도 가기 싫은가 봅니다 저. 

 

시댁과 친정이 같은 지역이라 어차피 시댁가면 친정가고 친정 안가면 시댁도 안가는 거니까요. 

 

9월초 경엔 올 추석연휴때 회사 일정이 잡혀있었어요. 

이 긴 연휴에 딱 메인 그 2-3일을 꼼짝없이 서울에 잡혀 있어야 하는 상황. 

 

저 손윗동서 시가 발 끊은지 7-8년 되어갑니다만 끽소리 없이 시가 갈때되면 갔던 사람이에요. 형님은 형님이고 나는 나다 생각에. 뭐 당연한걸 생색이냐 하실 수도 있는데...

 

이번에 못내려가게 되었다하니 시어머니 싫은소리 하더라구요. 며느리가 둘이나 있는데 하나도 안온다고 남보기 부끄럽고 내가 좀 그래... 하시며. 

 

제가 갈때는 형님도 안오는데 니가 말없이 오니 고맙다 운운 칭찬한번 없으셨으면서

못가게 되니 여기서 형님얘긴 왜 나오나요?

 

네... 저희 어머님 나쁜 분 아니고 노인네가 말을 하다보니 말이 샌 것이라 생각하면 그만이고, 그래요 서운 하실 수도 있죠. 저라고 뭐 갈만한데 안가는 게 아니고 시가는 안가면서 친정만 가는 얌체짓을 하는 것도 아닌데 꼭 그렇게 오금을 박으시나 괜히 욱하더라고요. 7년째 안오는 형님힌텐 뭐라 안하시며 말없이 외며느리인듯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 치닥거리 감당해온 나한테 어쩜 이러냐 그야말로 해 줄수록 양양이야... 라고 혼자 욕하고 있는데 ㅋㅋㅋ

 

회사 일정이 변경되어 사실 갈려면 갈 수도 있게 되었어요. 

어차피 차 가지고 갈거라 낼 아침(이제는 오늘 새벽이네요) 출발하는 남편차에 나도 올라타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에요. (남편은 제 회사 일정이 변경된 거 알고 있고, 시어머님 한소리 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 미안해 하더군요)

 

사실 갈려면 갈 수는 있는데

안가려고 맘먹었다가 갈려니 넘 귀찮고 

애들도 남편과 함께 가는지라 뜬금없이 주어진 1박2일의 황금같은 휴가(마누라 안내려가니 친정1박 안하고 인사만 드리고 올라온댑니다. 저도 그러라 했어요. 배우자 없는 배우자 원가족 집이면 남의집이죠 뭐) 넘 꿀맛일 거 같아서 딱 가기 싫은데

 남편도 저 내려가면 처가에서 하루 자야하니 딱히 안반갑고 그런데 또 자기 엄만 맘쓰이고 갈팡질팡 제가 하고픈대로 하랍니다 ㅎ

 

저 기왕 맘 먹은 거 안가도 되지요???

IP : 172.224.xxx.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 딱감고
    '25.10.5 12:37 AM (146.88.xxx.6)

    가지마세요^^

  • 2. 에헤이
    '25.10.5 12:38 AM (118.219.xxx.41)

    왜ㅜ남편분께 말씀하셨어요
    조용히 지나가듯 보내시지

    암튼 안가시는걸로요

  • 3. 네넹
    '25.10.5 12:39 AM (1.231.xxx.216)

    가야할 이유가 없는데요
    푹 쉬며 즐기세요

  • 4. ㅇㅇ
    '25.10.5 12:41 AM (121.173.xxx.84)

    가지마시길...

  • 5. 00
    '25.10.5 12:41 AM (175.192.xxx.113)

    싫은소리는 이미 들었고, 그냥 쉬세요~

  • 6. 시모는
    '25.10.5 12:58 AM (211.206.xxx.191)

    시모 감정이 며느리가 아무도 안 오니 심정이 그렇다는 거고
    님은 가고 싶지 않으니 안 가는 것이고
    서로 각자의 감정에 충실하늕거죠.

  • 7.
    '25.10.5 1:04 AM (172.224.xxx.21)

    서로 감정에 충실한 것과 그 감정을 굳이 말로 표현하는 건 별개의 문제죠. 제가 시모에게 ‘해 줄수록 양양이니 인제 안해야지‘ 라는 생각을 소리내어 표현하지 않았는데 시모는 왜 굳이 자기 서운한 속을 내비치나요? 심지어 사리에 맞지도 않는 걸.

    그래도 원글에 제가 이미 시모 입장에선 그럴수도 있다고 웬만치 납득한 일을(굳이 입밖에 꺼낸 것도 나이가 나이이니 이해한다) 굳이 너나 시모나 똑같다고 하실 일입니까??

  • 8. ..
    '25.10.5 1:51 AM (118.235.xxx.167)

    가지마세요
    원래 잘하는 자식한테 더 아쉬운소리하고 그럽디다
    저도 다른 형제들이 못하는걸 저한테 맨날 하소연하고 너라도 잘하라는 식으로 얘기하는거 듣기싫어서 나한테 다른형제들 관련 얘기 하지말라했어요.
    올해 님에게도 님남편에게도 휴가주세요

  • 9. ㅇㅇ
    '25.10.5 3:49 AM (125.130.xxx.146)

    비록 일 때문에 못 오는 거지만
    올 추석은 그래 쉬거라.
    큰 애 몫까지 일 하느라 힘들었는데..
    (설에는 오는 거지?)

    이리 말씀해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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