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신뢰도, 올해도 MBC 가장 높아…KBS·YTN은 하락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5’ 발표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는 31%, 조사 대상 48개국 중 3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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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뉴스 브랜드 15개에 대한 신뢰를 측정한 조사에서 ‘MBC 뉴스’가 유일하게 6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보다 내가 이용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가 지속적으로 높은 경향도 확인됐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부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는 17일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5’를 공개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도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는 31%로 전년도와 동일하며, 조사 대상 48개국 중 37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내가 이용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도 39%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언론재단은 같은 날 배포한 웹진 ‘온라인 뉴스 플랫폼 지각변동’을 통해 “한국에서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보다 내가 이용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가 지속적으로 8%p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포털을 통해 다양한 언론사의 기사를 접하거나, 유튜브에서 자신의 성향에 맞는 채널을 구독하는 등 개인 맞춤형 뉴스 소비가 일반화되면서 이용자들이 자신의 필터링을 거친 뉴스에 대해서는 더 높은 신뢰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뉴스 매체(브랜드)별 신뢰한다는 응답은 ‘MBC 뉴스’가 61%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고, ‘JTBC 뉴스’(59%)·YTN(55%)·SBS뉴스(54%)·연합뉴스TV(52%) 등이 50%대로 나타났다. 언론재단은 ‘고의 누락’ 비판을 부른 지난해와 달리, 올해 사전 요약 자료엔 이 조사 결과를 배제하지 않았다.
올해에는 뉴스 매체별로 신뢰한다는 응답률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는데 전년 대비 조선일보(40%)·한겨레(45%)·경향신문(43%)이 6%p, 지역신문(39%)·TV조선 뉴스(42%)가 5%p, JTBC뉴스(59%)·MBC뉴스(61%)·MBN뉴스(46%)가 4%p씩 ‘신뢰함’ 응답률이 증가했다.
반면 KBS뉴스(48%)는 -3%p, YTN(55%)은 -1%p ‘신뢰함’ 응답률이 줄었다. 두 방송사 모두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정권 낙하산 및 제작 자율성 침해 논란을 불렀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