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살아서 재래시장에 살 거 있어
동대문~종로5가까지 걸어 다녔어요.
선거차량 같이 생긴 걸 세워두고 마이크로
시끄럽게 떠드는데 횡단보도 건너야 해서
서있는데 짜증 나더라고요.
그 때 어떤 할아버지가 더 큰소리로 혼자
그 트럭 향해서 욕을 섞어 막 뭐라 하시고
화내면서 삿대질까지...
그러자 태극기 든 어떤 할머니가 그 할아버지에게
나라 위하면 그러면 안된다고 막 뭐라함
둘이 싸우진 않고 그 할머니는 태극기 휘두르며
분이 안풀린듯 뭐라하며 내앞에 서더라고요.
아 근데 그 할머니 키가 작은데 태극기를 휘둘러서
그 스틱이 내눈을 찌를뻔한 거 반사적으로 피함
그것도 모르고 혼자 계속 궁시렁대고 있길래
태극기 함부러 휘두르지 마세요 눈 찌를뻔 하셨어요
하고 잔뜩 화나 말했더니 의외로 순순히 미안하다 함
횡단보도 건너 선거트럭 있는 쪽에서 장보고
있는데 할아버지들 무리들이 저쪽 관광버스를
가르키며 자기들끼리 말하며 가던데
집회를 위해 지방서 단체로 올라온 거였어요.
어제 글에 현장엔 없었다면서 찾아보니 젊은이들이
많았다는 베스트 글 보고 내가 본거랑 달라서 써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