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집 있겠죠? 라디오 듣다 그런 얘기가 나와서 물어봐요
추석에 방앗간서 쌀 빻아 송편
1. dovescry
'25.10.3 11:02 AM (182.161.xxx.45)40여년전 불린 쌀을 방앗간에 맡기고 오라는 심부름을 가다, 솟아오른 블록에 걸려 소쿠리를 엎은 적이있어요. 손으로 쓸어담아 가져갖고 방앗간주인에겐 말하지 않았었어요. 나중에 만들어진 떡을 맛보던 엄마가 모래같은게 들은것같다... 하고 방앗간에 항의하러 간다고 할때 이실직고하고 반쯤 죽었다살아났습니다.
2. ..
'25.10.3 1:00 PM (112.145.xxx.43)시댁이 항상 그랬어요
새벽에 방앗간 가서 불린쌀 가지고 가서 반죽 만들어와
추석전날 애들이랑 온식구가 모여 같이 송편 빚고,바로 쪄서 먹었어요 그런데 갈수록 이제 애들도 크고 잘안먹고
방앗간에서도 이제 양이 적으니 안해준다하더라구요
송편 사서 먹는게 더 싸서 몇년전부터는 그냥 사네요3. 불려서
'25.10.3 1:02 PM (121.162.xxx.234)물기ㅡ빼고 가져다주면 해줍니다
익반죽하고 원하는 속 넣고 빚어 찐 뒤 참기름으로 버무리버무리.
솔잎 떼기가 가장 귀찮음
저희 동네는 빻아놓은 것도 팔아요 ㅎㅎ4. 저요
'25.10.3 1:11 PM (58.231.xxx.145) - 삭제된댓글그걸 왜 사먹지? 싶어요.
자색고구마,단호박 송편도 파는게
색이 더 칙칙하고 안예쁘던데요
그걸 줄서서 사다니...
쌀가루 체어내리고 설탕물 조금 풀어서 반죽(설탕을 조금 넣어 반죽하면 송편소의 당으로 삼투압이 생겨 금방 딱딱해지는걸 방지해요.)해서 비닐에 담아 실온에 잠깐 놔뒀다가(반죽되기는 귓볼만질때처럼 말랑말랑, 휘어져굽어지는 정도) 조금씩 떼서 넣고싶은 소 넣고 조금만 해요.
자색고구마,쑥,단호박 가루 조금 풀어 색내서 찍기커터로 모양 찍어서 붙여도 되고.. 금방 돼요5. ㆍ
'25.10.3 3:45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몇 년전까지 친정에서 직접 만들었어요
6. 추억
'25.10.3 11:51 PM (121.186.xxx.10)시어머님이 불린쌀 빻아다 두시면
반죽 잘한다고 익반죽은 제몫.
형님들이랑 앉아서 송편빚고
어머님은 솔잎을 켜켜이 올려가며 찌시고 ㅡ
문득문득
그런 아날로그 시대가 그립기도 합니다.
지금은 양가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명절에도 형제들 산소에서 만나고
식당가서 한끼하고 헤어지는데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 그런지
북적대는 풍경들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