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나서 기분이 좋지 않았던 건 왜인지 모르겠어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인물 구성이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화면에 나오는 장면들을 예쁘게 찍느라 공들였구나 싶은 것 외에
영화가 내게 주는 울림은 크게 없었고
보고 나서 기분이 그닥 좋은 느낌이 아니었다 그런 게 남아 있네요.
블랙 코메디라고는 해도 말하는 게 있기 때문에
블랙코메디라는 형식을 빌린 것일텐데
그 말하는 것이 무언지 내게 와닿지 않았는지 아니면
뭐 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니면 그 어린 여자 아이도 그런 행동도 그럼에도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부모 모습이 비현실적이라 와닿지 않고 그럼에도 그 애는 왜 그런 모습으로 나오는지
굳이 그렇게 나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염씨부부도 이해가 안가고
영화 속 인물들의 행동이 전체적으로 이해가 안 가서인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