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군의 날 행사 중 마지막 공중분열(항공기 편대 비행) 장면을 본 한 전직 공군 관제사가
해당 영상에 남긴 댓글입니다. 표적기라니...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표적기는 전투 훈련 중 적기 혹은 공격 대상 역할을 하는 비행기를 말합니다.
---
공군 KF-21 항공기 나올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네요. 전 공군에서 정년퇴직한 관제사인데.. 처음 복무할 때 주력기가 F-5였습니다. 한미..합동훈련하는데 우리나라 전투기가 편대군에 없는 거에요.. 그래서 미군장교에게 왜 우리군 전투기는 없냐고 하니.. 너희는 그냥 표적기 역할만 하라고 하더군요. 그때만해도 개네들은 F-15, F-16이 주력기고,,우리는 F-5, F-4가 주력기라 엄청나게 무시 당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공중분열하면서 마지막에 KF-21 전투기가 나오면서 기동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네요. 너무 감동했나 봅니다. 이 짧은 기간에 이렇게 성장한 대한민국에 감사하고, 든든하게 서있는 후배님들 보니.. 가슴 뿌듯합니다. 젊은 시절 서러움이 한순간에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