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공무원인데
육아휴직 가능 기간이 현재 자녀가 초2까지에서 초6까지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자녀 1명당 3년 쓸 수 있는 건 변하지 않고요.
저는 육아휴직 가능 기간이 길어지면 좋기만 한 줄 알았는데
동생은 걱정을 하더라고요.
자녀가 초2때까지 육아휴직 3년 다 못 쓰고 몇개월씩 남아있던 동료들이
육아휴직 가능기간이 늘어나면 유아휴직을 쓰겠다고 벼르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초등학교 고학년이여도
엄마나 아빠가 집에 있어주면 뭐라도 좋겠지 싶었는데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임에도 무급인 육아휴직을 꼭 쓰겠다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보직을 바꾸고 싶어서 그런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거예요
육아휴직으로 2~3개월 쉬고 오면
본인이 하던 일은 다른 사람이 발령나서 일하고 있고
본인은 다른 일로 발령
새로 받게 되는 직무야 복불복인 거 같은데
인간관계 문제 때문에 무급휴직으로 소득이 감소하는 걸 각오하고 육아휴직을 고려한다는 거예요
같은 부서의 누구누구랑 도저히 같이 일을 할 수 없다.
상사 누구누구랑은 도저히 같이 일을 할 수 없다.
그러니 육아휴직으로 2~3개월 쉬고 오겠다.
아직 발생한 일도 아니고 그냥 우려일 뿐이고
무급 휴직이라 아무렇게나 남발할 수 있는 것 같진 않은데
싫은 사람이랑 같이 일하게 되었거나 기피 업무를 배정받았을 때
보직 변경을 위해 갖가지 휴직 제도를 악용하는 동료들이 있었나 보더라고요
동생 일하는 곳에 얌체들이 많은 것인지
원래 다 그런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