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회 목사님은 그냥 본인 스스로도 본인을 샌님이라고 우스갯소리로 말씀하실만큼
평생 그냥 딱히 사회생활 안해보시고 심한 죄 안 지어보시고
교회 안에서 평생 무난한 교회오빠로 사신 분이에요
교회를 개척하신 적도 없고 그러니 산전수전을 별로 안 겪어 보신 분인데요
당연히 큰 죄도 지으신적 없어 보이고요
그래서 그런지 설교가 ㅠㅠㅠ
하나님의 깊은 은혜에 대한 설교가 잘 안되시는거 같고
항상.. 설교 속에 이상적으로 그리는 사람에 대한 이상향이
순수하고, 눈치 없고, 그러나 하나님만 바라고, 속세에 뜻 없고, 그런 사람들만 혹은
겉으로 그렇게 보이는 사람들만 되게 우러러 보는 설교를 하세요
근데 사람 속이 어디 그런가요
순수한 사람도 죄인이고 눈치 없는 사람도 결국엔 다 죄인아닌가요
근데 목사님은 은근히 순수한 사람들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존재들
약은 사람은 하나님이 별로 안 좋아한단 식으로 말씀을 하세요
목사님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인간 군상과 저는 거리가 먼것 같아서 늘 좀
나는 하나님이 별로 안 좋아해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다른 교회 목사님 설교를 들었는데
그 목사님은 정말 그런 구분을 짓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서
설교를 하시는데 정말 오랜만에 은혜를 받았고
그 설교를 들으니 어쩌면 하나님이 나도 사랑하시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다니는 교회 목사님이 저랑 안 맞는 분인걸까요?
전 진짜 목사님이 순수한 사람을 너무 치켜세우는 설교 좀 그만하셨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거든요 ㅠㅠ
사회생활 하다보면 순수하면 어떻게 살아남나요
전쟁같은 직장생활 겪어 보면 순수 타령 안 나오실텐데 싶고
자꾸 시험들어요 ㅠ
신앙 있으신 분들만 댓글 부탁드릴게요 (딴지 거시는 분 없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