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두돌인데
남편이 굳이 삼류모텔을 개조한 테마호텔?로 여행을 가쟤요
그게 체인이라서 여러군데가 있거든요
근데 종로에 새로 리모델링한 곳에 갔는데
새집증후군이 너무 심하고 어른인 내가 들어가자마자도 기운이 안좋고
새집증후군같이 뭐 그런 화학냄새랑 그런거 있잖아요
아기한테 안좋을것같더라고요
나도 싫은데 어른은 어쩌다 갈 수도 있지만
아기데리고 굳이 이런델 와야하는데 싶고요
거기서 아기가 욕조같은데서 넘어지고 갔다오고 아기가 아팠어요.
시름시름,
연인들 싼 가격으로 자쿠지같이 쓰라고 욕조가 되어있었는데
아기가 하기는 넘어지기도 쉽고 그냥 다 뾰족한 돌이라서 엄마인 내가
심리적으로 너무 불안하고 힘든데
잠깐 눈돌린사이에 아기가 넘어져서 돌바닥에 머리를 부대기까지 했어요
그 이후로 아기 컨디션이 계속 안좋았고요.
이번에 자기멋대로 또 같은 류의 삼류호텔개조한 그런 곳에 전주로 끊은거에요
오락기가 있어서 꼭 가고 싶대요.
그리고 그 삼류호텔 개조한 곳을 전국에 다 가보고 싶고 앞으로 아기데리고 거기만 갈꺼래요.
이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애낳고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이런 짓하는게 한두개가 아니었는데
이번엔 호텔 문제로 들고 왔어요
유튜브에서 삼류호텔 개조해서 테마호텔 만든게 신기하다고
또 결혼할때 남편 집안이라고 해봤자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계시는데
그냥 그 집에서 어머니랑 남편 둘이 사는데
신혼집 할 능력이 안되는거에요 시어머니나 남편이나
그래서 그 시가에다가 우리집에서 혼수 다 해서 넣었거든요
그리고 한복이라던지 그런거 다 하고
그니까 돈도 없고 돈 쓴것도 없이 시어머니랑 같이 살고있는데
시어머니가 임신중에 남편에게 하는 말이
너 참 결혼생활 알뜰하게 한다 하면서 남편이랑 대화하면서 좋아하는거에요
어차피 이런 글 올려봤자 제 얼굴에 침뱉기긴 한데
차라리 결혼을 안하는게 낫지 이런 결혼한 제가 그냥 바보죠?
여행중에 남편이 이런말을 했는데
우리 부모님이 여행을 자주다니는데 그게 못마땅하다는 듯이 말했는데
이 사람은 우리 집이 좀 사는 것 같은데 본인들만 즐기시고 자길 안도와준다는데
불만이 있나봐요
근데 자기네집에선 남자가 하는 신혼집도 안구했고 돈은 우리집에서 다 썼는데
이런 생각까지 하는게 남자 자체가 아니구나 이런게 뼈져리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냥 도둑놈같고
뭐라고 말해봤자 사람자체가 그러니까 뭐 달라질것도 없고 싸우기만할테고
하나부터 열까지 진짜 이 사람이랑 절대 결혼해서는 안됐구나 얽히면 안되겠구나
그런 생각만 드는데
쪽팔려서 어디에도 말 못하고 그냥 이제는 연을 끊는 쪽으로 갈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