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19호실로 가다. 혹 읽으신 분요.

딴방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25-09-26 14:59:12

저 어제 남편 몰래 오피스텔 구하려다가 포기한 사람인데요.

 

댓글님중에 19호실로 가다 라는 책에서 여주인공이 그렇게 방을 필요로 한다고 해서

엄청 기대하고 읽었는데 ..... ㅠㅠㅠㅠ

 

솔직히 제가 기대했던 책은 아니어서 슬펐어요.

 

거기서 여주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서 결국 자살을 한다고 그려졌는데

오히려 정말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소설이 맞는 건가...... ㅠㅠ

오히려 한 남자에게 얻을 수 없는 사랑을 갈구 했기에 그것이 이루어질 수 없어

자살을 선택한 거 같은데... ㅠㅠ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는지...)

 

왜 다시 직장 나가는 것이 어리석다고 생각하는지 

 

서로 사랑하는 사랑이 한명이 배신을 했는데 왜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이해한다고 머리속에서는 이해하려 하지만 그것이 점점 커져서 그녀 자체까지

갉아먹는 것처럼 보이게 그렸더라고요.

 

ㅠㅠㅠㅠㅠ

 

나의 정체성은 뭔가 생각은 하지만 또 저런식의 자신의 정체성 회피처럼 느껴지는 것이

제가 퇴근후 급하게 소설을 읽어 잘못 이해한건지 혹 읽으신 분들 이야기 좀 해주세요. ㅠㅠ

IP : 119.203.xxx.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26 3:25 PM (39.125.xxx.94)

    오래 전에 읽긴 했지만

    남편이 배신했나요? 기억이 안 나서..

    남편과 똑같은 직업 갖고 잘 나가던 커리어우먼이다가
    평범한 주부로 살면서 정체성을 잃어가는 과정을
    그린 거였던 것 같아요

    처음엔 혼자 쉬도 싶어서 방을 구했는데
    차츰 엄마의 자리도 가정부에게 내어주고
    본인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서

    엄마로, 주부로 자기인생을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도 있었겠지만
    거기에 만족 못 하든 적응을 못 하든
    그렇다고 직업을 가질 수도 없는(왜 못 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경단녀의 애환이 아닐까 추측)
    요즘말로 효능감 없는 사람이 되어서
    생을 마감하는 이야기요

    전업주부로서 저는 공감이 많이 되는 내용이었어요

    원글님께는 버지니아울프의 자기만의 방이 어떨까 싶네요

  • 2. 저는
    '25.9.26 3:30 PM (175.124.xxx.132)

    제목 보고 반가워서 로그인했어요. 30년 전 여성학 수업 때 읽었던 책인데, 무슨 내용인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콩나물 시루가 따로 없다는.. 원글님 독후감 읽으니 저도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참, 위에 점셋님은 정말 대단한 기억력이십니다. 엄지 척~!!!

  • 3. 원글
    '25.9.26 3:38 PM (119.203.xxx.70)

    네....저도 잘 나가던 커리어우먼이 주부로서 정체성을 잃어가는 과정을

    그린 것을 기대했는데 아니었어요


    근데 님의 글을 읽다보니 그렇게 현명하다는 식으로 생각하지만

    그러한 행동들이 정체성을 잃어가는 그래서 오로지 남편의 사랑만을

    갈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생각이 드네요.

    그려놓은 것일수도 있겠다 싶어요

    소설 속에서 여주는 직업을 가지는 것을 거부했어요

    어리석다고 생각하더라고요. ㅠㅠ

    그게 젤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었고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주부의 역할을

    할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넘겨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도 한번 읽어볼게요. ㅎㅎㅎ

    책추천 감사합니다.

  • 4. 원글
    '25.9.26 3:44 PM (119.203.xxx.70)

    175님 답글 감사합니다.

    여성학에서 많이 거론 된 책이었군요. 저도 추천하는 사람들은 많았는데

    그래서 저 혼자 미리 지레짐작하고서 읽다보니

    조금 다르게 읽혀졌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오늘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6201 8달간 냉동실에 있던 호두? 3 호두 2025/09/26 1,459
1756200 주한미군철수 했으면 좋겠습니다 54 ㅇㅇ 2025/09/26 4,050
1756199 땅콩버터와 블루베리잼 활용도 알려주세요 6 빵안먹음 2025/09/26 1,541
1756198 어쩔수가 없다. 영화제작사?마케팅회사? 안되겠다 싶어 작업 들어.. 20 세상에 2025/09/26 3,305
1756197 대문에 자살 1위.. 12 2025/09/26 5,976
1756196 고등 남아 글루콤이랑 홍삼 같이 먹어도 될까요? 4 없음잠시만 2025/09/26 1,181
1756195 포항시 국민의 힘 김정재 의원 7 ㅇㅇ 2025/09/26 1,955
1756194 카카오톡 왜 이런데요? 11 ㅡㆍㅡ 2025/09/26 4,553
1756193 근데 한국에는 왜 오나요 19 ㅎㄹㅇㅇ 2025/09/26 5,247
1756192 아침 러닝하는분들 7 네네 2025/09/26 2,230
1756191 정세현 장관! 이렇게 되면 대통령 바보 돼 6 ... 2025/09/26 2,606
1756190 유엔) 3시간 일찍 앉아있으라고요? 6 유엔 2025/09/26 1,819
1756189 여사외교놓쳐 꼬집더니 하루만에 삭제 11 ㅋㅋㅋ 2025/09/26 2,016
1756188 화장, 어떤 장소에서 하시나요 7 주디 2025/09/26 1,438
1756187 서울 고액 체납자 1위는 중국인 중국법인이엇다 13 ㅁㅁ 2025/09/26 2,519
1756186 푸바오 의자  5 .. 2025/09/26 1,624
1756185 간경화 증상이 3 2025/09/26 2,649
1756184 명절에 여행가는데 시모가 서운해서 11 ........ 2025/09/26 5,344
1756183 된장에 구더기(?)가 죽어있는데.. 8 에궁 2025/09/26 2,464
1756182 윤석열이 검찰개혁 하겠다고 문재인대통령한테 8 2025/09/26 1,748
1756181 민주당, 김용민의원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의 MOU.. 6 ../.. 2025/09/26 1,913
1756180 윤석열 측, 한덕수 탓으로 몰기 시작함 16 ㅇㅇ 2025/09/26 4,213
1756179 어쩔수가 없다 보신 분들 12 무비 2025/09/26 3,023
1756178 브랜드 신발 잇ㅆ 이라는 쇼핑몰 저렴한데 가짜일까요? 러닝화 2025/09/26 828
1756177 오늘 주식장 21 2025/09/26 5,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