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낮에 직장 다녀서 센타 가시면 좋겠는데, 한사코 안간대요. 죽어도 가기 싫다는데요. 센타 가면 친구들, 다양한 프로그램, 세끼 식사. 다 나오는데 왜 안가려고 할까요? 주변 어르신들 어떠세요? 만족하고 다니는 분들이 더 많죠? 대기까지 해서 어렵게 갔는데, 안간다고 하니 힘빠집니다. 집에 하루종일 우두커니 있으면서 식사도 잘 안하거든요. 가서 상담해보면 좋아보이던데, 왜 죽어도 안간다는 걸까요
엄마가 데이케어센타 죽어도 안간대요
1. ㅇㅇ
'25.9.26 11:31 AM (61.74.xxx.243)처음엔 어딘가 매일 가야만 하는게 싫고 귀찮아서 가기 싫어들 하시는데
막상 다니시면 좋아하신다고들 하더라구요.
저희 할머니도 요양원 들어가는것보단 데이케어센타 가는게 낫다고 거동 불편하셔도 열심히 다니셨는데.. 너무 잘들 해준다고 좋다고 하시긴 하셨지만
속내는 주2~3회 가고싶을때만 가고 싶어 하시더라구요..
근데 센타에선 그러면 돈이 안되니까 빠지면 은근 싫어해서..2. escher
'25.9.26 11:31 AM (211.234.xxx.7)저희도 죽어도 안가신다 하시더니, 지금은 몸이 아파도 가고 싶어하세요. 게다가 다른분들하고 교제하시니, 치매도 많이 좋아지시고. 그냥 몇일 체험만 해보자고 하세요. 체험 해보고, 싫으면 안가셔도 된다고.
3. ㅇㅇ
'25.9.26 11:34 AM (182.62.xxx.225)그러고보니 매일가야하는 부담이 싫어서인가 보네요.
가고싶을 때만 가면되는 프로그램은 없을까요?
연세드신분들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요.4. . .
'25.9.26 11:35 AM (211.234.xxx.143)이제 어르신학교라 생각해야됩니다. 나이들면 가는 학교.
5. ---
'25.9.26 11:37 AM (175.199.xxx.125)친정아버지도 안가시려 해요......연세도 많으신데 잘 안들리시니까 요즘은 발음도 어눌하게 된거 같아요....하루종일 집에서 혼자 계시니 말동무도 없고....거동은 잘하세요....
고집이 황소고집....6. ..
'25.9.26 11:41 AM (211.176.xxx.21)시아버지 일주일 다니시고 안가신대요.
7. 리보
'25.9.26 11:42 AM (221.138.xxx.92)노인들도 성향이란게 있잖아요.
같이 한번 가보세요.
애들도 첨부터 어린이집 간다는 애 있나요?
한달 내내 우는 애도 있고
하루만에 뒤도 안돌아보고 들어가는 애 있고.
데려다 놓으면 잘지내는거죠.
시간도 필요하고.8. ....
'25.9.26 11:42 AM (211.218.xxx.194)노인도 노인 싫어하는 노인 있죠.
9. 경험자
'25.9.26 11:43 AM (118.235.xxx.36)거기 나가면 돈 나온다고 해보세요
제일 많이 써먹는 방법이예요
저는 하루에 15000원씩 어르신들한테 주는거라고 하니 잘 가시더라구요
안가신다 하면 벌금 낸다고 했어요10. …
'25.9.26 11:46 AM (223.38.xxx.226)내향형이면 싫을거 같아요
11. ..
'25.9.26 11:47 AM (118.130.xxx.66) - 삭제된댓글애기도 아니고 자식 생각하면 가실만도 한데...
나이들면 노인도 자기밖에 생각안함12. ...
'25.9.26 11:52 AM (211.36.xxx.100) - 삭제된댓글잘 못 어울리는 성격이면 고역이죠. 그 정도로 싫어하시는데 그냥 두세요.
13. ...
'25.9.26 11:54 AM (202.20.xxx.210)그냥 두세요. 그리고 저라면 독립 같이 안 삽니다 -_-
14. ...
'25.9.26 11:55 AM (115.21.xxx.164)그냥 두세요. 거기 가는 것보다 혼자 있는게 낫다잖아요.
15. ....
'25.9.26 11:57 AM (1.241.xxx.216)일단 가보시고 딱 일주일만 다녀보고
싫으면 안다녀도 된다고 해보세요
정 싫으면 안다닐 자유는 있어야지요
그것도 성향인데요16. ..
'25.9.26 11:58 AM (175.194.xxx.83)상담하러 가봤는데 센터분들은 친절하셨지만 어르신들 거의 멍하니 계셨고 노래 프로그램 같은거 너무 많아 성향 안맞으면 힘들겠다 싶었어요. 게다가 텃새며 무리지어 뒷담화하는 할머니들 많더라구요. 울 엄마도 1년 쯤 다니다 안가겠다 해서 지금 그냥 두는 중이예요. ㅠ.ㅠ
17. ㅡㅡ
'25.9.26 12:01 PM (118.235.xxx.64)저희 엄마도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 받으면서 살살 걸으셨는데
퇴원 후 데이케어 가기 싫다고 집에만 계시다 이제 못걸으셔요.
화장실도 걸어서 못가서 기저귀 사용하게 됐어요.
꼭 데이케어 보내세요.18. .......
'25.9.26 12:08 PM (119.71.xxx.80)노인도 노인 싫어하는거죠 222222
시모가 자기 늙은 건 생각 못하고 죄다 해골바가지들만 있다고 안 간다네요
객관적으로 외모상 시모가 가장 늙으심19. .........
'25.9.26 12:12 PM (218.147.xxx.4)내가 늙었다는거 인정하기 싫어서 그렇습니다
나는 그런곳 다니는 사람들이랑 수준이 다르다!!!(전혀 아닌뎨)
나는 다른 노인과 틀리다!!!!
다른건 다 핑계죠
노인이 노인 싫어하고 본인은 노인아니라고 하고 싶은 마음
데이케어 다니시는 분들이 그나마 사회생활하시고 노화가 더디고
집에 있는 분들은 100이면 100 바로 급과속 노화20. ㄱㄴ
'25.9.26 12:37 PM (125.189.xxx.41)친정엄마 본인이 노인이면서
말안통한다고 노인들과 놀기싫어하고
그러니 점점 외롭고 독불장군 똥고집되고
데이케어 절대 안가신다하고
치매오고 돌아가셨어요..ㅠ 제가 좀더 노력할걸
싶어 후회 많이합니다.
시엄니는 동네친구많고 세상 잘 지내심..
지금도 즐겁게 지내셔요.
어르신 한 번 가보심 좋을텐데요.21. ....
'25.9.26 1:07 PM (223.38.xxx.238) - 삭제된댓글살살 달래서 처음엔 같이 방문해 보세요.
첫날은 잠깐 있다 시간을 점점 늘리시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 등등
이유야 있겠지만,
돌보는 자식이 너무 힘들죠.22. ..
'25.9.26 1:08 PM (211.109.xxx.57)저희 엄마, 처음엔 안간다고 그러시더니
지금은 하루도 안 빠지고 아주아주 잘 다니세요.
거기 갔다오면 피곤한 지 잠도 잘 주무세요.
집에 있을땐 거의 누워만 계시니 밤에 잠도 안오고 식사도 잘 안하셨거든요.
그리고 말도 많아지셔서
거기서 있던 일, 집에 오면 말씀하시길 좋아하시고
목소리조차 힘있고 달라지셨어요.
처음에 안 가려고 할 때,
센터 원장님과 선생님들이 집에 오셔서 ,,하루만 와보시라고 설득하셨어요.
그 후부턴 잘 다니세요.23. 한달
'25.9.26 1:13 PM (14.32.xxx.242)헌달만 독하게 마음먹고 다니시게 하면
어느새 먼저 등교 채비 하고 기다리신대요
보통 한달은 자식들하고 엄청 싸우신대요24. ㅇㅇ
'25.9.26 1:18 PM (162.210.xxx.3) - 삭제된댓글노인도 노인 싫어한다.. 왜 싫어할까요?
공통점도 많고 공감거리도 많은 또래고 친구인데...
'노인짓'을 해서 그럴까요? 근데 다 똑같지 않나?..
예를 들면 같은말 계속하기, 주제는 어디 아프다, 자식 손주 자랑..,
아직 노화가 덜왔거나 늙지 않는 노인?이면 이해가 가지만....
아니면 자기 늙음을 못받아들여 그런걸까요? 나는 20년 어린 애들이랑 놀 급인데.. 뭐이런?25. ㅇㅇ
'25.9.26 1:19 PM (162.210.xxx.3) - 삭제된댓글노인도 노인 싫어한다.. 왜 싫어할까요?
공통점도 많고 공감거리도 많은 또래고 친구인데...
'노인짓'을 해서 그럴까요? 근데 다 똑같지 않나?..
예를 들면 같은말 계속하기, 주제는 어디 아프다, 부정적인 얘기, 자식 손주 자랑..
듣고나면 기분만 상하는......
아직 노화가 덜왔거나 정신이 늙지 않는 노인?이면 이해가 가지만....
아니면 자기 늙음을 못받아들여 그런걸까요? 나는 20년 어린 애들이랑 놀 급인데.. 뭐이런?26. 무엇보다
'25.9.26 1:20 PM (211.235.xxx.222)약을 제때 챙겨주셔서 좋더군요.
식사도 그렇구요27. ...
'25.9.26 1:42 PM (221.144.xxx.55) - 삭제된댓글내가 늙었다는거 인정하기 싫어서 그렇습니다
나는 그런곳 다니는 사람들이랑 수준이 다르다!!!(전혀 아닌뎨)
나는 다른 노인과 틀리다!!!!
다른건 다 핑계죠
노인이 노인 싫어하고 본인은 노인아니라고 하고 싶은 마음
22222
집에서 멍하게 앉아서 자식들만 기다리는데-점심은 보호사님이 챙겨주시고 오후 이후로는 매일 형제들끼리 돌아가면서 케어 중-인지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게 보여서 주센 보내드리려 용을 썼지만 끝내 실패했네요. 아침마다 1시간 이상 설득해서 며칠 보내드리긴 했는데 예민한 성정이라 스트레스가 극심했는지 두통,배회,망상,불안,불면,체증 모든 증상들이 한꺼번에 나타나더니 결국 코로나까지 걸렸어요ㅠ 체력이 약하고 너무 예민하신 분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 같아요28. 그냥
'25.9.26 2:06 PM (112.164.xxx.50)가만히 있고 싶은대
거기에 모아놓고 이거해라 저거 해라
귀찮지요
노인들중 깨끗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닌분들도 계실거고
애들이 어린이집 가기 싫어하는거랑 같지요
집이 편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