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50924212148486
예전에 트위터였다가 지금은 엑스로 바뀐 SNS를 보면, 이렇게 은색 표시가 있는 계정이 있습니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같은 공인 계정이 도용되는 걸 막기 위한 일종의 인증 마크입니다.
2023년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 자격으로 만든 계정에도 이 실버 마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규정상 영부인은 인증 대상이 아닌데도, 대통령실이 외교부까지 동원해 트위터 측에 이 실버 마크를 요구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가짜뉴스'라면서, 법적 조치까지 언급했었는데요.
KBS가 입수한 외교부 내부 문서입니다.
트위터 본사가 있는 주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을 대상으로, '인증 마크 획득 방안에 대해 본사와 협의하고 결과를 보고하라'고 적혀있습니다.
같은 날 발송된 내부 메일엔 '대통령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본사 연락을 지시했다'고 돼 있습니다.
외교부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 부처까지 동원한 정황이 확인된 겁니다.
이를 위해 문체부에도 연락했는데 진행이 더디다는 설명도 보입니다.
특검은 실버 마크 인증 과정에 외교부 등이 동원된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