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편입과 수능

아들맘 조회수 : 1,793
작성일 : 2025-09-23 16:28:01

대학교1학년을 다니고 있는 아들이 있어요,

고등내내 학교에서 적응을 잘 못하기도 하고, 학교 다니는 걸 넘 힘들어 하면서 다녔어요, 공부를 아주 못하는 아이는 아니어서 학교선생님들이나 학원선생님들도 좀 아까워 하기도 했어요, 그 성적 받겠다고 진짜 열심히 하는 애들도 있는데, 공부도 그다지 열심히 안하는데 성적은 나온다고ㅜㅜ

암튼 학교친구도 없고, 좀 적극적으로 사귀어보라고 해도 자긴 친구의 중요성을 모르겠고, 귀찮다고 하고, 3년내내 친구하나 없이 혼자서 급식 먹으면서 학교를 아주 외롭게 다녔던것 같아요, 이 부분이 진짜 너무 가슴 아팠어요, 근데 본인이 전혀 노력하지 않는것도 화가 나는 부분이기도 했고요, 게임에만 빠져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고, 대학도 안간다고 하고..진짜 몸만 왔다갔다하면서 고등학교를 졸업을 했죠

 남들 원서쓸때 되니까 자기도 불안했는지 원서써야겠다고 해서, 다행히 수도권의 공대로 대학도 갔어요,

진짜 고등3년 보내는 동안 아들땜에 울기도 많이 하고 그래서인지 기숙사 보내면서 안타까움보다는 홀가분함이 더 컸어요,

그리고 여름방학때도 운전면허를 따거나 운동을 해보라고 해도 아무것도 안하고 내내 게임만 하면서 지내는데, 그냥 학교 다니는게 어디냐 하면서 그냥 너 하고 싶은거 해라 하면서 지내게 해줬어요

심지어 1학기 성적우수로 장학금도 받아왔고요,

근데 이녀석이 2학기 2주 보내고 오더니 갑자기 학교 그만다니고 내년에 재수를 하겠다는거죠,

학교에 희망이 없다면서 자기도 서울로 올라오고 싶다고, 전공은 그대로 하겠다고, 

재수는 집에서 혼자하겠다고, 자긴 성격상 학원은 다닐수 없다면서, 

저는 어이가 너무 없어서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면서 재수학원을 다니지 않겠다면 재수를 시켜줄 생각도 없고, 정 학교를 바꾸겠다면 내년1학기 다니고 군대 다녀 온 후 편입을 생각해 보라고 했어요.

근데 사실 이 과정에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소리도 지르고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어서 심하게 화를 냈더니

아이가 울면서 더이상 말을 하지 않더라구요,

아이한테 나중에 미안하다고 말은 했지만 상처를 받았는지 더이상 말도 안하고 주말지나고 기숙사로 갔어요.

제가 이상황에서 재수를 하라고 해야 할까요? 진짜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아들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답답해집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IP : 118.221.xxx.11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23 4:31 PM (211.235.xxx.137)

    편입도 학원다녀야 하고 쉽지도 않아요.
    또 매해 모집인원이 다르잖아요.

  • 2. 토닥토닥
    '25.9.23 4:34 PM (118.235.xxx.167)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1학년이고 하니 믿고 하주세요 독악재수도 요샌 잘되어있어 가능합니다 본인이 학교 욕심이 생겼나본데 휴학 걸어놓고 시켜보심 어떨까 싶어요

  • 3. 영, 수
    '25.9.23 4:34 PM (211.235.xxx.161)

    잘하면 편입이 낫구요
    (근데 것두 쉽지는 않은듯)

    내년 입시는 입시개편 전이라 경쟁율 높을것 같아요.

  • 4. ㅓ트
    '25.9.23 4:40 PM (175.118.xxx.241)

    엄마 왜 못하게 하세요?
    본인이 해보겠다는데 왜 반대하셔요
    100살인생 2-3년 늦는게 뭔 대수라고 반대하시는지요
    해보라고하세요
    뭐라도 하겠다고 하는거 의지있어 기특하고 좋은데
    응원해주셔야죠

  • 5. ..
    '25.9.23 4:42 PM (211.235.xxx.137)

    인서울 편입은 수시 논술 경쟁률보다 더 높아요.

  • 6. 원글맘
    '25.9.23 4:46 PM (223.38.xxx.110)

    집에서 하겠다는건 거의 불규칙한 예전 고등학교생활로 간다는게 뻔히 보여요, 그때도 정시 준비한다고 학원 다 그만두더니 인강 일주일도 안듣고 잘 가르치는 선생이 없다며 그만했어요 제가 두려운건 그런 아이를 또 곁에서 봐야한다는거에요, 집에서
    저만 재촉하고 속 끓일것 같아서요, 편입도 어렵다는거 알지만 그런걸로라도 꼬시고 싶어서요, 그냥 기회를 한번더 줘야할까요

  • 7. 현 고3맘
    '25.9.23 4:51 PM (223.38.xxx.73)

    내년에 재수는 진짜 아닌 것 같아요.
    올해 역대 최고 경쟁률 황금돼지해에 작년에 올해 의대증원될 줄 알고 대기타던 인원들까지 참전해서 난리통이고요.
    그 인원들이 내년으로 넘어 가는데 (27년입시)
    28년도 부터는 시험보는 과목도 바뀌고 정시도생기부 본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내년 정시는 아마 다들 하향 안정지원할 겁니다.

  • 8. .....
    '25.9.23 4:53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올해 수능 왜 안보나 했더니, 올해 수능접수 끝났군요.
    재수학원 다니면 재수 시켜준다고 하세요.
    독학재수는 기본공부 끝난 상위권 학생들이 자기 부족한 공부하는거에요.평범한 아이들 독학재수하면 시간 흐지부지 흘려보내요.
    아이 친구들봐도 재수학원 다닌 친구들 성과가 제일 좋더라구요.

  • 9. ㅓㅌ
    '25.9.23 4:55 PM (175.118.xxx.241)

    아이마다 상황이다르겠지만
    저희아이도 내성적이고 친구별로 없는데
    중1부터 고2까지 게임만하다 내신엉망
    머리는있는지 고3때해서 정시로 인서울했는데
    2년다니고 군대다녀와서
    지금 수능준비중인데
    저는 응원해줬어요
    학창시절에 게임하느라 남들 공부할때 안한거
    지금 하는거라 생각하라고 했어요

    편입이든 수능이든 상관없이
    애가 한다고 하니 저는 너무 기뻣하요
    안되면 다시 전에 학교로 돌아가도 좋다
    도전하는 니가 너무 멋있다고요

  • 10. 현 고3맘
    '25.9.23 4:59 PM (223.38.xxx.73)

    아이에게 현 상황 알려 주시고 입시 유튜브 들어 보라 하세요.
    글고 기숙학원 들어갈 자신 있으면 하라고
    난 학원도 성격상 못다닌다 할꺼면 안하는게 좋을 꺼다
    니가 기숙학원에서 재수 하겠다면 허락 하겠다
    겨술 방학때 바로 기숙학원 들어가서 시작해 봐라
    이야기해 보심이.

  • 11. 원글맘
    '25.9.23 5:13 PM (101.235.xxx.162)

    다들 좋은 말씀 감사해요, 저도 군대라도 다녀와서 그런다면 적극 지원하겠어요, 1학년은 휴학도 안되고 자퇴해야하는데, 그러다 지금 다니는 학교로 다시 돌아가면 1학년 다시 다녀야하고, 자꾸 희망적이지 않는 생각만 하게되네요,

  • 12. mm
    '25.9.23 5:23 PM (211.119.xxx.164)

    이번 수능 접수하지 않은거죠?
    올해는 지나간거고
    그러니 시간여유가 있고요
    저같으면 군대부터 해결해보자 할거 같아요.
    요새는 군대안에서 수능공부해서 성공하는 경우도 많으니 너도 그래보자 하고
    최대한 빨리 갈수있는 군입대 알아보시고

    아예 재수반대하는것도 아니고
    돈 많이 드는 기숙재수도 좋으니 제발 공부하는 모습 보여달라는 거니
    차분히 생각해보자 하셔요.

  • 13. dd
    '25.9.23 5:34 PM (220.127.xxx.240) - 삭제된댓글

    그래도 뭔가 하고싶은 의지가 스스로 생긴거네요 저희 아들이랑 똑같은데 그래도 상황이 좀 낫네요 일단 고등학교는 졸업했고 대학 다녀본 경험도 있고 공부의지도 생겼으니까요 특성상 혼자 공부해야하는 스타일일것같은데 재수학원 싫으면 독학재수 학원이나 관리형독서실에서라도 혼자 하라고하세요 저희얘가 고등때부터 애가 갑자기 변하더니 님아들이랑 성향이 똑같아지면서 정말 똑같은 행동과 말을 했네요 사춘기 호르몬으로 미친줄알았어요 복통 신체화증상으로 자퇴하게됬는데 머리는 좋은데 공부는 하기싫다고하고 게임만 하려하고 학원이나 독서실등 시간과 규칙을 지켜야하는곳은 싫다고하고 자기방 자기책상에서 자기가 하고싶은 마음이 들때만 불규칙적으로 오로지 책으로만 공부하려해요 인강도 전혀 도움안된다고 거부하구요 그렇지만 자기방에서 독학으로라도 열심히 하면 모르겠지만 그럴수가 없지요 저도 지켜보기 너무 힘들어서 제 정신건강상 간호조무사 학원 등록해놨어요 같은집에서 있기 너무 힘들어서 제가 나갈려구요 겨우 기숙사 보내놨더니 다시 집으로 들어오려하니 시껍하는거 정말 이해되요

  • 14. ㆍㆍ
    '25.9.23 5:45 PM (59.14.xxx.42)

    그래도 뭔가 하고싶은 의지가 스스로 생긴거네요
    22222222222222
    다시 수능 치게 해 주세요. 후회없게요!
    지인 아들 반수 4개월했는데 인서울 4개중
    골라갔어요.

  • 15. 1학년
    '25.9.23 5:47 PM (123.212.xxx.149)

    1학년 마치고 휴학 안되나요?
    휴학하고 해보라하세요.
    편입이든 수능이든 하겠다는거 못하게하면 나중에 원망 들을 것 같아요.
    못보시겠으면 님이 나가는 걸로.. 1년은 해보라하세요

  • 16. 근데
    '25.9.23 5:50 PM (211.211.xxx.168)

    군대에서 수능공부하면 2028년도 입시부터 시험보는 수능 과목이 바뀌어요.
    문이과 상관없이 공통과학, 공통사회로요.
    그래서 다들 내년에 하향지원하고 난리 날 꺼에요.

    위에 기회를 왜 안주냐 이런 말씀 하신 분은 그냥 일반론이고
    현실적으로 지금은 타이밍이 엄청 안 좋아요.

    자퇴는 절대 하지 마세요. 꼭 휴학 하시되 아이 모르게 하면 좋은데 가능할지?

  • 17. 그런데
    '25.9.23 5:56 PM (118.235.xxx.201)

    학점 바닥 깔아도 절대 자퇴는 시키지 마세요. 재수해서 그 학교보다 나은 데 간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다음 주까지 학교 다니면 추석연휴라서 집에 와 있을거잖아요
    일단 12월 중순이면 이번 학기 끝나니두 달간 최선 다 해보고도 재수하고싶다면 휴학하고 기숙학원에서 재수하라고 하세요
    재수하고 성적 안 나오면 군대 갔다와서 지금 학교 다니면 되고요.
    재수 하다가 힘들어하면 군입대해도 되고요
    일단 12월 중순까지는 버텨보라하세요

    저는ᆢ 아이가 가엽다는 생갹이 먼저 드네요

    아무도 안 사귀고 학교 다니던 아이가 대학 가서 얼마나 외로움을 느끼면 집에 오려고 재수한단 생각을 했나 싶네요

    외로움을 느낀다는게 한 단계 발전한거고요,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았다니 자기도 공부해얏안다는 자각 한거고 외로움을 느낀다면 사회성을 키울 준비가 된겁니다

    사회성 거부하던 아이들은 군대 가서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측은지심 연민의 정으로 다시 돌아봐주세요
    두 달 더 버티고 이번 학기 잘 마치면 재수 생각해보자.
    엄마가 당황해서 심하게 했다면 미안하다
    지금 학교 그만 둬봐야 내년 재수를 지금 시작할 수도 없으니 일단 이번 학기 충실히 다니고 나서 재수 해도 해라, 하셔요

  • 18. 에휴
    '25.9.23 8:06 PM (121.133.xxx.61)

    제발 아이편 좀 들어주세요
    아이가 친구도 없고
    엄마까지 이러니 힘들겠어요

  • 19. 공감
    '25.9.23 8:30 PM (211.211.xxx.168)

    두 달 더 버티고 이번 학기 잘 마치면 재수 생각해보자.
    엄마가 당황해서 심하게 했다면 미안하다
    지금 학교 그만 둬봐야 내년 재수를 지금 시작할 수도 없으니 일단 이번 학기 충실히 다니고 나서 재수 해도 해라,
    Xxx2222

  • 20. ..
    '25.9.23 8:48 PM (223.38.xxx.49)

    일단 뭘 라든 휴학 날짜 같은 거 잘 챙겨서 다니던 학교 잘 걸어놓고 하세요.
    여유 되시면 하고 싶은 건 하게 해 주세요. 아직 젊으니 모든 경험이 자산이 된다 생각하시고요.
    근데 영어 잘 하면 편입이 쉬울 수 팄어요. 요즘 대학 편입이 예전보다 많이 쉬워졌어요.

  • 21. 공감
    '25.9.23 9:15 PM (211.211.xxx.168)

    요즘 그만두는 아이들이 많아서 편입이 쉽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아이와 함께 잘 알아 보세요.

  • 22. ㅡㅡ
    '25.9.24 3:38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기숙사가 싫은거 아닐까요...
    서울로 오고싶다는거 보니.
    같이 방쓰는것도 불편할거고.

    친구하나 없이. 그래도 학폭은 안다했나보
    네요. 용하네요.
    그런애들 왕따 학폭 타겟 될텐데.

    머리는 좋은가봐요.
    맘먹고하면 설대도 가겠어요.
    부럽다 머리

  • 23. ...
    '25.9.27 7:51 PM (58.123.xxx.27)

    시키세요

    본인 원하는 대로 해야 후회없어요,
    장학금받을 정도니
    더높은 학교 가고싶은 생각이 들겠죠


    아는집 현역으로 대학갔다
    애들 수준안맞는다

    재수 삼수 하다 다 실패하고
    먼저학교 다시 다님

    그러니 마음접고 다니단하던군요


    살면서 재수할걸 계속 후회하고 원망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582 돌 할매 아세요? 1 전국 돌할매.. 16:55:32 122
1765581 수녀님들은 참 힘들어보이는4ㅔ 3 수녀 16:55:08 225
1765580 정차 상태에서 후방추돌당했는데요. 3 .. 16:54:52 151
1765579 수영하다 어깨 등근육 뭉치면 어디로 가야되나요? 4 16:45:50 166
1765578 공인중개사 개론 시험 계산 여백 안모자라는지 ^^;;; 5 ... 16:43:52 193
1765577 천주교 관면성사에 대해 쉽게 알려주실 분요 1 uf 16:42:11 101
1765576 한효주 좋아하는분들만 댓글달아주세요 5 16:38:46 439
1765575 쿠션이랑 방석은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거 맞죠? 3 ... 16:38:36 353
1765574 김인호 산림청장, 셀프추천제 올린 뒤 임명논란 2 ... 16:36:37 287
1765573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 잘생겼어요 2 ㅇㅇ 16:36:11 308
1765572 일본가서 대한민국 살려달라는 전한길 12 망신 16:35:09 529
1765571 남편 인스타에. . 4 인스타 신고.. 16:32:25 874
1765570 군복무로 대학휴학하는 경우 등록금이요 5 공익 16:29:39 258
1765569 만성통증도 국내서 줄기세포 치료 가능…李정부, 규제 완화 나서 2 ㅇㅇ 16:27:50 336
1765568 레이어드용 진주목걸이 사이즈 여쭤요 2 .. 16:26:55 226
1765567 반려동물 키우다 보면 가족이 환생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 2 환생 16:22:23 490
1765566 20년전에 예물로 받았던 팔찌 목걸이 팔면 돈 될까요? 4 ㅁㅁㅁ 16:21:31 726
1765565 이재명정부 또 한번 외교력 참사 17 현실 16:20:52 1,083
1765564 다음주에 미국여행가요 ㅠㅠ 1 여행스케치 16:20:19 654
1765563 조카에 대한 사랑을 내려놓겠습니다 28 .. 16:17:07 2,362
1765562 감홍사과 가격이 후덜덜 4 ... 16:16:08 976
1765561 전현희 "부동산 보유세는 최후 수단…세금 부담 자제해야.. 9 ... 16:15:13 500
1765560 강남이 말도 안되게 아파트 가격이 높은 이유가 똘똘한 한 채 때.. 11 ㅇㅇ 16:12:45 800
1765559 한국가는데 날씨와 옷차림 알려주세요. 3 11월 한국.. 16:07:44 333
1765558 시어머니와 시누는 정말 몰라서 이짓을 할까요? 42 시어머니 시.. 16:05:45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