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파트가 얼마라더라 이런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옛날부터 거대한 고래등 같은 집은 노동자층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집이었어요.
남녀 차별의 이야기가 아니라,
예로부터 여성이 노동을 해야 하는 계층이면 노동자층이라고 생각해요.
손바늘이든 논밭일이든 여성이 노동을 직접 해야 생계가 돌아가는 집은 노동자층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제 손으로 하기 싫은 일을 직접 할 때마다 제가 노동자층이라는 현실을 자각해요.
예를 들면 화장실 청소.
그럼에도 세상이 발전해서 세탁기 돌리고 에어컨 틀 수 있는 집에 살 수 있어서 감사하고 있어요.
한국 전체를 봐도 1% 될까 말까 한 아주 비싼 집의 집값 때문에 속상해하며
쌀 때 사지 못한 나를 탓하며
그만큼 오르지 않는 내 집을 미워하며
남을 배 아파하며
하루를 망치지 말았음 좋겠어요.
덧,
남들 주식 오른 것 때문에 배 아파하시는 분들
주식은 누구나 살 수 있었어요.
바닥까지 떨어졌어도, 손실을 끌어안고 불안을 이기며 이 악물고 버틴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겁니다.
제 주식은 아직도 마이너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