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옛날식으로 밥해먹었는데
뼛속깊이 만족감 포만감이 느껴지네요
제 기준으론 매일 먹어도 좋은
완벽한 식단같아요
밥에는 콩, 감자.. 섞고
생선은 고등어, 조기, 갈치 번갈아 굽고
된장국은 국물 맛있게내서아욱 시금치 시레기 번갈아넣고
새콤 션하게 잘익은 포기김치 썰고
쌈장에는 견과류 마늘 잔뜩 다져넣고 참기름 깨 많이 넣고 풋고추 아삭하게 찍어먹고
이리 먹으니 소고기 스테이크 하나 안부럽네요
근데 생선구이 땜에 손가고 집안에 냄새나는게 쬐끔 단점..
우리 한식은 너무너무 맛있는데
시간이 무지막지하게 걸리는게 문제
밥 쿠쿠에 맡기고
생선 가스렌지 그릴에 굽고 했는데도
준비하고 먹고 뒷설거지까지 두시간 걸렸어요
하루에 이런밥상 두번은 도저히 못차리겠고
오후엔 요거트 과일로 간단히 때워야겠어요
한국인이면 이런 밥상 젤 흔한건데
어젠가부터 이런 백반밥상 차리는게 부담스러운거같아요
그래도 너무 맛있어서 외국인들한테 널리 알려주고 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