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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냐 I냐

보리 조회수 : 2,137
작성일 : 2025-09-16 22:12:20

성격을 딱히 의향적이냐 내향적적이냐로 이분법적으로 구분 할 순 없지만,

MBTI가 유행이고 해서 자꾸 생각을 해 보게 되는데요

저는 제가 늘 외향적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생각해보면 낯선 사람들과 스몰톡 하는 게 너무 힘들고 싫어요.

여행를 좋아하지만 여행 가서 낯선 사람들과 말도 하고 친구 되고 이런 거 정말 상상할 수도 없구요.

낯선 사람과 만나야 하니 당근도 안하고 

같은 운동 센터나 학원 같은거 아무리 오래 다녀도 제가 먼저 다가가고 친해지는 일은 거의 없어요. 

사실 인사 하는 것도 불편하고 안하고 싶어요 

그렇다고 그 상황이 되게 신경 쓰이는 것도 아니에요.

저는 그 장소에서 제 일에만 집중하는 편이라서요.

 

쓰고 보니 성격 되게 이상한 거 같은 데 ㅠㅠ

실제로는 절친도 많고 친한 선후배도 많고 매우 유쾌하게 잘 지냅니다.

시절인연 같은 가벼운 만남 아니고ㅡㅡ?

오랜 세월 이어지며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소중한 인연들입니다 

그래서 만남이 즐겁고요

그런 친한 만남에서는 인싸인데다가,

만남이 에너지를 잃는다는 느낌 보다는 사랑받고 행복한 느낌이 들어서,

역시 나는 사람을 만나야 좋군! 하며 당연히 제가 의심할 여지 없는 확신의 외향적인 인간인 줄 알고 살았어요.

친정쪽 자매, 식구들도 아주 많고 친해요. 

 

근래 제가 낯선 사람들과의 대화나,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나눠야 하는 회식 같은 상황이 너무 어색하고 힘들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사실 사람을 잘 못 알아보기까지 합니다ㅜㅜ

더 문제는 직업 상 항상 낯선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하고요.

일할 때는 업무적 대화이고 책임감과 의무감 덕분인지 잘 해냅니다.

이런 저. 외향적인가요?? 내향적인가요?

늘 현명하신 82님들의 판단이 궁금한 밤입니다 

 

 

 

 

IP : 211.218.xxx.10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는
    '25.9.16 10:18 PM (58.29.xxx.96)

    확실히 아니에요
    저는 버스에서도 처음보는 사람하고 이야기 잘하고
    말도 잘붙여요
    대신 속으로 사람을 엄청 가립니다.
    친해지기 쉽지 않은 성격이에요

    새털같이 가벼운 대화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을 호기싱있게 대할뿐

    진지하고 속깊은 이야기 싫어합니다.
    친해지면 하소연 메들지 지겨워요

  • 2. ...
    '25.9.16 10:21 PM (1.235.xxx.154)

    곁에서 E를 못보셨나봐요
    아무나에게 말을 걸어요
    그런사람이 둘이나 가까이 있어서 피곤해요

  • 3. ..
    '25.9.16 10:22 PM (121.137.xxx.171)

    무우 자르듯 이분법적으로 성향이 나눠지나요?
    사실 저는 첨보는 사람과도 얘길 잘하는편이지만 그럼 주책맞다고 평가되는 것 보고 새침하게 구는 편인데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으면서도 금방 심드렁해져요.
    그니까 정작 넘어오면(?) 급 식는달까요?
    가족은 예외구요.
    저는 i일까요?e일까요?

  • 4. 제가 드문
    '25.9.16 10:29 PM (211.208.xxx.87)

    내향형인데 외성적인 사람이에요.

    mbti 맹신하는 사람들 보면 우습고 한심하지만

    적어도 제겐 이거 하나 확실히 알려줘서 매우 고마워하고 있죠.

    향, 말 그대로 방향이요. 에너지가 내 안으로 향합니다.

    성, 이걸 성격이라 하지 말고 능력으로 생각하세요. 사교 능숙이요.

    저도 저 외에는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스스로 당황스러웠어요.

    싸가지 없다는 평가가 한켠 이해가 가는 게

    자, 교실에 처음 모였어요. 전 아무에게도 말 먼저 걸지 않고

    혼자 교과서 받은 거 읽고 있어요. 남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옆에 누가 있어도 얼굴도 안봐요. 어른돼서도 서로 빤한 공간에서

    계단 오르내리는데, 정수가 한짝씩 물 뜨는데 얼굴을 안봐요.

    인사하면 잘 받고 얘기도 잘하고 잘 챙겨주기까지 합니다.

    같이 있는 동안은 어차피 계속 봐야 하니까요.

    심지어 연설하거나 발표하거나 장기자랑하거나 두려움 1도 없고

    잘 해내기까지 합니다. 근데 저는 싫었어요. 이게 골 때리죠.

    다들 낯 가리고 있으면, 선생님이 수업 진행하며 난감해하면

    나에게 그 능력이 있으니 '도와준' 거죠. 며칠씩 혼자 아무말 안해도

    1도 문제 없습니다. 소수의 친한 친구들은 있는데 기본적으로

    사람을 '귀찮아' 해요. 어른들 또래친구들에게 다 인기 많고 사랑 받고

    근데 나는 귀찮아요. 지금도 기억하는게 10살 무렵, 반장이었는데

    심부름 하느라 - 그때 저랑 같이 가려고 반 애들끼리 순서도 있었죠.

    혼자 집에 가는데 날아갈 것 같았던 기분이 지금도 생생해요.

    사람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데 대중들에게 친절합니다.

    생각해보니 고양이 밥주고 꽃 꺾지않고 입간판 쓰러진 거 세우는 것과

    똑같은 수준의 일이에요. 우는 애 엄마 찾아주고 노인네들 짐 들어주고.

    저 인사도 먼저 잘해요. 낯가림 0에 수렴합니다. 해외여행가도요.

    타인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기술도 있고. 즉 능력이죠.

    나머지 뒤에 알파벳 3개는 잘 모르겠어요. 이건 기본적으로

    상황에 사람이 적응해나가며 '사회화' 되는 게 있잖아요. 하지만

    나 자신은 내가 아니까요. 첫 글자만은 타고난 천성인 거죠.

  • 5. Fyu
    '25.9.16 10:29 PM (219.248.xxx.134)

    정식 검사를 받아보면 자세한 해설?을 받아볼수 있는데요.그렇게 딱 한쪽 성향만 나오지 않아요. 점수가 나오는데 조금이라도 높게 나온 쪽으로 결과를 표시할뿐입니다.
    그런데 스몰톡도 안좋아하시고 낯선사람이랑 쉽게 친해지지도 못하신다면서 본인을 외향적이라고 생각해왔다는게 저는신기하네요. 어느정도 나이도 들고 성숙해지면 상황에 따라 필요한 기질을 꺼낼수도 있는거라-페르소나라고 하지요- 진짜 내가 편한게 어떤건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알아요,

  • 6. ,,,
    '25.9.16 10:30 PM (119.197.xxx.181)

    I네요.윗분은 E고요.

  • 7. oo
    '25.9.16 10:31 PM (58.29.xxx.133)

    내향 외성 윗님 저랑 똑같네요. 제가 쓴줄

  • 8.
    '25.9.16 11:13 PM (58.29.xxx.32)

    모르는사람과 스몰톡은 가벼운대화라 오히려 편하죠
    그런데 오래 인연을 이어가는 사람들과는 외려 힘들죠 맞추어야하니까요
    i입니다

  • 9.
    '25.9.16 11:46 PM (211.234.xxx.152) - 삭제된댓글

    님이 사람 만나 에너지를 충전하고 힘이 나면 e고
    아무리 활발해도 사람과 있음 기 빨리고 혼자 있으며 에너지 충전하는 타입이면 i라고
    저는 80프로 이상 극 아인데
    오래된 30년지기 친구를 만나도 피곤해 집에오면 시체처럼 자요
    사회적으로 필요하면 낮선 사람에게 말은 거는게 어렵진 않은데 알고싶은게 없고 관심이 없어요
    두번 세번 만남이 이어지면 뭔말을 해야하나 고민이고
    그게 싫어 말을 아예 안해요
    갈등도 피곤하고요
    첫만남에야 말하는게 뭐가 어렵겠어요
    처음에야 할 말 많잖아요

  • 10.
    '25.9.16 11:47 PM (211.234.xxx.152)

    님이 사람 만나 에너지를 충전하고 힘이 나면 e고
    아무리 활발해도 사람과 있음 기 빨리고 혼자 있으며 에너지 충전하는 타입이면 i라고
    저는 80프로 이상 극 아인데
    오래된 30년지기 친구를 만나도 피곤해 집에오면 시체처럼 자요
    친구를 만나는것도 업무와 같아요
    사회적으로 필요하면 낮선 사람에게 말은 거는게 어렵진 않은데 알고싶은게 없고 관심이 없어요
    두번 세번 만남이 이어지면 뭔말을 해야하나 고민이고
    그게 싫어 말을 아예 안해요
    갈등도 피곤하고요
    첫만남에야 말하는게 뭐가 어렵겠어요
    처음에야 할 말 많잖아요

  • 11. 조용해도
    '25.9.17 12:27 AM (110.14.xxx.12)

    E가 있죠 어떤 모임에 말한마디없고 잘 안어울리는데
    빠지지않고 스스로 나온다?E입니다
    반대로 모임나오면 인싸 그자첸데 잘 안나온다 I 입니다
    저구요 ㅋㅋ 아무도 안믿어 나 I 인거 ㅋㅋ

  • 12. 결론적으로
    '25.9.17 3:12 AM (211.208.xxx.87)

    글쓴님은 외향 내성이에요.

    사랑받는 기분이 행복하죠? 그게 귀찮아야 내향입니다.

    전 무서운 사람이라는 식의 평가도 받는데 이유가

    남이 칭찬해도 들뜨지 않고 욕해도 흔들리지 않아서입니다.

    내 앞에서 욕하는 경우를 취객부터 뒷담화까지 몇 번 겪어봤는데

    동일하게 피식 웃고 박수쳐줬습니다. 기분 좋을 거야 없죠.

    사랑받는 것도 기분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별 상관 없어요.

    에너지가 나 자신을 향해 있다는 건 이런 의미입니다. 그래서

    남은 전혀 신경 안 쓰는데 나 자신을 스스로 볶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결벽증이 있어요. 기준이 나니까요. 아무도 안 보고 몰라도 난 아니까.

  • 13. 어렵네요
    '25.9.17 3:52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글쓴이와 반대인데 into 나와요.

    첨보누 사람과 말먼저걸고 잘해요 금방 친해지고
    근데 나중엔 주위에 없고..ㅋ
    타고냐인복이 없어선지..내가 문제인지.모르겠어요.

    절친도없고..발표 너무 싫고..단체생활 넘싫고 못하고..
    어릴땐 내성적심했고 말수가넘적어서 부모와 교사들이 걱정하고 엄마한테 쪽지적어주시고 그랬어요.
    요즘같으면 검사도받아보고 병원도 다녔을ㅇ라나.
    중고등가서 좀잘어울리고 친구도 생기고 그랬어요..사회화가 되간듯 해요.ㅋ

    근데 커가면서 인간들 말함부로하는거.선넘는거 못견디고..
    겉으로는 할말다하는것같고 당당하다하는
    데..ㅇ그럴때 제대로 따지지도못하고
    지금도 그래요. 그냥 안보는주의

    전 무슨향 무슨성인가요?

  • 14. 원ㄱ르
    '25.9.17 9:15 AM (112.216.xxx.18)

    원글님은 I 인데요?

  • 15. ㅇㅇ
    '25.9.17 9:16 AM (112.153.xxx.225) - 삭제된댓글

    저는 내성적인 성격이고 사람 많은곳 가는걸 싫어하고 부끄러움도 많아요
    그러나 낯선 이에게 말 잘 걸고 대화도 잘해요
    심지어 대화를 주도해요
    이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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