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인 자식이 하는꼴이 못마땅하지만
일일히 잔소리 하기도 그렇고
뭐든 경험해봐야 지가 겪어봐야 아니
속터지지만 입다물고 있다가
남편과 마트가면서
아들 욕을 좀 했어요
남편도 저랑 속마음은 같으면서(자기도 혼자 속터지고 있었으면서)
제가 부정적이고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저때문에 애가 못된다고 급성질을 내내요
허 기가차서...
자기도 속터지는걸 저에게 다 화풀이하는듯요
모든 부모가 잘될거야 잘된다 그러고 사나요
그리고 눈앞에 훤히 보이는데 무조건 잘된다 하나요
저는 좀 부정적이라기 보다 매사 안될때도 생각을 하는사람이고
남편은 잘안될거 같은 말은 꺼내지도 않아요
제가 볼땐 말하기가 겁나서 그런듯요
좋은 주말 다 망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