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다른 분은 이 경우 어땠을까요

00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25-09-12 19:05:21

어제 저녁부터 편두통이...

집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라 누워 앓다가

겨우 저녁에야 조금 움직일만 해서

약국을 갔어요.

생리통 편두통인데 타이레놀은 안듣고

특정 약이 듣길래 운동(?) 겸 걸어 갔죠.

비도 마침 오고 운치있게 ㅎ

 

사서 돌아오는 길에 눈도 부어있고

두통으로 다운된 기분 좀 업할까

단 걸 뭐 좀 먹어줄까 싶어

편의점엘 갔고요.

과자 고르고 딱 계산대 서려는데

우산 두개 들고 계산하려는 아저씨가

내 앞에 딱 서더라고요.

 

새치기라고 하긴 뭐하고 간발의 차?

암튼 과자 들고 멍하니 빨리 가서

약먹고 과자 먹으며 영화나 볼까

뭘해야 좀 업될까 하고 있는데

점원 아저씨가 옆에 서있는 내가 안보이는

것도 아닐테고 우산 계산하고

포장 벗겨 드릴까요? 하는 거예요.

계산하려 기다리는데 말이죠.

 

그러니 우산 산 아저씨가 아네 고맙습니다

갑자기 합장 포즈까지 취하고 둘이

갑자기 뭔 시츄에이션...

그런데 이 점원 아저씨 손이 둔한지

커버를 못벗겨요.

칼이나 가위라도 쓰던지 우산 두개는 커녕

하나 벗기는데 한참인거예요;;;

 

딴에는 빨리 벗겨 보려는지 손은 급한데

헛방만 계속...

그 때 우산 산 아저씨가 날 쳐다보고는

다시 점원 아저씨더러 천천히 하세요 천천히~

이러면서 자기가 선심 쓰듯 말하는 거 있죠.

 

계산하고 우산 포장지 뜯으면 버려드릴께요는

봤어도 사지 멀쩡한 동년배 아저씨들끼리

벗겨드릴까요~천천히 하세요

 

계산할 시간 한참 넘도록 두통으로

멍하니 서있다가 한마디도

못하고 늦은 계산하고

그 과자를 먹겠다고 서있던

내가 참 어이없다 싶고

기분 업 하려다 더 상한 느낌 이게 뭔지

다른 분들은 어땠을까요 저 상황에

 

IP : 118.235.xxx.2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진
    '25.9.12 7:07 PM (121.190.xxx.90)

    살다보면 이럴수도 있겟지... 생각합니다

  • 2. ..
    '25.9.12 7:09 PM (118.235.xxx.66)

    웃으면서..
    제 거 계산부터 해주시면 안될까요? 말할것같아요

  • 3. 저같아도
    '25.9.12 7:29 PM (220.78.xxx.213)

    제꺼 먼저 계산해주시고 벗기시면?이라고 말했을듯요 ㅎㅎ

  • 4. 원글
    '25.9.12 7:31 PM (118.235.xxx.240)

    그니까요
    두통이 심하니 뇌가 활동을 멈춘건지
    과자 두고 다른 편의점 가든
    이것만 계산 먼저 해주세요 하든
    생각이란 걸 하고 행동을 했어야지
    뒤늦게 약먹고 누으니 스물스물
    되새김되는 이 기분 참...

    편의점 점원이 이것만 하고
    계산해 드릴께요 라든지
    우산 산 아저씨가
    어이고 이거 미안합니다 라든지
    했으면 괜찮다 하고 흔쾌히
    기다렸겠죠

    둘 다 날 투명인간 취급한건데
    바보같이 과자 그거 왜 거기서
    굳이 사겠다고 멍청히 서있었나
    사 온 과자도 먹기 싫어져
    구석에 던져 놨네요 ㅎ

  • 5. 그래봤자
    '25.9.12 7:45 PM (118.235.xxx.204)

    5분 안된다 생각하세요. 상대가 님의 사정을 모르잖아요

  • 6. 원긓
    '25.9.12 8:13 PM (118.235.xxx.240)

    네? 제 사정 알아달란 글이라고요? 허허
    내가 저 둘의 사정을 알아서 봐준거죠.
    저 둘 다 기다리는 내게 양해 구하지 않은 무례함에
    뒤늦게 약먹고 약효 돌고 내가
    제정신이 돌아오며 기분 상한 거고요.

  • 7. 새리
    '25.9.12 8:14 PM (221.138.xxx.92)

    아프면 다 짜증나요.
    배려심이고 뭐고 안중에도 없고요.
    병원가면 환자들 간병하는 가족들 짜증 예민 대마왕.

  • 8. ...
    '25.9.12 10:25 PM (118.235.xxx.138)

    나같으면 진짜 신경질 났을듯.
    뒷사람 기다리고 있는데 뭐하는짓아래요.
    제 승질이면 과자두고 휙 나가버림요.
    머리가 아팠으니까... 나를 이해해주자구요.
    두통심하면 진짜 아무 생각안들더러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7808 이케아에서 소소하게 쇼핑한게 기분이좋아요 ㅇㅇ 07:34:43 74
1767807 청춘은 너무 짧고 노화는 너무 일찍 시작하네요 .. 07:24:56 336
1767806 오늘 외투 뭐 입어요? 4 07:21:33 466
1767805 중국선수들 다 격파한 안세영, 너무 멋지네요 1 여왕 07:21:14 209
1767804 80 넘어서도 기가 쎈 노인들 4 07:08:20 917
1767803 오랜만에 속이 시원하네요. 5 나경원아들 06:48:54 1,804
1767802 여행지 소개 부탁드려요 3 ㅇㅇ 06:45:32 259
1767801 마음공부 채팅방 5 .. 06:19:51 706
1767800 당근 돈이 나오는 황금 카드 뽑기 당근 06:17:05 208
1767799 우드버리 아울렛 3 ... 06:06:32 892
1767798 네이버페이 줍줍 6 ........ 05:29:24 887
1767797 기성세대의 탐욕으로 Z세대가 깃발을 들고 있어나고 있음 4 ㅇㅇ 03:52:59 2,439
1767796 독일, 징병제 부활.. 전세계가 전쟁준비? 4 ㅠㅠ 02:00:43 2,389
1767795 십대 자녀 두신 어머님께 질문하고 싶어요. 18 Aa 01:56:13 2,190
1767794 엄마 돌아가신다는 글들이 많아서... 8 Vb 01:55:10 3,334
1767793 명언 - 평화 2 ♧♧♧ 01:30:02 646
1767792 마포구쪽에 침잘놓는 한의원 아세요? 침한의원 01:26:06 173
1767791 선물받은 기프티콘을 쓰려고 보니 이미 사용했네요 9 01:11:54 2,758
1767790 아질산염 위험하다는데 그래도 나는 햄을 먹겠다는 분들 보세요 5 ㅇㅇ 00:48:12 3,281
1767789 내일 출근 롱패딩? 3 겨울 00:43:16 2,207
1767788 50대 빈둥지증후군? 5 00:42:08 2,669
1767787 저는 자녀를 결혼시킬때 이혼 숨긴것 보다 8 결혼 00:35:11 3,499
1767786 한동훈 페북, 도로 위 무법자 전동킥보드문제의 단기해법 28 ㅇㅇ 00:20:41 2,187
1767785 한복이 잘 어울릴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14 ........ 00:20:26 1,340
1767784 특활비 15%를 현금으로 꿀꺽한 심우정 3 너무조용해 00:16:28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