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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말 안듣는 건 국룰인가봐요

루루~ 조회수 : 2,008
작성일 : 2025-09-12 16:44:39

제가 화장 대충하고 입술만 바르는데 나이 들수록 연한 색이 안어울려서 진한 색 잘 바르거든요.

(나이 40대 후반)

얼마 전 친정 갔더니 팔순 바라보시는 엄마가 너 입술이 너무 시뻘겋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바로 "나는 진한 거 좋아해서 그래!" 하고 한 귀로 흘려들었죠.

 

그런데 고딩딸 상담하러 학교에 방문했는데 딸이 저를 보자마자 

"엄마, 입술색이 왜 이리 진해? 자연스러운 게 제일 예쁜 거야."

하는 겁니다.

"그래... 너무 진하니?"라고 대답하고는 상담 끝나고 나오는 길에 바로 립스틱을 휴지통에 버렸네요.

(얼마 안 남긴 했음)

 

그리고 나서 생각해보니 엄마가 말할 때는 귓등으로 듣고 자식이 말하니까 바로 듣는 나란 여자...ㅠ

애들한테 엄마말 안 듣는다고 뭐라할 게 아니더군요. 

엄마 미안해요....^^;

 

IP : 221.142.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9.12 4:46 PM (223.39.xxx.85)

    만약 순서가 바뀌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먼저 따님이 그 다음엔 엄마가

  • 2. 루루~
    '25.9.12 4:51 PM (221.142.xxx.217)

    음...저는 딸이 그렇게 말했으면 안 썼을 것 같아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른 누구보다 자식이 말하면 제일 신경쓰여요.
    제일 잘 보이고 싶달까....짝사랑이죠^^;;

  • 3. 후후
    '25.9.12 4:54 PM (106.101.xxx.7)

    재밌네요~~
    우리 다 그렇게 사는 거죠 뭐~

  • 4. 맞아요
    '25.9.12 4:56 PM (112.133.xxx.101)

    부모말 안 듣는건 국룰... 그래서 내리사랑인거죠... 우리 부모님은 나를.. 나는 내 자식을..

  • 5. ㅎㅎ
    '25.9.12 5:29 PM (110.13.xxx.214)

    재미있네요 근데 나이든 스타일감각을 무시하게되는거 아닐까요 트렌드를 모른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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