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늘로 63일째

도대체왜 조회수 : 1,757
작성일 : 2025-09-12 13:15:55

화장대 서랍 안쪽에서

네가 초등학교때 써줬던 편지

엄마 생일 축하한다고

엄마 걱정안하게 할거라고

거기에 

엄마 !!!!!!!!!!!!!!!!!!!!!!!!!!!!!!!!!!!!!!!! 엄마 !!!!!!!!!!!

 

이렇게 썼지

한번만 더 듣고 싶어

엄마라고 부르는 소리

그만좀 불러!!!

이러지 말걸

더 불러달라고 할걸

 

언제든 괜찮으니 전화 하라는 친구들에게도

미안해서 전화 못하겠고

우리막내 백일사진 열쇠고리를 19년 지난 이제야 달고 다니는 남편에게도 전화 못하겠어요

우리막내는 꿈에 한번을 안나오고

난 저애 글씨가 살아 움직이는거 같아요

중1때까지 엄마옆에 붙어자던 내아들이

자는 모습 그대로 심장마비로 가다니

손한번 못써보고 병원도 못가보고

엄마 어찌될까봐 걱정하는

큰애와 둘째앞에서도 울지 않아요

그냥 지금은 저 혼자 있어서

목놓아 울어요

 

 

 

IP : 119.64.xxx.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5.9.12 1:20 PM (122.34.xxx.123)

    토닥 토닥

  • 2. 하바나
    '25.9.12 1:25 PM (211.177.xxx.179)

    하루하루 잘 버텨주셔서 감사해요.

    원글님! 점심도 드시고.. 잠도 청해보시고,

    오늘을 보내보아요.

    얼마나 생각나실까..토닥토닥

  • 3. ㅇㅇ
    '25.9.12 1:25 PM (211.109.xxx.32)

    ㅠㅠ 안아드려요

  • 4. 햇살
    '25.9.12 1:31 PM (183.102.xxx.78)

    얼마나 보고 싶으실지...ㅠ.ㅠ
    자식을 먼저 보낸 고통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우시고 싶을 때 실컷 우세요.
    꿈에라도 막내가 나와서 엄마를 포근히 안아주길 바래요.

  • 5. ....
    '25.9.12 1:36 PM (219.255.xxx.153)

    ㅠㅠㅠㅠㅠㅠ

  • 6. ..
    '25.9.12 1:39 PM (39.7.xxx.181) - 삭제된댓글

    죄송해요.
    눈물 쏟는 일밖에 해드릴 말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 7. ...
    '25.9.12 1:42 PM (171.98.xxx.138)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어머니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아들은 엄마곁에 있을거예요
    사랑하는 누구를 잃는다는 것은 정말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상실감이 크시겠지만
    63일을 버텨오신 것처럼 이겨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8. ..
    '25.9.12 1:48 PM (103.43.xxx.124)

    벌써 세달이 흘렀군요..명이 맞지요..?
    글만 봐도 얼마나 사랑스러운 아이었는지 느껴지네요.
    엉엉 우시고 이렇게 글도 올리시고..오늘도 살아내셔야지요..기댈 어깨라도 되어 드리고 싶네요, 토닥토닥..

  • 9. ....
    '25.9.12 2:53 PM (211.201.xxx.28)

    뭐라 말해드려야 할지 몰라서 그냥 함께
    울어드릴게요 ㅠㅠ

  • 10. .....
    '25.9.12 3:09 PM (119.64.xxx.194)

    얼마나 힘드실지 감히 짐작도 할 수 없고
    어떤 위로의 말도 감히 드릴 수가 없네요
    착한 둘째의 평온함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11. 눈물 나요
    '25.9.12 3:57 PM (203.142.xxx.241)

    한번도 댓글은 안 달았지만 님 글을 볼때마다 막내의 명복을 빕니다.
    제 동생이 대학 입학하자마자 사고로 세상을 떠났어요.
    그때 저는 6개월을 울고 다녔는데... 눈물과 함께 슬픔도 옅어지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2746 75년생 갱년기 증상 있으신가요? 12 . . 2025/09/13 4,038
1752745 제로음료의 단맛 3 제로 2025/09/13 1,478
1752744 피부나이와 노화 1 궁금 2025/09/13 2,392
1752743 7시 정준희의 토요토론   ㅡ  내란재판부? 대법관 증원? 왜 .. 1 한바다 2025/09/13 490
1752742 오줌 못가리는 경도 치매 노견을 2 ㅇㅇ 2025/09/13 1,390
1752741 반 더 발크 - 영드 수사물 재밌네요 12 추천 2025/09/13 1,767
1752740 불후의 명곡에 이영애 분명 예전 얼굴 피부 멍개였던 때도 있었.. 21 ㅁㅁ 2025/09/13 6,090
1752739 베스트글에 2억 갭투자해서 14억 벌었다는 원글. 솔직히 34 ㅇㅇ 2025/09/13 6,608
1752738 남편한테 소년의시간 추천후 구박받고 있어요 4 넷플릭스 2025/09/13 3,954
1752737 제가 부모님 인생의 유일한 오점이라네요 25 인생 2025/09/13 7,141
1752736 아이 핸드폰 최신형으로 사 줄까요? 21 ... 2025/09/13 1,478
1752735 조국혁신당, 이해민, 독서의 계절을 맞이하는 자세 ../.. 2025/09/13 505
1752734 성남분당근처쪽에 장어구이 맛난집 4 장어 2025/09/13 859
1752733 대답없는 아이에게, 엄마를 투명인간 취급할거면 들어오지 말라고 .. 6 칼카스 2025/09/13 2,611
1752732 '친일 이완용 손자' 주일 대사로 21 ㅇㅇ 2025/09/13 5,572
1752731 김밥집이모님들 건강 38 Ga 2025/09/13 19,513
1752730 갱년기 여성분들 질문좀 드려봐요. 5 5060모여.. 2025/09/13 2,106
1752729 온라인 냉동새우 어떤거 사시나요? 4 ... 2025/09/13 1,325
1752728 우리강아지가 암이래요 12 ㅇㅇ 2025/09/13 3,078
1752727 가성비는 세신이 마사지보다 높지 않나요? 6 .. 2025/09/13 2,006
1752726 비싼 동네서 가게하는 사람들 돈있는사람들인가요 2 ... 2025/09/13 2,077
1752725 서장훈 쌍거풀이 꽤 진해요 12 지금 2025/09/13 3,873
1752724 엄마집 냉장고 정리, 음쓰 80키로 버렸어요 13 엄마집 2025/09/13 5,670
1752723 저도 미국 세컨더리 룸 끌려간 경험 4 .. 2025/09/13 3,111
1752722 사마귀 냉동치료요 2 2025/09/13 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