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짚어보면 어릴때 부부 불화로 잦은 싸움, 이혼으로 마음 한켠이 늘 불안한 상태였어요.
차라리 가정을 벗어나고파 대학교는 500키로 떨어진 곳으로 아예 기숙사로 옮겼고요.
대학생때 학교 상담 센터에서 상담을 받기도 했는데 큰 도움이 안되었던것 같아요.
20-30대때는 뭐랄까 삶이 투쟁이고 생존대상이라 소소한 제 감정 까지 챙길 여유가 없었어요.
비빌 언덕 없이 악착같이 살아내려고 애썼고,
결과로 고시원 바닥에서 현재까지
스스로 다 이루는 삶을 살아낸 것 같아요.
40대 여유가 생기고 나서부터 기분장애, 즉 기분이 너무 다운이 되거나 억울한 마음이 들어 눈물이 흐른다던가
그런게 생겼어요. 차라리 감정이 없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죠.
병원가니 우울증 기분장애라고 약처방을 해줬고
그 즉시 증상이 없어지더라구요.
약을 먹으니 즉각적인 개선은 있는데,
일주일 앞 미래 계획을 전혀 생각을 못해요.
현상유지는 되는데 욕구 욕망이 없는 상태예요.
제 경우는 결핍이 욕구가 삶의 의미를 만드는것 같은데, 그게 너무 크다보니 불안 증세로 기분장애를 만들었고요.
약으로 충족되니 삶의 의미가 아 현상은 유지하고 있구나 같아요.
아빌리파이정 10mg에 의지하고 있네요.
다른 분들도 비슷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