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들이 정성스레 돌보던 당시 2개월 가량 된 하얀색 고양이를 집으로 들였어요.
진짜 저희 가족 모두 금이야 옥이야 돌보는
중인데 고양이는 계속 저희들을 경계해요.
온 지 얼만 안 되어 눈에 결막염 생겨
병원 데리고 갔는데 주사 세 대를 식빵 자세로 앉아 야옹 소리 한번 없이 맞더라고요.
눈이랑 귓속 세정해 주라고 해서 병원서 받은 약으로 며칠 간 처치해 줬더니 그 후로
눈에 띄게 저를 경계하더라고요.
그전에는 안아주면 경계했지만 20분 정도는
가만히 있던 아이인데 그 후로는 안는 걸 너무 싫어하고 좀처럼 사람 곁에 가까이 오지 않아요. 밥, 물, 배변, 상태 좋고 밤마다 낚시놀이? 그거 한바탕 뛰어놀긴 해요.
나머진 시간은 거의 침대 아래에 들어가서
낮에는 잘 안 나오네요.
다가가지 말고 기다리자 마음 먹고
있긴 해요. 아무리 간식, 추르 제공하고
전형적인 집사 업무 제공하지만
밥 먹을 때도 경계하는 이 아이, 계속 이러면 어쩌나 걱정되어 글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