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 학원 데려다 주느라 학교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차에 타자마자 바지에 음식물 흘린자국을 보여주는거에요.
깍두기 먹다 흘렸다고
회색바지에 주황 김칫국물 여러방울....
그 상태로 학원 보내자니 국물 자국이 너무 적나라해서
학원 근처 탑텐매장 들러서 지난번 사려다 말았던
반바지 사서 갈아입고 가라고 했더니
차라리 집에가서 갈아입고 가는게 낫지 뭐하러 맘에도 안드는 바지를 사냐고...
결국 집에가서 옷갈아입고 학원 갔어요.
(다행히 시간여유는 있었음)
집에 두번 왔다갔다 하기 귀찮아 사입히려고 한건데
진짜 이렇게 돈 쓰기 싫어하는 애...낯설어요.
딸이 젤 싫어하는게 쇼핑이에요.
전 쇼핑이 제일 큰 즐거움이라
나중에 딸이랑 쇼핑 함께 다니는게 로망이었는데
맘 접어야 되나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