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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하는 사람의 중요성

Lemonade!!! 조회수 : 4,885
작성일 : 2025-09-06 22:27:27

매일 통화하고 몇 칠에 한번씩 만나던 지인이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이였어요.

좋은 사람이고 진중하고 똑똑한 사람이라, 그 부정적인 면이 가려져 못 느꼈어요. 지인이 굉장히 힘든 성인 자폐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 일상에 힘듬 항상 놓여 있었지만, 가끔은 밝고, 명랑해서

별로 못 느끼고 그렇게 가깝게 지냈어요.

예를 들면 본인 가지지 못한것에 대해 트집을 잡아서 깍아 내려요.

내가 집을 샀는데, 우리집에 오고 싶어해서 초대하면 집이 너무 넓어서 관리하게 힘들겠다 자기는 그렇게 살기 싫다, 집이 너무 낡았다. 자기는 새집 알아보고 있다.  동창이 젊은 나이에 높은 직책으로 승진했어요(대학원 동기라 동기들 연령대가 다양했어요)  그걸 보고 지인은 승진이 나중에 독이 될수도 있다. ---그냥 축하해주면 될 일을...

뭐든지 그런 식이에요.

 

그리고 본인 아들 때문에 힘든 얘기, 본인의 미래 그런 애기를 정말 하루에 한두번 전화로 했어요. 끊임없이 커피 마시자. 하고

그 커피 마시는 시간이 자기 숨통을 튀여주는 시간이라고...

나는 불쌍해서  다 맞추어 줬죠. 

 

어느 순간부터 알 수 없는 불안함, 우울증,... 걱정들.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하더군요. 문득 깨닮고 그런 지인과 거리 두니, 아침에 일어나면 그냥 마음이 평온하고 행복해요. 운전하다가 밖에 풍경만 봐도 행복감이 밀려올때도 있어요.

그 지인과 거리를 두고 나서부터요..

 

살다살다 내 생애에 이런 경험까지해보네요.

 

지금은 부정적인 사람은 무조건 거리를 둬요.

IP : 71.193.xxx.1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9.6 10:29 PM (211.218.xxx.115)

    그거 우울증 때문에 그럴수도 있어요. 저도 기분장애 때문에 매사 시니컬하다가 아빌리 파이정으로 도파민 호르몬 잡아주니
    세상이 긍정적으로 보이더군요. 호르몬 영향이 이렇게 큰 줄 몰랐어요.

  • 2. 다들
    '25.9.6 10:31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오레 살다보면 그런 경험 누구나 합니다
    부정적인 사람 피해의식 있는 사람
    정리하고나면 머리가 시원해져요

  • 3. ....
    '25.9.6 10:33 PM (211.234.xxx.211)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비슷한 글을 몇번이나 올리는건지...

  • 4. Lemonade!!!
    '25.9.6 10:39 PM (71.193.xxx.120)

    전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좀 힘든 시간을 견디고 도전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지인에게는 가지 않았던 기회가 내게 와서 어플라이를 했어요.
    역시나 그 지인이 말하길 그일 힘든 일이다. 자기가 그 직책하는 사람 봤는데.. 블라블라…

    저도 그 직책이 어떤일을 하는지 알고 있고 그것이 그렇게 힘든일도 일단은 아니고, 일정기간 경험을 쌓으면 무조건 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수 있는 직책이였어요. 그리고 사람이 하는 일인데 못할게 또 뭐가 있나요 ??!!!
    결국 못하게 되었는데, 그 지인의 관점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더군요

  • 5. ,,,,,
    '25.9.6 10:51 PM (110.13.xxx.200)

    부정적인 사람이건 맞는데 사람이란게 환경을 무시못하다 보니 약간 이해는 갑니다.
    굉장히 힘든 성인 자폐 아이를 키우는 사람 .....
    이건 그렇지 않은 사람이 보기엔 그냥 제3자가 쉽게 말하는
    그사람을 지칭하는 한 단어로 끝나겠지만 그사람에겐
    그아이와 함께하는 한은 끝나지 않을 영원한 난관인거겠지요.
    자신의 환경이 자신이 어쩌지못하는 환경에 처해진다는건
    타인은 그 입장이 되보기전엔 이해못할거라 생각해요.
    가끔 마트에서 그런 성인아이와 같이 다니는 부모님들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아무렇지 않게 씩씩하게 사는 분들이 대단하신 거죠.

  • 6. 누구의 인생에도
    '25.9.6 10:58 PM (124.53.xxx.169)

    흥망성쇠는 있다 란 말이 있죠.
    그사람은 아주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중인가 봐요
    이젠 멀어졌으니 다행이라 여기시고
    그래도 잠시였다 할지라도 님이 그사람에게
    도움이 되었다 라고 생각하시면
    더 좋을거 같네요.

  • 7. Lemonade!!!
    '25.9.6 11:07 PM (71.193.xxx.120)

    여전히 만남은 이어오고 있고 통화도 하지만
    전처럼 제가 무조건 맞추어주거나 무조건 이해해주지는 않아요.
    힘든 상황인것을 알아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무조건 이해하고
    내가 다 맞추어 주다보니 제가 무너져 있더라구요.

    지금 잘 조절하고 있어요

    다행이 지인 아이도
    곧 자립센터로 떠나요.

  • 8. ㅇㅇ
    '25.9.7 12:42 AM (211.210.xxx.96)

    제 친구 하나도 자폐 오빠가 있고 친구가 그사람을 돌봐야 하는 책임을 지고있다는걸 나중에 알게되었는데요
    친구가 독립하고 싶어도, 어딘가 여행을 가고싶어도 갈수없는 이유가 오빠때문이더군요
    자세한 사연은 모르지만 엄마가 거의 이 친구한테 맡겨놓은듯 한데 그것때문에 이 친구는
    자신의 감정표현도 제대로 못하고 외부에 관심가지는 것조차 이기적이고 사치스러운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더라고요
    도와줄수도 없고 가끔 가벼운 일상 얘기정도 나누는게 그나마 숨통을 틔여주는것 같은데
    좋은 말만 해주는것도 쉽지 않네요

  • 9. 동네맘이
    '25.9.7 6:05 AM (175.202.xxx.33) - 삭제된댓글

    저랬어요.
    아이들이 중학교때 부터 절친이였고
    제게 적극적이여서 친해졌는데 중간중간 저런식.
    참았어요.
    수능치르고 바로 운전학원 등록해서 같이 다녔는데
    첨엔 2종으로 같이 등록.
    그러다 제 아이가 중간에 맘이 바뀌어 1종으로 변경.
    둘 다 각자 합격.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1종 2종 이거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자기야 1종 따봤자 나중에 직장다니면서 단체로 여행?다닐때
    운전독박 써야돼. 블라블라 안좋아그거안좋아 절대~
    저.남편.그외 가족 지인들 1종 널렸지만 한번도 그런일 없고
    그럴일도 없는데 별별일을 다 트집잡아 안좋게만 얘기하는 습관이
    아주 사소한일에도 발동.
    제가 좋은일에는 무조건 초치고, 나쁜일에는 좋아서? 흥분모드,
    이 엄마 상황은 시부모랑 매일 보면서 같이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였고
    결혼초부터 같이 살면서(잠깐 같이 살았음)
    스트레스 많이 받는 상황인걸 알아 많이 이해했는데
    오래된 우울증?+ 비교 질투도 많고 매사 저런식이라 힘들었어요.
    아 오랜친구 무리들과도 절교당함.
    이미 20대에. 근데 본인은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제가 이사나오며 서서히 연락 끊으면서 탈출~~
    원글지인이 저 엄마랑 비슷해서 깜놀요

  • 10.
    '25.9.7 6:41 AM (121.168.xxx.239)

    내가 이룰수 없으니
    그냥 여우의 신포도 정신으로
    살아내는거라 생각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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