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으로 키 큰 화분이 배달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받은 것은 아니고, 다른 근무자가 수령했는데
수령인이 제 이름이라고 했고, 누가 보냈다는 말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축하리본의 한 쪽에는 축하 메세지가 있고,
다른 한 쪽에는 이름이 써있는데 그 이름은 저도 아니고, 보낸 사람일리도 없는 이름입니다.
축하와 관련된 일은 3년도 전에 일어난 일이고,
같이 적힌 이름은 누구나 아는 사람이지만 맥락과 상황에 전혀 맞지 않은 이름이었습니다.
(혹시 몰라 자세히 못 적겠네요, 예를 들어 클린턴, 트럼프, 리오넬 메시 이런 느낌입니다)
보통은 축하 대상자의 이름을 적고 축하 메세지를 적는데,
그것도 아니고, 축하 시기도 맞지 않고.
혹시나 보낸 이에게 연락이 오려나 기다렸으나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느낌이 쎄해서 사무실 안이 아닌 복도에 두었고,
동료가 몰카 탐지 어플을 깔아서 확인은 해보았는데 이건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대체 누가 이걸 왜 보낸 걸까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