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징크스 해결법

Posted 조회수 : 1,065
작성일 : 2025-09-05 19:07:13

 

사람이 살다보면 안좋은 일이 계속 생기거나  뭔 실수를 하거나 그럴때가 있죠.

 

그제 멀쩡하던 베란다 건조대가 줄이 끊어져서 내려 앉았어요

아침에 커피를 타고  여유있게 마시면서 침대 옆에 있는 휴대폰을 주의려다 컵을 놓쳐서

침대에 주르륵  다행이 위에 패드가 깔려있어서 메트리스까지느 안갔지만  이불빨래함

그리고 점심에 냉장고에서 계란 정리하다 계란 떨어트려서 계란 열개 와장창

마트에서 차빼려다가 주차장 벽에 사이드미러 박살 

제가 운전 잘하는 편이어서 거의 이런일 없거든요  

커피 메이커 물통 깨져서 거실 마루 바닥에 물이 차있었는데  됬는데 그거 모르고 

왜 갑자기 거실 바닥 보일러관 터져 누수된거 아닌가  식겁하고....

이게  하루 이틀 사이에 생긴일이에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어제남편 쉬는 날이었는데 

자기만의 징크스 해결법은 이럴때 

집안에 먼지쌓인거거 깨진거 고장난거 정리하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침부터  쿠팡에서 주문한 베란다 건조대 철거하고 설치하고

그사이 저는 

집안의 나머지 침대 패드 이불 빨아서 하루종일 건조기 돌리고 

오래된 물건 쌓여있는거 락앤락통  오래된 수건  오래된 양말  안입는 옷 약통정리등

분리수거 버리고 그사이에 자동차 카센터 가서 사이드 고치면서 정기점검 서비스 받고

집안의 나무 화초중 싹 가지치기 해주고 시들은 건 버리고

 

하여간 저하고 둘이서 하루종일 집안 정리를 했는데요

 

이야기를 하면서  남편말로는 자기가 대학생때  잠시 선배집에 얹혀산적이 있엇는데

그선배가 어느날 갑자기 일이 안풀리고 우환도 생기고 그래서 자기가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선배 나가서 일보고 있을때 집정리를 깨끗이 해줬대요  이불도 빨고 고장난 문도 고치고

냉장고도 냄새 없애고  신방장도 청소해서 냄새없애고 

그랬더니 선배가 취업도 되고  뭔가 일이 잘풀려서 그때부터 징크스가 되서

자기 일이 안풀릴때  이발도 하고 옷도 정리하고 집도 정리하고 가방도 정리하고

오래된 물건 버리고 등등   그게 소소한 자기만의 해결법이라고

 

하여간 며칠사이에  그러더니 어제 그래서 그런가 오늘 부터 마음도 개운해지고

다시 리프레쉬 됬어요

 

참 그제는 신기한 날이기는 했습니다

남편이 그러더군요   사이드미러 깨서 말아먹은거  사고 안나고 액땜 한거라고 생각하면 편하다고

 

 

 

 

 

 

 

 

 

 

 

IP : 210.205.xxx.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5.9.5 7:12 PM (218.39.xxx.130)

    뭔가 잘 안 풀리고 꼬이면,청소로 묵은 때를 털 듯 움직이며 그 시간의 불안을 텁니다

    남편분의 생각과 행동이 현명하다 보이네요.. 개운 한 기분.ㅎ

  • 2. 오호
    '25.9.5 7:19 PM (221.138.xxx.92)

    어디서 이런 훌륭한 인성을 지닌 사람을 배우자로 삼으셨나요.
    님의 안목에 박수!

  • 3. 마니
    '25.9.5 7:28 PM (59.14.xxx.42)

    남편 멋지시네요! 자기 일이 안풀릴때 이발도 하고 옷도 정리하고 집도 정리하고 가방도 정리하고

    오래된 물건 버리고 등등 그게 소소한 자기만의 해결법이라고
    22222222222222
    이런 남편!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 4. 모두들 동감
    '25.9.5 7:39 PM (223.39.xxx.237)

    저도 원글읽으면서, 남편분 진짜 좋은분이다 했더니,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그런데, 남편분의 징크스 깨는 해결법, 너무 좋아요!!!

  • 5. 어머나
    '25.9.5 8:11 PM (39.118.xxx.243)

    남편분 정말 현명하시네요.
    징크스 탈출법 저도 배우고 갑니다.

  • 6. 저도
    '25.9.5 8:11 PM (49.171.xxx.29)

    그렇게 하는데 일이 잘풀리는것까지는 모르겠지만 기분나쁜거 찝찝하고 불안한거는 해소돼요
    냉장고정리하고 서랍정리하고 안먹는 약도 다버리고 일단 서랍정리하다보면 마음이 가라앉아서 심란할때 서랍 정리합니다
    그게 시작이고 잘안하는 신발장도 정리하고 현관까지 닦아놓으면 다시 시작할 에너지가 생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0458 도그쇼? 영상인데 감동이네요 1 2025/09/06 824
1750457 고구마칩은 악마의 과자네요 7 ........ 2025/09/06 2,400
1750456 권성동 묻힌거요 11 ㅇㅇ 2025/09/06 2,322
1750455 "윤석열•김건희가 마약사업 했다" 백해룡 충격.. 8 ........ 2025/09/06 2,425
1750454 그래요 다시 광장으로 나갈 생각합니다. 16 그렇죠 2025/09/06 3,131
1750453 “ㅂㅅ들아” 에 묻힌 어제 법사위 48억 10 ㅇㅇ 2025/09/06 3,670
1750452 패션에 목숨거는 중년 38 어떤가요 2025/09/06 8,006
1750451 길거리 헤어롤보다는 거리 흡연논란을 54 재밌네요 2025/09/06 2,695
1750450 남편의 국민연금에서 생활비 받기 17 .... 2025/09/06 4,411
1750449 사마귀 15 ... 2025/09/06 3,607
1750448 어제 나혼산 보신 분 저랑 같은 기분 느끼신 분 9 실없는궁금함.. 2025/09/06 6,697
1750447 브래지어 세탁망(?) 실리콘 사용해 보신분 후기 알려주세요 1 ㄱㅅ 2025/09/06 1,132
1750446 조희대는 쌍방울건도 알아서 이화영 재판을 서두른겁니다 22 2025/09/06 2,216
1750445 겨울내내 광장에 나갔던 한사람.. 45 . . 2025/09/06 3,015
1750444 근데 권성동은 진짜 너무하지 않아요? 45 아니 2025/09/06 5,156
1750443 롯데월드 티켓 조언부탁드려요 3 ... 2025/09/06 646
1750442 기아 K8 어떤가요 17 새차 2025/09/06 1,862
1750441 퇴근 후 장봐와서 살림하던 날이 더 많은게 내 인생인데 8 ... 2025/09/06 2,986
1750440 화사를 보며 궁금한점 11 !!!! 2025/09/06 3,234
1750439 오..폰에 신기한 기능이 생겼어요! 3 광고 끝~ .. 2025/09/06 4,565
1750438 취직 잘 되는 문과 학과는 무엇일까요? 31 고3 2025/09/06 4,418
1750437 스도쿠 잘푸는 요령 있나요? 4 모모 2025/09/06 1,532
1750436 타르틴 슬랩 어떻게 구매하는걸까요 7 컬리 2025/09/06 808
1750435 지금 어디 비오나요 8 아낙네 2025/09/06 1,132
1750434 북마크가 사라졌어요 1 2025/09/06 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