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는 실패한 인생일까요?

.... 조회수 : 2,317
작성일 : 2025-09-05 17:20:23

직장 생활 가장 오래한 지금 직장에서 승진도 못하고 빌빌거리고 있어요.

운이 안 풀린건지 뭔지 인맥이 없어서인지

여기가 인사비리가 좀 많은 곳이긴 한데

저만 승진도 못하고 십수년을 같은 직급으로 다닙니다.

인사비리로 승진한 사람들은 직장내에서 당분간만 수군댈 뿐.. 결국은 승진해서 직책 달면 땡인거죠.

자기네끼리 끌어주고 끌어대고 카르텔이 심한 직장이에요.

저같이 불합리하게 밀린 사람들은 대부분 다 퇴사했어요.

제가 마지막으로 남은 거 같아요.

근데 전 여기서 밀려서 캐리어도 깨져 딱히 갈데도 없고 이직도 어려워졌고

그냥 승진 포기하고 비참한 신세로 이러고 다니면 될지...

갈피를 못 잡겠어요.

자식도 없고 남편도 없구요.

한때는 잘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이 직장 오고 제 인생은 망한거 같아요.

그렇다고 이제 딱히 다른데 갈 캐리어도 없고

이 직장와서 제 기존 경력이 다 박살나고 원래 전공과 무관한 뺑뺑이로 돌려졌거든요.

푼돈이라도 매달 돈 주니 그거라도 없으면 생활이 안되니 다니긴 하는데...

이러다 죽으면 넘 억울할거 같고.

제 팔자가 딱 이정도인가 싶어 막막하네요.

남편운이 없으면 직장운이 그나마 제 인생 운인데 직장운까지 없어서 

전 실패한 인생인가 봐요.

그래도 우울하지 않으려고 뭐라도 소소한 재미를 일상에서 찾아보려고 노력하는데

그냥 그러는 제 모습이 우스워지더라구요.

일은 일대로 하고 직장에선 이상한 인간들한테 찍혀서 밀리고 승진제외되고

홧병에 걸릴거 같아요.

IP : 211.217.xxx.2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9.5 5:42 PM (118.235.xxx.95) - 삭제된댓글

    그러면 빨리 거길 나오셔야죠 시간 지날 수록 이직 힘든 거 아시잖아요.... .... 그래도 안 짜르는 회사면 좋은 회사니 다니시면서 재테크에 힘쓰시고요

  • 2.
    '25.9.5 5:43 PM (118.235.xxx.95) - 삭제된댓글

    그리고 그런 식으로 인사가 돌아가도 굴러가는 회사는 사실 좀 치열한 회사도 아니고 전문성 있는 경력 만들기가 힘들어요 그러니 더 이직하기 힘들지요 그래도 간판이 좋을텐데 얼른 이직하세요

  • 3.
    '25.9.5 10:25 PM (1.234.xxx.216)

    그래도 자신의 일 가지면서 성실히 살아오신분이잖아요.
    인생사 매번 어찌 잘 풀리겠어요..
    카르텔로 부당한 인사등 힘든회사생활이겠지만 님께서 마지먹 능력없어 남은분 아니고 필요에 의해 남아준 능력자이신거예요.
    님만 생각하고 자식있으면 있는대로 괴롭고 남편도 어딴놈인즐 아나요.본인스스로 인생설계하며 스스로 책임지는 능력자님이시니 자괴감 느끼지마시고 잠시움추려서 한발자국 스스로를 객관화하면서 적당히 일해가시면서 쉬어가는 시간 가지시길.바래요.

  • 4. ....
    '25.9.5 11:54 PM (39.124.xxx.15)

    그래도 직장에 다니시는데
    여기만 해도 갈 직장도 마땅치 않아 다들 힘들어 하잖아요

    좋은 것만 생각하시고
    남은 시간 즐겁게 살아요 우리

  • 5. ...
    '25.9.8 5:03 PM (211.217.xxx.253)

    올만에 올린 글에 좋은 댓글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을 내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1346 강릉시장이 저리 이상하게 나올수밖에 없는 이유 4 2025/09/09 2,993
1751345 유럽 여행 한국인 11 한국인 2025/09/09 4,086
1751344 순금1돈 70만원 있는 금 팔 시기인가요? 아님 사야할 시기.. 7 ... 2025/09/09 4,189
1751343 결혼식 하객룩에 화이트린넨자켓은 안되겠죠? 11 ㄹㄹ 2025/09/09 1,597
1751342 더위가 작년보단 빨리 끝나려나요?????? 27 ........ 2025/09/09 3,998
1751341 SKT에서 KT로 옮겼더니 소액결제 해킹 9 ㅇㅇ 2025/09/09 2,596
1751340 정부 지원 영화 쿠폰 발급되었네요 7 ㅇㅇ 2025/09/09 1,609
1751339 땅보상금 받아 강남3구에 집삽니다 12 2025/09/09 5,128
1751338 마음의 상처가 많은 아줌마입니다 18 어려운문제 2025/09/09 4,960
1751337 운동복 올이 나갔어요 1 2025/09/09 377
1751336 조국혁신당 관련 문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22 ㅇㅇ 2025/09/09 2,332
1751335 나라를 망치는 원흉은 결국 언론이예요 검찰 사법부 뭐 다 썩었다.. 10 .. 2025/09/09 691
1751334 남이 남편을 평가하는데 화가 나지 않으면요 8 부인 2025/09/09 1,338
1751333 리빙디자인페어에서 가구구매해보신 분 2 가구 구매 2025/09/09 746
1751332 내수 살립시다 4 쇠고랑 2025/09/09 910
1751331 걸으러 나왔는데 어디갈까요 6 Ll 2025/09/09 1,380
1751330 바르는 콜라겐 화장품 효과있나요? 6 화장품 2025/09/09 1,237
1751329 우리나라 존댓말 4 경우에 맞게.. 2025/09/09 1,025
1751328 국민연금 10년 못채웠어요 8 ㅓㅓ 2025/09/09 3,658
1751327 남편 생일에 하필 7 튼튼맘 2025/09/09 2,147
1751326 박나래 주택 청소 영상보니 부지런하지 않으면 8 ㅇㅇ 2025/09/09 6,020
1751325 조국혁신당, 차규근,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사건, 구조적 해법을 .. 1 ../.. 2025/09/09 969
1751324 홍명보 감독 "원정 분위기 속 멕시코전, 본선 준비에 .. 4 light7.. 2025/09/09 891
1751323 집값이 엄청난 비정상이긴하죠. 5 .. 2025/09/09 1,718
1751322 다음 뉴스 3페이지 넘기는데 특검내용 하나도 없네요. 4 계엄없는나라.. 2025/09/09 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