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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불안과 우울은 다 친정엄마탓이예요.

... 조회수 : 5,700
작성일 : 2025-09-05 12:55:51

나르시스트 친정엄마

 

제가 죽을거 같아서 지금은 연락을 끊었는데

아직도 사실 친정엄마 그립기는 해요.

사랑받지 않았다는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이 이런 상태인걸 받아드리질 못하나봐요.

 

 

 

나는 사랑이 이렇게 많은 사람인데 

대신 내 아이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 줘야지.

 

IP : 118.235.xxx.3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5 12:57 PM (106.101.xxx.112)

    저두요 엄마가 그립지만 연락하거나 찾아가진 않아요
    아버지가바람이 났는데 초3때인가
    엄마가니가 재수없어서 그런거라고 두들겨패서
    그뒤로 맘문을 닫아버렸어요

  • 2. ㅇㅇ
    '25.9.5 12:59 PM (61.43.xxx.178)

    근데 저는 원글님같은 감정 참 신기해요
    저는
    친정엄마 그립지도 보고 싶지도 않거든요
    내가 이상한건가...

  • 3. ...
    '25.9.5 1:04 PM (106.101.xxx.233)

    싫은데 그립다니요?
    무슨 상황인지

  • 4. ..
    '25.9.5 1:05 PM (36.255.xxx.142)

    제 불안과 우울은 두 부모때문인데
    살아있는 한명은 욕하고 때리고 싶을만큼 싫고
    죽은 한명은 살아돌아온다 생각하면 끔찍해요.

  • 5. ..
    '25.9.5 1:06 PM (106.101.xxx.112)

    그래도 부모라고 조금은 그리워요

  • 6. ....
    '25.9.5 1:08 PM (118.43.xxx.154)

    싫다고는 안했어요.
    인간적으로 안쓰러운 마음인데 그 에너지 조차도 이젠
    내 아이들과 나를 위해서만 쓸래요.

  • 7. 저는
    '25.9.5 1:15 PM (118.235.xxx.144)

    저라고 뭐가 다를까 자신도 없고 가족이라면 지긋지긋해서 가정도 안 이뤘어요
    이제 엄마도 아빠도 나이가 들었는데 안 보고 살지만 가끔 찾아가서 때려주고 오고 싶어요 어이 없는데 인간대 인간으로 어떻게 니들이 애한테 그럴수 있냐고 하면서 때리고 싶어요
    하소연해봐야 제가 예민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더군요

  • 8. ........
    '25.9.5 1:18 PM (211.250.xxx.163)

    그리운건 현실의엄마가 아니라
    내 상상속의 따뜻한 엄마모습들 아닐까요.
    믈론 그게 내엄마가 아닌데.

  • 9. ㅇㅇ
    '25.9.5 1:20 PM (223.38.xxx.129)

    사랑 많고 내 자식 귀한줄 아는 원글님 잘 살아오셨네요
    나르 엄마한테 자란 동창이 자기 엄마 말투며 비슷한
    행동을 아이한테 하더라고요

  • 10. ...
    '25.9.5 1:24 PM (118.43.xxx.154)

    211님 글 맞는거 같아요.
    그리운건 내 상상속 엄마

  • 11. 난나
    '25.9.5 1:25 PM (118.176.xxx.35) - 삭제된댓글

    저랑 같아요
    저도 이제 연 끊은지 1년 다 되어 가는데
    그래도 나를 키워준 사람이고 좋았던 기억도 있어 맘 약해지려는 순간이 올때가 있고
    무엇보다 나에개도 부모가 있었음 해서 참고 지낼까 싶기도 하지만 결국 그렇게 넘어간게 나중에 다 후회가 되더라고요
    그 시간과 돈. 에너지. 감정 모두 쌓이지 않고 내꺼를 낭비한 꼴이예요. 그걸 나자신에게 썼으면 상처받지 않고 나았을 것들... 저는 제 부모때문에 자식도 안낳을 꺼고 남은 시간들 저한테 집중해서 나를 예뻐하며 살다 죽을꺼예요.

  • 12. 저도 똑같아요
    '25.9.5 1:25 PM (118.218.xxx.85)

    돌아가신 어머니 싫은점 꼽으라면 수도 없지만 돌아가셨을 당시엔 갖고있는 어머니 집전화로 늘 전화를 걸어봤어요,어머니가 받아주실것만 같아서...다시 눈물이

  • 13. 난나
    '25.9.5 1:26 PM (118.176.xxx.35)

    저랑 같아요
    저도 이제 연 끊은지 1년 다 되어 가는데
    그래도 나를 키워준 사람이고 좋았던 기억도 있어 맘 약해지려는 순간이 올때가 있고
    무엇보다 나에게도 부모가 있었음 해서 참고 지낼까 싶기도 하지만 결국 그렇게 넘어간게 나중에 다 후회가 되더라고요
    그 시간과 돈. 에너지. 감정 모두 쌓이지 않고 내꺼를 낭비한 꼴이예요. 그걸 나자신에게 썼으면 상처받지 않고 나았을 것들... 저는 제 부모때문에 자식도 안낳을 꺼고 남은 시간들 저한테 집중해서 나를 예뻐하며 살다 죽을꺼예요.

  • 14.
    '25.9.5 1:27 PM (211.235.xxx.45)

    분리하세요
    나는 나. 엄마는 미성숙한 한 인간
    분리하면 가벼워 져요

  • 15. ...
    '25.9.5 1:28 PM (1.223.xxx.28) - 삭제된댓글

    50 넘고있는데 좋은대학 풀 장학금받고 입학해했고 생활비에 알바해서라도
    개인상담 가족교육세미나 찾아 다녔어요
    사는게 정신적으로 힘들고 내적 갈등 심한데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으니까 심리문제는
    속으로 삭히고 드러내지않으려 억누르고
    항불안증 정신과약도 오래먹고
    명상도 하고 상담도 오래 받았죠
    죽고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몇년전부터 안보고 살고 생활비는 고액으로
    매월 송금하고있어요
    어릴때부터 눈치보고 살림돕고 집안일에
    농사, 가게 일까지 거들면서
    부채의식 느끼면서 평생 살고있어요
    형제자매 관계도 안좋아서

    자기중심적인 동생들과도 이제 연락 끊으려고 해요 엄마처럼 이야기 들어줘야하고
    생활비 보태라고 돈보내줘야하고 매번 맛있는
    밥사주고 필요한 비싸고좋은 물건 사주고
    못난배우자 관련한 사건 사고에 배우자
    욕도 수십년 들어주고
    내자신이 구김살생기고 찌들어가는 느낌들어서
    친족들과는 다 절연하는게 답이구나
    깨달았어요
    적당한 거리두기 힘들어요
    에너지 많이 쓰여요

  • 16. 어떤 맘인지
    '25.9.5 1:32 PM (211.234.xxx.133)

    알 것 같아요.
    초중고 동창 엄마의 딸 사랑은 초등학교때부터 소문 났었거든요.

    초등때도
    늘 공주처럼 옷을 입고
    예쁜 캐릭터 도시락에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반찬을 싸왔던 친구,
    지금도 엄마 옆에 살아서 이젠 나이든 엄마 케어 하는데

    힘들어도 사랑 온전히 받고 큰 그 친구한테는 뭔가 충만감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 느낌이 뭔지 궁금하기는 함.

  • 17. ....
    '25.9.5 1:32 PM (118.43.xxx.154)

    제가 예민함이 늘고 불안한 마음이 생길때면 아이를 한번 더 꼭 안아줘요. 그게 제 안정제예요.
    우울해서 아침에 눈뜰때마다 죽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곧바로 아이들 방에가서 뺨에 뽀뽀로 깨우고
    아이 먹일 아침을 더 정성껏 합니다.

    내안에 이러한 부정적인것들이 있어서 그게 티가날까
    불안이 더 높아질때가 있는데
    엄마엄마~ 나를 찾는 아이들 소리에 금새 그런 마음이 숨더라구요.

  • 18. ...
    '25.9.5 1:32 PM (1.223.xxx.28) - 삭제된댓글

    내 자신이 한심하게느껴져요
    나이들어도 무의식적으로
    엄마가 어릴때 매섭게 던진 욕들이 날 감싸고 있어요
    태어나길 낙천적이고 천성이 밝아서그렇지
    후천적인 경험으로는 자실했을거에요

  • 19. 원글님
    '25.9.5 1:55 PM (221.149.xxx.185)

    니체의 책들을 읽어보세요.
    뭔 철학이냐 하겠지만..도움이 도실거에요.
    잡초도 스스로를 동정하지 않는다.. 라는 문구 들어보셨죠?
    니체철학에서 비롯된 것이고 인간이 자기 연민을 버리고 삶을 긍정하며 주체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책 한권이 원글님에서 따뜻한 위로와 따끔한 질책으로 일으켜 세워주길 바랍니다.

  • 20. 어머
    '25.9.5 2:11 PM (39.7.xxx.40)

    첫댓님 사연 너무 슬퍼요 ㅠㅠ

  • 21. ㄱㄱ
    '25.9.5 2:23 PM (125.189.xxx.41) - 삭제된댓글

    못받아 채워지지않은 허한 무언가는
    대부분 내가 베푸니 좋아졌어요..
    자주 느낍니다...

    아들 마음껏 안아키움...
    그때마다 행복을 느껴요..>

  • 22. ㄱㄱ
    '25.9.5 2:23 PM (125.189.xxx.41) - 삭제된댓글

    못받아 채워지지않은 허한 무언가는
    대부분 내가 베푸니 좋아졌어요..
    자주 느낍니다...

    예)아들 마음껏 안아키움...
    그때마다 행복을 느껴요..

  • 23. ㄱㄱ
    '25.9.5 2:25 PM (125.189.xxx.41)

    못받아 채워지지않은 허한 무언가는
    대부분 내가 베푸니 좋아졌어요..
    자주 느낍니다...

    예)스킨쉽 크면서 부모에게 못받았는데
    대신 아들 마음껏 안아키움...
    그때마다 행복을 느껴요..

  • 24. ds
    '25.9.5 2:29 PM (211.114.xxx.120)

    그럴 수 있어요. 부모 때문일 수 있죠..그래도 지금의 본인 모습을 누구 때문이라고 투사 하지는 마세요. 남탓하고 그사람 증오해봤자 본인한테 더욱 좋지 않아요. 다른 방법을 찾으세요.

  • 25. 해피
    '25.9.5 3:03 PM (211.234.xxx.170)

    제가 예민함이 늘고 불안한 마음이 생길때면 아이를 한번 더 꼭 안아줘요. 그게 제 안정제예요.
    우울해서 아침에 눈뜰때마다 죽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곧바로 아이들 방에가서 뺨에 뽀뽀로 깨우고
    아이 먹일 아침을 더 정성껏 합니다.

    내안에 이러한 부정적인것들이 있어서 그게 티가날까
    불안이 더 높아질때가 있는데
    엄마엄마~ 나를 찾는 아이들 소리에 금새 그런 마음이 숨더라구요.

    ---------------

    원글님 이 댓글 보고 그 마음이 느껴져 울컥합니다.
    잘 살아오셨고 행복하게 살아가실거예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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