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학생운동하던 선배들...
큰 일할 사람 발목 잡으려는 거냐???
그 시절이 생각나는 어제와 오늘의 82 자게네요.
약자와 연대하겠다는 저들의 주장이
강자인 자신들만이 약자인 너희를 지켜줄 수 있다는
진보 엘리트주의였구나 싶어서 씁쓸하고요.
그렇다고요.
-----
좀전에 영화평론가 최광희씨가 올린 글을 봤어요.
비슷한 생각인데 글 쓰는 사람은 이렇게 쓰는구나 싶네요.
최광희:
약자에 대한 태도를 보면 그 정치 세력의 정체성을 가늠할 수 있다. 조국혁신당은 내가 보기에 강자에 대한 싸움에 골몰한 나머지 약자를 챙길 감수성을 갖추지 못한 정당이다. 이런 건 낭만적 운동관을 가진 강남 좌파들의 특징이 아닐까? 뭐 한 번도 약자가 되어 보지 못했으니 자기보다 더 힘세고 더 나쁜 놈들에 대해서만 도덕적 우월감을 갖고 있겠지. 절실하지 않고 멋있으면 그만인 투쟁은 한계가 있다. 당 대표의 이름을 당명으로 쓴 것부터 뭔가 이상한 세력이었다. 친박연대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