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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국 간 아이

지거국 조회수 : 4,454
작성일 : 2025-09-05 09:07:35

제 아이는 지거국엘 갔어요

고2까지 공부를 어느정도 하고 (서초강남권에서 2등급 정도) 있었는데

고3때 갑자기 아프기 시작해서 몇번의 봄을 그냥 보내고 그 병이 좀 나아진 후에 지나서 대학에 가게 되었어요

지거국 중에서 경북 부산 전남 전북 중 한 곳으로.

아이는 대학 들어가서 다들 자기처럼 뭔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할 것 같고, 서울로 대학을 가지 못 했다는 어떤 마음들이 있을 거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처음에 너무너무 놀랐다는 거에요

다들 우리가 이 도에서는 가장 좋은 대학에 왔다는 자부심, 학교에서 해주는게 굉장히 많다는 것, 그리고 대학 1학년인데 2학기 되자 다들 학교에서 보내는 외국 대학 가고 싶어서 안달이고 (학기도 아니고 방학때 가는 것부터) 이런 분위기라는 거죠.

본인은 대학을 안 갈 수 없으니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왔는데 분위기가 너무 다른 거에 놀랐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선배들도 해외 취업부터 국내 취업도 꽤 하고 뭐 로스쿨 CPA 같은 것도 엄청 많이는 아니라도 좀 붙고 가고 그러고 있고 그래서 자기도 뭐라도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요.

수시철이 되니 제 아이는 수시로 대학간 거 아닌데 그냥 지거국 생각보다 괜찮더라 라는 이야기 해 주고 싶었네요.

IP : 112.216.xxx.1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라땡
    '25.9.5 9:10 AM (223.38.xxx.251)

    요샌대학에 의미가 많이 없어진거같아요.어디가나
    본인하기나름 같아요

  • 2. 이래서
    '25.9.5 9:12 AM (221.138.xxx.92)

    자존감이 정말 중요하고
    어딜가든 열심히 하면 빛을 봅니다.
    열심히 해야죠..열심히.

  • 3. ~~
    '25.9.5 9:14 AM (180.68.xxx.109)

    지방시골대학교ᆢ거기 지역 초딩엄마들도 좀 무시하는 대학이었는데 버스에서 학생들이 외국인하고 프리토킹하고 자격증 왠만한거 다따고 방학땐 연수도 가고ㅡ
    우연히 초등 여름방학 교사보조 뽑는데 이력서보니까 승마자격증도 있더라는ᆢ
    대학이 중요한게 아니라 본인이 어떤 마인드로 대학을 다니냐가 중요하겠죠.

  • 4. . .
    '25.9.5 9:15 AM (211.219.xxx.121)

    저희아이도 잘하다가 아파서 손놓은지 좀 되었어요. 그냥.. 님글 보니 희망이보여 조금 위안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지거국 갈수만있으면 좋겠네요.

  • 5. 뿌듯
    '25.9.5 9:18 AM (39.117.xxx.225)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참 잘 컸네요.
    원글님 아이 잘 키우셨어요.

  • 6. 저희도
    '25.9.5 9:20 AM (220.84.xxx.8)

    시골전문대있는데 몇몇과는 취업이 너무 잘되고
    항공정비과가 있는데 해외취업도 되고 대한항공
    카이도가고 공부만 좀 못했을뿐 일머리 좋은친구들은
    기술로 이어지는 전문대도 좋아요.
    어딜가나 열심히 하면 될것 같아요.
    애들이 성실한태도만 지녔다면 자기할나름 이죠.

  • 7. ...
    '25.9.5 9:21 AM (118.130.xxx.66)

    좋은 글이네요

  • 8. ㅇㅇ
    '25.9.5 9:26 AM (14.48.xxx.198)

    긍정적인 마인드는 어디서나 빛을 발하죠

    원글님 자녀도 목표 정해서 꿈을 이루기를 빕니다

    좋은글이네요22222

  • 9. 지역사회
    '25.9.5 9:31 AM (118.235.xxx.80)

    지역사회 평생살거면
    스카이보다 지거국이 ㅋㅋ 쳐줍디다

  • 10. 행복한새댁
    '25.9.5 9:33 AM (110.70.xxx.167)

    긍정적인 마인드가 아니라.. 서울사람들이나 지거국 무시하지 좋아요. 지원도 많고 특수과들은 업체와 연계되서 바로 취업, 지역 할당제도 많고.. 교수들도 취업에 혈안.. 정말 지원 많습니다. 서울 경기권 학생들도 적응하면 잘 지냅니다. 그리 못살것도 없고.. 그렇게 망한것도 아녜요. 지방사립대도 그래요. 다니다 보면 똑같아요. 다들 그 안에서 열심히 합니다.

  • 11. ㅇㅇㅇ
    '25.9.5 9:34 AM (175.210.xxx.227)

    저희아인 지거국 의대갔는데
    친구들 죄다 인서울하고 본인도 당연히 서울로 다닐줄알고(저흰 경기도 살아요) 서울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친척들도 죄다 이쪽 살아서 지방에 가본적도 거의없었고
    합격하고도 눈물바다였어요 반수를 하네마네
    웬걸
    입학후에 너무 좋다고
    음식가격도 싸고 조용한 도시가 맘에 든대요ㅋ
    지금은 집에도 잘 안오고 잘 지내네요ㅋ
    이재명정부가 서울대 10개만들기 한다고하죠?
    지거국이 앞으로 더 좋아질것같아요

  • 12. ....
    '25.9.5 9:38 AM (210.100.xxx.228)

    그런 학생들 이야기 들으니 힘이 나고 좋네요!

  • 13. **
    '25.9.5 9:38 AM (211.109.xxx.32)

    요즘은 어느 대학을 가나 멘탈관리 성적관리 잘하면 원하는대로 커리어 만들며 갈수있어요. 말만들어도 아이들이 이쁘네요.

  • 14. ...
    '25.9.5 9:49 AM (106.240.xxx.234)

    지거국이나 어느 정도 이름 있는 지방사립대가 실제로 가 보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고 다녀요.
    특히 지거국의 해외교류, 학생지원 서비스가 다양하고 지원 체계도 잘 되어 있고요.
    지방 사립대는 학생들 자퇴 안 시키려고 전체 교수, 교직원들이 나서서 챙겨요.
    수업 못 따라가는 학생에겐 멘토 선배(교내 근로로 인정해줘서 일부 급여 나옴)가 도와주기도 해요.
    입학식 때는 곧 재수하겠다고 울면서 들어갔다가 그 다음부터 신나게 학교 다니죠.

  • 15. 인생이..
    '25.9.5 9:58 AM (218.38.xxx.148)

    대학 하나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생각하기 나름인거 나이들어 보면 알게 되잖아요~~ 마인드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좋은 글 고맙습니다~~

  • 16. 우리도
    '25.9.5 9:58 AM (211.228.xxx.160)

    지거국 우리아이도 잘 다니고 있어요
    성적이 아주 좋았다면 서울 좋은 대학 갔겠지만
    지금 다니는 학교도 좋아요
    등록금 원래 싼데 국장 못 받는데 이번에 장학금 나와서 면제받았어요
    이런저런 명목의 장학금 많은거 같더라구요
    우스개말로 내 돈 다내고 다니는 아이들 거의 없다고 ;
    방학 단기연수나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어서 조금만 준비하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아이도 내년 목표로 알아서 준비하더라구요
    앞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진행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 17. ...
    '25.9.5 10:00 AM (118.235.xxx.239)

    그 지방에서 주욱 산다면 지방국립대 괜찮아요.
    지인이 그 지역에서 제일 좋은 국립대. 대학원.. 박사학위까지 해서 교수하고 있어요. 교수 채용될때 스카이 출신 박사후보들이 대부분이였다는데, 결국 그 지역과 모교출신이 뽑힌거죠..

    서울 좋고 서울중심인건 맞는데.
    서울사람들이 유난히 더 서울에 목매고 사는거같아요.
    예전에 외국에서 알게던 서울친구들은 덜 그랬는데.
    한국에서 알게된 서울친구들은.. 진짜 좀 우물 안 개구리같았음..

  • 18. 영통
    '25.9.5 10:03 AM (211.114.xxx.32)

    딸이 이번에 연봉 높고 인기있는 외국계 기업에 취업했는데
    지거국도 많아서 놀랬대요..

    학점 보기 보다는 뭔가 프로젝트를 했나를 많이 봤는데
    지거국이 국가 지원 받아 프로젝트 그런 거 많이 해서
    그게 학생들 실적이 되고

  • 19. ..
    '25.9.5 10:11 AM (122.43.xxx.44)

    요즘 젊은이들 mz mz 하며 비하하는 얘기만 듣다가
    이렇게 똑똑 똘똘 한 얘기 들으니 마음이 너무 좋습니다!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하니
    나도 나부터 잘하자!

  • 20. ㅣㅣㅣㅣ
    '25.9.5 10:16 AM (39.7.xxx.63)

    기본적으로 교수들 자체가 스펙이 낮지 않잖아요.
    하려고만 하면 교수나 학교가 누구보다 자신들 인맥, 자원 총 동원해서 지원하죠. 그게 학교 명성과도 연결되는 일인데요.

  • 21. ㅇㅇ
    '25.9.5 10:19 AM (58.239.xxx.33)

    조언과 희망 감사합니다.

    서울만 쳐다보고 그릇이 안되는 아이 힘들게 하지 않으려구요
    ㅠㅠ

  • 22. 좌절은 없다
    '25.9.5 10:23 AM (112.161.xxx.5)

    우울해하며 머~~얼리 간 자식
    다행히 너무 잘 다닙니다
    대학은 본인이 길을 찿아 가는거잖아요
    요즘 아이들 저희보다 현명하고
    대견합니다
    적어도 저의 20대와는 비교할 수 없이
    잘살더라구요.멋져요 우리 아이들!

  • 23. 여기서는
    '25.9.5 10:49 AM (182.219.xxx.35) - 삭제된댓글

    인서울 안가면 큰일 나는줄 알지만 막상 인서울 아니어도
    진로 잘 선택하고 노력하면 길이 열리더라고요.
    저희아이도 인서울 광명상가라인인데 지거국 보냈어요.
    일단 제가 서울에서 살고 대학나와서 서울에 대한 환상이
    없었고 아이도 지거국 선택했는데 잘다니고 만족해요.
    서울상위권 대학 아니라면 가성비로 따질땨 지거국이 좋아요.

  • 24. 지거국
    '25.9.5 10:49 AM (182.227.xxx.181) - 삭제된댓글

    우리지역에서는 지거국가면 효녀라고 해요
    우리애도 집에서 잘다니고 있고
    서울못간거 아쉽기는 해도
    만족합니다

  • 25. 맞아요
    '25.9.5 10:59 AM (218.234.xxx.234)

    지거국 그 지역에서는 가장 좋은 학교 맞고 지역 할당재로 취업도 잘 돼요. 로스쿨 진학같은 것도 지역 가산점 있죠

  • 26. ...
    '25.9.5 11:04 AM (27.164.xxx.62)

    맞아요. 제아이도 다음주 수시 쓸건데 지거국공대 생각하고 있어요 집도 가깝고 과전망 좋고 실제로 그학교 공대 다니는 선배들말이 취업 너무 잘되고 해서..
    컨설팅받으니 내신 모고 최저 맞출수있으니 서울쪽 공대 얘기 하시더라구요 중경 중에.. 고민이 진짜 많이 되긴했는데 일단 원서 6장중 써보긴할건데
    지거국 가성비 너무 좋은거 같아요..

  • 27. ....
    '25.9.5 11:20 AM (211.201.xxx.73)

    현역 고3엄마인데 이글보고 위로를 받네요.
    인서울을 못했다는 패배감에 계속 우울해지려던 참이였거든요.
    그렇다고 하위권 인서울 대학들도 성에 인차고 ㅜㅜ
    다행히 저희 아이는 본인이 적극적으로 지거국을 가겠다니
    한편으론 짠하면서 기특하기도 해요.
    이젠 짠한 시선으로 안 볼려구요.
    다들 귀한 울 아이들이예요.

  • 28. ---
    '25.9.5 11:33 AM (175.199.xxx.125)

    저희 아이도 인서울 못하고 지거국 갔어요... 당연 장학금받으니 등록금 낸적없고...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 대기업근무합니다.....당연 학교동기들도 대부분 대기업 취업.....

    만족도 큽니다...참고로 화학공학과 입니다..

  • 29. ..
    '25.9.5 11:46 AM (180.69.xxx.29)

    여기선 지거국 별로라고 하지만 보낼려면 그래도 성적이 어느정도 좋아야 갑니다 공부 잘해야 가요

  • 30. 고3맘인데요
    '25.9.5 12:27 PM (112.165.xxx.242)

    지거국도 성적 범위가 아주 넓어요. 취업 잘되는 과는 예외 없이 등급이 높아요.

    인서울 낮은 학교 보다 높네요.

  • 31. ㅇㅇ
    '25.9.5 1:10 PM (58.123.xxx.205)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는 연고대 일반과랑 지거국 약대를 놓고
    엄청 고민하다가 지거국으로 갔어요
    처음엔 넘 멀고 구리다고 반수한다더니
    친구들 사귀고 전공들어가며 재미나게 잘 다니고 있어요
    가보니 지역할당제 혜택받는 과들은 점수대 높고
    도서관에서 타과 애들도 넘 열심히 한다고 해요
    82에선 지방소멸이라 하지만
    지방 실속파들은 은근 지거국가는 거 같아요

  • 32. 지역사회님
    '25.9.5 3:36 PM (89.144.xxx.235)

    지거국 나와서 해외에서 전문 사무직으로 일합니다.

  • 33.
    '25.9.5 7:46 PM (112.150.xxx.168)

    제가 지거국 나왔는데 아이가 느끼는 감정 뭔지 알것 같아요.
    전 성적이 남아서 장학금 받아서 갔는데도 저보다 훨씬 똑똑한 친구들 열심히 사는 친구들도 많았고. 지역에서는 그 학교 다니면 에지간하면 착실하고 똑똑한 학생 취급해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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