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분들은 대체로 음식을 하실 때 간단하게 만들기 보다 품을 들이는 걸 주저하지 않고 요리한다. 그래서 음식이 더 맛깔스럽다.란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로 그런가요?
전라도 음식? 전라도 분들의 요리법?
1. 에이
'25.9.4 2:35 PM (211.234.xxx.1)저희 시어머니 전라도출신의 한식당 하셨는데 맛은 있는데 미원과 설탕의 조합이랄까 ㅎㅎㅎ
2. ..
'25.9.4 2:37 PM (1.233.xxx.223)저희 어머님 진짜 천연 양념 많이 하셔요
3. 음
'25.9.4 2:38 PM (118.235.xxx.249)일단 전 딱히 남도음식이 입에 맞는지 모르겠어요
서울식 이북식 강원도식이 좋음4. DD
'25.9.4 2:39 PM (211.252.xxx.100)손이 많이 가면 음식은 맛있던데 그런 이야기 아닐까요? 여러단계를 거치는 것
5. ....
'25.9.4 2:42 PM (210.220.xxx.231)젓갈이랑 장종류가 다양해서 그런것 같아요
골콤한맛의 기본을 중요하게 여겨요
할머니 맛은 그게 더쎄고
엄마맛은 거기서 신식으로 조미료랑 더 버무리고6. 양념을
'25.9.4 2:45 PM (211.206.xxx.191)아끼지 않고 넉넉하게 때로는 과하개 넣더군요.
전 담백한 음식이 좋아서 맛은 있지만
이북식이 좋아요.7. ㅇㅇ
'25.9.4 2:50 PM (106.102.xxx.94) - 삭제된댓글그쪽 지역의 음식 부심, 손맛 부심 빵빵하신 분들의 음식을 먹어 보면요
맵,단,짠이 너무 과하고 지나치게 강렬해서요
첫입엔 어찌 먹겠는데, 되게 금방 물리고 질려서 계속은 못 먹겠더라고요
저도 그냥 음식은 정갈하고 깔끔한 서울식, 개성식 정도가 좋아요8. 놀멍쉬멍
'25.9.4 2:59 PM (222.110.xxx.93)식자재가 좋고 양념을 아끼지 않아요. 그리고 맛있는 것들을 맛봐서 그런지 간을 잘봐요.
9. 마법 소스
'25.9.4 3:00 PM (220.72.xxx.121)전라도 지인분한테. 양념장 ? 선물받은 적 있는데
양파 등 무슨 양념을 20 가지넣고 달인 거래요.
그것만 넣으면 나물. 국 등 반찬이 맛있게 되더라구요.10. 제가 하던 말
'25.9.4 3:03 PM (121.154.xxx.224)그분들은 정말이지 손품 더 드는 걸 주저하지 않아요 재첩까서 얼리는 것 고구마순 까서 김치 담는 거 식재료 갈무리 등등 입이 떡 벌어져요 심지어 김장고추장된장도 직접 담가쓰는 대학도 있었어요 다른 대학에서는 우리는 농협김치니까 중국산 아니니 맘껏드셰요 자랑하는 수준인데 뭐 입이 안다물어졌죠 지금도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11. 아낌없이
'25.9.4 3:09 PM (210.109.xxx.130) - 삭제된댓글저희 시엄니 전라도분이신데 재료며 양념이며 부재료를 아낌없이 푹푹 넣어서 만드세요.
반찬만들때 제가 옆에서 도우면서 맛보라고 해서
어머님 맛있어요. 이래도
아니야 좀 부족해 하면서 다진마늘 뭉텅, 식초 설탕 소금 온갖 양념 팍팍 넣으시고
다시 맛보라고 몇번을 ㅎㅎㅎ
시엄니 성에 차야 최종적으로 통깨 뿌리고 완성입니다.
시엄니가 주신 김치며 반찬으로 도시락 싸가면 회사 동료들 다들 환장해요. 넘 맛있다고12. 아낌없이
'25.9.4 3:10 PM (210.109.xxx.130)저희 시엄니 전라도분이신데 재료며 양념이며 부재료를 아낌없이 푹푹 넣어서 만드세요.
반찬만들때 제가 옆에서 도우면서 맛보라고 해서
어머님 맛있어요. 이래도
아니야 좀 부족해 하면서 다진마늘 뭉텅, 식초 설탕 소금 온갖 양념 팍팍 넣으시고
다시 맛보라고 몇번을 ㅎㅎㅎ
시엄니 성에 차야 최종적으로 통깨 뿌리고 완성입니다.
시엄니가 주신 김치며 반찬으로 도시락 싸가면 같이 먹는 회사 동료들 다들 난리나요. 넘 맛있다고13. 음
'25.9.4 3:11 PM (211.234.xxx.96)전라도 음식이 달진 않죠
단맛은 서울음식들이 강해요14. ..
'25.9.4 3:14 PM (221.139.xxx.184) - 삭제된댓글전라도 음식 잘은 모르지만 박나래가 요리하는 걸 보니 재료와 품을 아끼지 않는 느낌이 들더군요. 특히 김장 편
요즘 인스타나 릴스에서 유행하는 빠르고 간편한 요리랑 반대 포지션 느낌15. 플럼스카페
'25.9.4 3:16 PM (1.240.xxx.197)고인이 되신 외할머니가 김장 일주일 전부터 집에 오셔서 진두지휘를 하셨어요.
황석어젓 달이고, 새끼갈치와 명태 물 좋은 거 사서 김치 속으로 넣고, 꼴뚜기 굴로 보쌈김치도 만들고...
할머니 계실 때 먹은 김치가 훨씬 맛있고 아삭했어요.16. ..
'25.9.4 3:17 PM (221.139.xxx.184) - 삭제된댓글전라도 음식 잘은 모르지만 박나래가 요리하는 걸 보니 재료와 품을 아끼지 않는 느낌이 들더군요. 특히 김장 편
요즘 인스타나 릴스에서 유행하는 빠르고 간편한 요리랑 반대 포지션 느낌
개인적인 취향은 슴슴하거나 깔끔한 이북 서울 충청도 음식이라 그걸 주식으로 먹고 전라도 음식은 가끔 특별식으로 먹어야 맛있어요.17. 음
'25.9.4 3:19 PM (122.252.xxx.40)음식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보고 배운게 계속 이어지는 것 같구요
음식을 정성스럽게 만듭니다 식재료도 중요하게 생각하구요
물론 모든 전라도 사람들이 그러지는 않겠지만
친정엄마 시어머니 고추장 된장 국간장 아파트에 사시면서도 만드세요
위에 어떤분이 얘기하신 것처럼 마음에 쏙 들때까지 만들고 마지막 통깨뿌려요ㅎㅎ
저도 먹어본 가락이 있어 어느 정도 수준은 자연스레 만들게 되더군요18. ㅇㅇ
'25.9.4 3:24 PM (14.5.xxx.216)백종원식의 간편한 요리법과 반대인거죠
단맛도 여러가지 짠맛도 여러가지 재료를 복합적으로 넣어서
맛을 내는 방식이요
백종원식의 단맛은 설탕이나 물엿 짠맛은 소금 간장식으로
단순하게 넣으면 간은 맞아도 깊은맛은 안나잖아요
만들긴 쉽죠
그래서인지 충청도 음식이 단순하고 약간 성의가 없다고
느껴진달까 그런게 있어요
서울음식은 단순한게 아니라 깔끔한맛이죠19. 미식
'25.9.4 3:41 PM (121.134.xxx.5)전라도 음식이 기본 자체가 믿음이 있달까 그래요
기본 퀄리티가 높고 음식에 돈을 아끼지 않는 느낌
식재료도 풍부하고 여유가 넘치죠
재료에 조리에 맛에 인색하지 않아서
전라도 음식을 참 좋아해요20. ...
'25.9.4 3:53 PM (183.101.xxx.183) - 삭제된댓글친구 시어머니께서 갓담근 김당을 겉절이로 먹었을때
너무너무 맛있어서 감탄 감탄 그김치 먹어본 친구들..
다 이구동성을 맛있다고 했어요
김장에 에 생새우등..갖은양념 넣었다는데
돼지고기를 갈아넣었다고해서
깜짝 놀랬네요.21. …
'25.9.4 3:58 PM (218.234.xxx.234)부모님 경상도, 저는 서울 출신인데
전라도 몇 년 살아보니 기본 간이 센 것이 특징이더라고요.
양념을 많이 써요.
슴슴한 음식, 재료맛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그렇게 맞지 않아요.
음식에 정성 쏟고 맛깔스럽게 차리는 것은 맞아요.22. ...
'25.9.4 4:00 PM (183.101.xxx.183)친구 시어머니께서 갓 담근 김장을 겉절이로 먹었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어서 감탄 감탄 그 김치 먹어본 친구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맛있다고 난리였는데
김장에 생새우랑 갖은양념 넣었다는데
돼지고기를 갈아 넣었다고해서
깜짝 놀랐어요.23. 전라도
'25.9.4 4:05 PM (118.235.xxx.241)곡창지대라 식자재가 많아서 그런거 아닌가요?
서울음식은 설탕 범벅이라 그런 음식 좋아하면 전라도식 싫어할수도24. 음식에대한태도
'25.9.4 4:28 PM (175.123.xxx.145)음식을 대하는 태도가 다릅니다
전라도 이사와서 놀라는게
살림 안하는 친구집 가서 식사했는데
김치는 새벽장가서 배추서서 담구고
돼지갈비는 돼지잡는 날 ㆍ작업하는 정육점가서
가서 사서 재웁니다
제철마다 짱아찌ㆍ맛간장 기본양념 다 갈아서 달여서
만들더라구요
동네지인집 갔는데 콩나물 무침 하나를 30분간
들여다보면서 그것만 만드는데 맛이 기가 막혔어요
그냥 장인들 같아요
둘다 평소땐 음식에 별 흥미없는 사람들 입니다
전 그냥 대형 마트에서 다 사다가 밥 해먹거든요
모임에서 낙지볶음 해먹었다고 했더니
~제철아닌데 그걸 왜 먹어??
전 제철모르고 마트에 팔고 먹고싶음 사먹는 ᆢ
불량 주부같았어요25. ...
'25.9.4 5:42 PM (59.12.xxx.20)예전에 인간극장애서 평범한 전라도 할머니가 배추된장국을 끓이는데
풋고추를 갈아서 양념에 넣더라고요. (청양고추였나?)
저는 마지막에 가위로 대충 썰어넣고 마는데 블렌더로 갈아서 된장에 섞어서 끓이는게 신기했어요.
음식을 안 하면 안 했지 하기로 마음 먹으면 맛있게 하기 위해 재료를 아끼지 않고 번거로운 과정을 건너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를 봐도요. 설거지거리 많아지는 걸 신경쓰지 않으심. 하지만 하기 싫으면 아예 안 하고 사 드시거나 떡, 고구마 같은 걸로 때우심.26. 음.,
'25.9.4 5:51 PM (211.235.xxx.233)전라도 음식에 정성들이는거 맞는데
양념이 과해서..모든 음식이 주재료는 다른데 맛은 다 비슷해요.
마늘, 고추가루,과일갈아 단맛 더하는거에 젓갈 많이 사용해서
양념 자체는 맛깔스러운데 양념 맛이 너무 강해서
재료자체의 맛이나
깔끔한 맛 좋아하는 사람들에는 처음 먹을때는 맛있는데
몇번 먹으면
그맛이 그맛, 다 비슷한 맛이라 좀 질리더라고요.
재료 맛이 아니라 양념맛이 주가된 음식이라27. 댓글보니
'25.9.4 6:22 PM (222.119.xxx.51)댓글보니 전라도 음식을
간이 세다
달다,짜다 라고
폄하하는 분들이 많네요..
기본적으로 댓글에도 있지만
식재료에 신경을 더 쓴다 라고 보심될거같아요..
좋은재료를 선택하는거죠
비싸도..28. 전라도 출신
'25.9.5 1:31 AM (39.118.xxx.77)전라도 출신인데 엄마는 한 요리하셔서 김장하는 날은 김치통 들고 집에 김치 한 포기 얻으러 오는 분들이 많았어요.
사람들이 엄마가 식당을 차렸으면 부자가 됐을꺼래요.
그런데 저는 요리책으로 요리를 배웠거든요.
이웃 친구들에게 음식 나눔 자주 하는데 다들 좋아합니다.
재료를 국산, 좋은 것을 쓰기도 하지만. .어릴때 먹어본 음식, 먹고 자란 음식의 맛을 생각하면서 구현하는게 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