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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동과감사)유방암 표적치료제 엔허투 보험급여를 위한 청원

유방암 조회수 : 2,478
작성일 : 2025-09-04 07:51:16

망설이다 용기내서 글 올려봅니다.

 

저희 집안에는 암이력은 없는줄 알고 쭉 살아왔고 집밥만 먹는 집이라 암은 상상도 안했어요. 제가 고혈압 당뇨가 있지도 않고요.

그런데 올해 2월에 제가 암진단을 받게 되었어요.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았어요. 2월 말에 82자게에 진단받고 글 올린 기억이 나네요. 그후로도 잘지낸다 근황글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셔서 감동 받았어요.

 

그래서 또 용기 내봅니다.

 

저는 운좋게도 그나마 순하다는 호르몬 양성으로 최종 진단을 받고 항암중이기는 한데 병원을 옮겨서 나온 진단이고 최초진단에는 Her2도 있는 삼중양성으로 나왔어요.

 

그런데 더 전문적인 병원(국립병원)으로 옮겨서 조직검사를 다시 하니 HER2 반응이 약한 "저발현"으로 판정을 받았고 결론은 고가의 표적치료제가 필요하지 않은 호르몬양성으로 진단을 받았어요.

다만.. 계속 불안함은 있어요.  

 

저같은 경우 호르몬양성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들어서요.  

 

9월 7일까지 청원 마감이라 이렇게 82에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5만명이  기준인데 현재 65%의 인원이 참여해주셨어요.

35%의 참여가 이뤄질수있도록 도움을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래 퍼옴

청원인 송**

청원의 취지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가 입증된 엔허투(Enhertu)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HER2 양성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급여가 적용되고 있어, 같은 약제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저발현 환자들이 고액의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치료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임상 결과와 치료 필요성을 고려할 때, HER2 저발현 환자 역시 급여 적용 대상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치료 접근성의 형평성과 의료 현실을 반영한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청원의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예순이 되신 엄마를 돌보고 있는 평범한 딸입니다. 11년 전, 엄마는 여성형 암(metastatic breast cancer) 수술과 치료를 무사히 끝내셨습니다.

“엄마 고마워. 앞으로는 내가 지켜줄게”라는 약속이 있었는데, 지난달 검사 결과가 그 약속을 깨뜨렸습니다. 재발된 암을 치료 하던 중 폐와 간까지 번졌고, 병명 옆엔 ‘HER2 저발현(1+)’이라는 낯선 표시가 붙었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은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가장 근거가 탄탄한 치료”라고 하셨습니다. 2022년 DESTINY-Breast04 임상시험에서 이 약을 맞은 HER2 저발현 환자들은 기존 치료보다 평균 5개월 이상, 더 오래 그리고 부작용이 적어 편안하게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여성형암(breast cancer)학회도 올해 가이드라인에 같은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장벽투성이입니다.

엔허투는 아직 HER2 저발현 환자에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주사 한 번(4주 간격)에 500~700만 원을 온전히 환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언니와 제가 모은 적금, 월급까지 아무리 보태도, 몇 번이나 맞을 수 있을지 계산하다가 계산기를 내려놓았습니다. ‘돈이 없어서 받을 수 없는 치료’ 이보다 더 가혹한 말이 있을까요? 하지만 희망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급여 확대가 다시 논의되고, 제약사와 정부가 손을 맞잡는다면 엄마뿐 아니라 같은 처지의 수많은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보건복지부는 HER2 저발현 전이성 여성형 암(metastatic breast cancer) 환자에게도 엔허투가 하루빨리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급여 확대를 재심의해 주십시오. 아픈 사람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너희 결혼식은 꼭 보고 싶다”는 엄마의 작은 소망을 지켜 드리고 싶습니다. 이 청원이 누군가의 엄마, 아빠, 딸, 아들에게도 같은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서명 한 번, 공유 한 번이 한 가족의 내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보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밤에 일찍 자는게 중요한것같아요. 집밥만 드시고 지병이 없더라도 저처럼 방심하지 마시고요..

건강한 사람도 매일 암세포가 생기는데, 얘들이 심야에 활동성이 엄청(수십배) 높아진다고 하네요. 

밤 12시 넘겨 잠드는 버릇이 오래되었는데 그게 원인인가 싶고...

유튜브 환우들 덧글을 보니 잠 늦게자고 스트레스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모쪼록 건강하시고 읽어주시고 동의주시는 모든 분들..감사합니다.

https://petitions.assembly.go.kr/proceed/onGoingAll/3A828BACC46A52C9E064B49691...

 

 

 

IP : 59.7.xxx.11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25.9.4 8:01 AM (61.83.xxx.69)

    동의했습니다.
    제 지인도 유방암 항암 치료받은 이가 있어요.
    원글님도 더 아프지 않길 기도할게요.

  • 2. 감사합니다
    '25.9.4 8:04 AM (59.7.xxx.113)

    윗님...감사합니다.

  • 3. 넝쿨
    '25.9.4 8:05 AM (121.190.xxx.216)

    신약은 계속 나오고 암환자도 계속 증가할 거예요

  • 4. ..
    '25.9.4 8:08 AM (112.149.xxx.149)

    동의 완료하였습니다

  • 5.
    '25.9.4 8:12 AM (61.75.xxx.202)

    동의 했습니다
    원글님도 건강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디

  • 6. 00
    '25.9.4 8:15 AM (123.100.xxx.203)

    동의 했습니다 .

  • 7.
    '25.9.4 8:18 AM (14.39.xxx.41)

    동의 했습니다

  • 8. ㅇㄴ
    '25.9.4 8:27 AM (211.114.xxx.120)

    동의 했습니다.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9. 저도
    '25.9.4 8:28 AM (218.234.xxx.234)

    저는 5년 전 허투 유방암 3기 진단 받고 표적치료까지 진행했어요. 당시 의사가 1억 치료비 이야기해서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당시 중학생이던 아들 생각해서 1억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마음 먹고 힘들게 맞았어요. 1억까지 들지는 않았지만 한 달에 6백 가까이 하는 주사 맞고 총 7-8000 들었던 거 같아요. 다행히 일부 실비 보상 받았지만 그래도 엄청 큰 돈이었죠. 환자가 적은 것도 아니고 희귀병도 아닌데 보험 적용 안 되는 거 이해가 안 됩니다. 암 걸려도 돈 별로 안 든다는 말 모두에게 해당되는 거 아니에요. 나에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이다 생각하고 많이 동의 부탁드립니다.

  • 10. 동의
    '25.9.4 8:31 AM (222.118.xxx.116)

    저도 동의했습니다.
    환우분들 모두 완쾌하시길 기원합니다.

  • 11. ...
    '25.9.4 8:37 AM (121.175.xxx.193)

    절대 원글님께 뭐라고 하는 말은 아니고요...
    앞으로는 이런 청원도 잘 알아보고 해야할 거 같습니다.

    바로 며칠 전에 제약회사에서 바이럴 (광고) 돌린 게 걸려서 시끌했었어요.
    그 청원은 아버지가 아픈데 신약을 건강보험 처리 되게 해달라는 청원 글이었고요. 폐암 걸린 가족이 있다며 표적치료제 급여화 해달라는 글이었어요.

    네티즌 수사대? 뭐 그런 분들이 찾아낸 거는
    여자인 척 하면서 그 올린 사람은 명품쇼핑에 해외여행을 즐겨하던 남자였대요. 지금은 그 글 다 삭제했다는데 워낙 자기자랑 하던 사람이라 꼬리가 밟혔다고 하더라고요.

  • 12. ..
    '25.9.4 8:47 AM (121.175.xxx.193)

    모든 약이 급여화 될 수 없다는 생각이예요.
    우리나라가 급여화가 많이 된 나라 중 하나라고는 하는데...

    의료보험료 조금 올리는데도 그 난리가 나는데
    앞으로 비싼 신약은 계속 나올 거고 재정은 무한정이 아니라
    급여화 되면 감당될 수 있을지...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저도 부모님이 어려운 암으로 투병 중이시라 생각이 많아집니다.

  • 13. ..
    '25.9.4 8:55 AM (211.46.xxx.53)

    동의했어요.. 하지만 저도 모든 표적치료제가 급여화 될수 없다고는 생각해요.
    그래서 암보험을 들어놨어요. 요즘 암은 국가에서 치료해준다 하는데..사실 맞는 표적치료제가 있다면 그거 맞고싶을꺼 같아요. 진단금 좀 되는걸로 하나 들어놨어요. 저도 걸릴수 있다는 생각에요.

  • 14. chelsea
    '25.9.4 8:56 AM (110.8.xxx.104)

    동의했어요.
    함께 살아갑시다.건강하게.

  • 15. 맑은향기
    '25.9.4 9:03 AM (121.139.xxx.230)

    동의했습니다

  • 16.
    '25.9.4 9:09 AM (221.159.xxx.252)

    동의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가입한 카페에 공유해도 되나요?

  • 17.
    '25.9.4 9:21 AM (58.228.xxx.36)

    동의했어요
    정말 많은 여성들이 위험에 노출되고있어요
    꼭 되었으면 합니다

  • 18. 윗님
    '25.9.4 9:21 AM (59.7.xxx.113)

    그래주시면 너무 감사하지요.

    그리고 사실 이 글을 올리기까지 많이 망설였어요. 그 이유는 다 알죠. 그래도 이렇게 글을 읽어주시기만 해도 감사합니다.

    위에 주의 올려주신 분 글도 잘 읽었고요. 엔허투는 유방암뿐만 아니라 폐암 등 여러암에 두루 적용되고 있는것 같아요.

    모두 감사하고.. 무엇보다 일찍 주무세요.
    저는 너무 늦게 자서 이렇게 되었나 싶어요.

  • 19. 윗님
    '25.9.4 9:26 AM (14.63.xxx.31)

    엔허투는 바이럴 의심되는 것들과는 달라요. 다른 나라들에서 많이 사용되는 임상끝난 약으로 알고있어요.
    저도 투병중인데 만일 재발전이된다면 저약이 필요하고 전 실손도 없어요.
    꼭 좀 많이 동의해 주셨음해요

  • 20. ㅇㅇ
    '25.9.4 9:26 AM (73.109.xxx.43)

    위에 바이럴, 리브리반트 였나요?
    여기도 며칠전에 올라왔어요

  • 21. ..
    '25.9.4 9:44 AM (182.209.xxx.200)

    동의했습니다.

  • 22. 가람
    '25.9.4 9:47 AM (58.236.xxx.146)

    동의했어요

  • 23. ..
    '25.9.4 9:48 AM (221.159.xxx.252)

    회원수가 많은 카페라서 도움되면 좋겠어요~~ 공유했습니다~~

  • 24. ..
    '25.9.4 11:18 AM (118.235.xxx.67)

    삼중음성 8년차 환우입니다
    원글님 꼭 건강히 관해되시길 바랍니다.
    청원 완료 및 자녀들에게도 청원요청했습니다

  • 25. ㅅㅈ
    '25.9.4 11:42 AM (210.222.xxx.250)

    저도 유방암이고
    단톡방에 올라와서 동의했어요
    감사합니다

  • 26. ///
    '25.9.4 11:49 AM (223.39.xxx.120)

    동의했습니다.
    원글님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 27. 삼중음성님
    '25.9.4 1:14 PM (59.7.xxx.113)

    8년차..울컥합니다.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28. 저도 동의
    '25.9.4 2:33 PM (222.100.xxx.65)

    올해 유방암 완치 판정 받은 사람이라 ㅠ
    동의합니다. 건강하세요!

  • 29. 동의
    '25.9.4 8:41 PM (113.60.xxx.176)

    동의 했습니다
    수고하세요

  • 30. 함께
    '25.9.4 10:58 PM (110.14.xxx.242)

    동의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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