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인데 김치를 담갔어요.
퇴근 후 마트에 들렀는데 총각무 세일을 하는거예요.
고민을 하다가 냅다 들고 왔는데,
엄두가 안나서 노려보다가 다듬고 절였어요.
절이는 중간에 밥을 해서 남편과 먹고는
양념들 준비해서 다 담그고 났더니 이 시간이네요.
총각무김치를 좋아하는 남편이 "나는 김치 담그라는 말 안했어"라며 슬슬 눈치를 보네요.
평소에 남편에게 가난에 최적화 된 몸이라며 너스레를 떨곤 했지만, 평일에 마트에 들러서 좀 싸다고 왜 들고 왔는지 당최 제 자신이 이해거 안되네요.
에고고,
변영주 감독이 나오다니 정준희의 논 들으며 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