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모 역대급으로 죽쒔다고 집에 와서 울고 불고
수시 원서 어찌 쓰냐고 펑펑 울었어요.
재수생이예요. 그런데 저녁으로 마라탕 시켜달래서 실컷 먹고
오늘만 놀겠다며 드라마 보면서 토요일 오전에 친구랑 옷사러 가기로 했다네요.
성격이 운명인건 맞는듯해요. 이렇게 금방 긍정의 힘을 발휘하다니요.
방금전까지 울고 불고 자긴 공부를 못하는 한심한 애라고 난리더니 제가 다독여서 수능에 대박치자 꼬시고 달래고 했어요.
아이도 하기 싫든 어쨌든 본인 수준애서 할 수 있는 만큼 했는데 9모 못봤다고 그럴줄 알았다 그러게 공부 좀 열심히 하지 할 수도 없네요.
44312인데 최저도 못맞추게 생겼네요. 문과예요.
국어 영어 폭망이예요.
공부잘하는 친구들은 못봤어도 멘탈 추스르고 지금 공부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