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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귀염둥이 강아지이야기

라떼 조회수 : 1,870
작성일 : 2025-09-03 11:59:24

더울때  아이스라떼

마시려고 얼음을 차르륵 컵에 넣으면 

챱챱챱 발톱소리내면서 다가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더울때! 입니다.

자기가 덥지않으면 입에 넣어줘도 안먹죠.  ㅋ

그럼, 무척 귀찮지만 얼음을 잘게 잘게 잘라서 입에 넣어줘요. 몇 번이나.

만족해야 다시 챱챱챱 발톱 소리 내면서 갑니다.

아니면 내가 또 무얼 먹나 열심히 쳐다보거나.

 

그리고 물컵에 따른 물을 마실 때 유심히 쳐다볼 때가 있어요.  그건 자기도 마시고 싶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물컵을 입에 대어주면 찹찹찹 물마십니다.

이 아이가 몇 년 전에 결석 수술한 이후에 우리가 음수량에 신경쓰다가 물을 대령해주다가 버릇이 됐어요.

 

물 마시고 싶지 않으면 고개를 살짝 돌린답니다.

고집쟁이

 

꼭 밥을 하러 가지 않아도 식구들이 싱크대로 가면 쇼파에 누워 있다가도 머리가 쏙 나와요.

그리고 다시 싱크대쪽으로 걸어오죠

 너 뭐 먹냐 하는 거예요 ㅋㅋ

 

밥할 때 당근 양배추 오이 토마토 이런 거 한 입씩 주다 보니 이렇게 버릇이 되어 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아이들한테 혼이 많이 나요. 자꾸 준다고 ㅠ  아니 그럼 그렇게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보는데 야채도 못줍니까~~~~

 

지금도 싱크대로 가려다가,

혹은 얼음을 컵에 넣다가

밥 먹으려고 식탁에 앉았다가

바깥에 나갔다가 집에 들어올 때 무의식적으로 강아지를 찾습니다.

모든 식구들이요.

 

지금 우리 집 똥쟁이는 동물병원에 입원중이거든요.

십자인대 파열이 돼가지고 수술하고 병원에서 보내준 사진을 보니 귀여운 분홍색 깁스를 하고 있네요.

오늘이 수요일이니까 이제 잘하면 내일 집에 데리고 올 수도 있어요.

염증 잘 잡고 빨리 집으로 오자 우리 집 강아지 똥쟁아

우리집은 강아지가 분리 불안이 아니고  사람들이 분리 불안입니다.  ㅋㅋㅋ

저도 한 번씩 집에서 외쳐봅니다.

땡땡아 보고 싶다

IP : 222.237.xxx.12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3 12:04 PM (103.43.xxx.124)

    글만 읽어도 얼마나 사랑받는 막내인지 느껴지네요!
    오구오구 이쁜이 수술 받느라 고생했어! 얼른 퇴원해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건강하게 뛰뛰하자!!!

  • 2. 아아
    '25.9.3 12:09 PM (211.234.xxx.165)

    귀여운 강아지 얘기 읽다 눈물이 났어요
    우리집 예쁜 강아지 생각이 나서...
    귀요미 똥쟁이(ㅎㅎ) 가족들과 오래 오래 건강하고 행복해라

  • 3. 허브
    '25.9.3 12:14 PM (121.141.xxx.109)

    저도 글읽다. 눈물이 나네요 하늘나라간지이주밖에 안됐는데

    발가락소리가 그립고 항상 앉아있던 빈쇼파보면서

    저도 모르게 자꾸 이름을 부르네요 집들어가기 싫어요 집순인데ㅠ ㅠ

  • 4. 라떼
    '25.9.3 12:25 PM (222.237.xxx.125)

    네, 집에 있는 모든 순간에 모든 장소에 우리 집 강아지가 다 있었어요.
    지금 동물병원에 있어서 다행인데 ㅠㅠ
    나이가 들수록 겁이 나네요.

  • 5. ㅎㅎ
    '25.9.3 12:27 PM (218.54.xxx.75)

    얼음 어떻게 잘라서 주시나요?

  • 6.
    '25.9.3 12:44 PM (211.235.xxx.189)

    아유
    챱챱챱
    글만 읽어도 소리가 들리는듯 ㅎㅎㅎ
    귀여워요 정말!

  • 7. 음..
    '25.9.3 12:57 PM (1.230.xxx.192)

    너무 귀여워요. 땡땡아~~다리 회복 잘하고 항상 건강해라~~

  • 8. 라떼
    '25.9.3 2:41 PM (222.237.xxx.125)

    어차피 주방이라서 칼로 내리쳐서 자릅니다
    (아주 귀찮. 파편이 여기저기)
    얘가 소형견이라 크게 주면 쳐다만 봅니다.
    으휴 이쁜데 귀찮아라 ㅋㅋㅋ

  • 9. 라떼
    '25.9.3 2:42 PM (222.237.xxx.125)

    아, 귀찮고싶다. 이것도 여름만 보이는 모습인데.

  • 10. ㅎㅎ
    '25.9.4 1:50 PM (218.54.xxx.75)

    원글님이 강아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껴지네요.
    얼음 파편으로 뒷처리가 귀찮아도
    잘게 잘라서~~ 여름 풍경 좋네요.

  • 11. ㅎㅎ
    '25.9.4 1:56 PM (218.54.xxx.75) - 삭제된댓글

    더울때 아이스라떼
    마시려고 얼음을 차르륵 컵에 넣으면
    챱챱챱 발톱소리내면서 다가옵니다.
    ----------------------------------
    이게 너무 귀여워요.
    소형견 발톱소리 ...

  • 12. ㅎㅎ
    '25.9.4 2:00 PM (218.54.xxx.75)

    더울때 아이스라떼
    마시려고 얼음을 차르륵 컵에 넣으면
    챱챱챱 발톱소리내면서 다가옵니다.
    --------------------------------
    이거랑 큰얼음 주면 어떻게 먹냐고 쳐다보는거
    너무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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