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음담패설 부부로 오해받은 썰 ㅠㅠ

아닌데 조회수 : 3,684
작성일 : 2025-09-02 14:27:39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이예요.

 

남편이 물건을 좀 험하게 쓰는 편인데

 

일부러 좀 성능 좋고 비싼 물병을 사서

 

안쓰는 양말로 옷을 입혀줬어요.

 

나 :"이거 비싼거라 일부러 옷을 입혔어."

 

남편 "금방 벗겨질건데."

 

나 곱게 써야지

 

남편. 비비적거리며 꽂다 보면 금방 벗겨져

 

남편 차 컵 홀더가 좀 빡빡해서 물병을 꽂으면

흠집이 엄청 나거든요.

 

나: 그래도 절대 벗기면 안돼.

 

남편: 그냥 벗겨지더라니까.

 

 

근데.... 옆에 지나가던 50대 아저씨가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 

 

눈을 부라리면서 우리 얼굴을 굳이 확인하며

 

한참 째려 보고 갔어요.

 

남편과 저는 왜 그런지 몰라 어이없어 하다가

 

단어들 생각해보니

 

오해했다는 생각에 웃겨서 바닥에서 주저앉고 박장대소했어요.

 

어디서 부터 어떤 생각을 하시고 들어셨는지 ㅠㅠ

 

아저씨 쫓아가 불러세워서 음담패설 아니었다고.... 

 

들으시려면 정말 자세히 들으시지 대충 들으셔서 이상한 생각

 

하셨다고 가서 고쳐주고 싶어요.

 

졸지에 아침부터 음담패설 즐기는 부부 되었어요.

 

 

 

 

 

 

IP : 119.203.xxx.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5.9.2 2:35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아무 생각이 안 들어요. 오해할 여지가 전혀 없는데요.
    사람은 자기가 평소 하는 생각을 남들도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분은 매일 벗기는 생각만 하면서 남들 앞에서는 아닌 척 해야 한다고 믿는 꼰대겠죠.

  • 2. 글쎄
    '25.9.2 2:37 PM (14.40.xxx.149) - 삭제된댓글

    굳이 그련쪽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을지. . . .

  • 3. 원글
    '25.9.2 2:44 PM (119.203.xxx.70)

    비난 받을 대화도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굳이 얼굴 확인하면서

    이상한 표정으로 우리를 보셨을까요?

    크게 자리를 차지 한것도 아니고 목소리가 아주 크지도 않았어요.

  • 4. 오히려
    '25.9.2 2:44 PM (106.101.xxx.32)

    그 오십대 아저씨가 오해받은 상황 같은데요.
    모르는 중년 부부의 지나가는 대화를 듣고
    눈을 부라리며 한참 째려보고 가는 오십대 아저씨가 과연 있을지요.
    그 아저씨는 아무 생각 없었을 거예요.

  • 5. 원글
    '25.9.2 2:47 PM (119.203.xxx.70)

    허~ .... 남편과 제가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다시 우리 얼굴을 일부러 기웃거리시니

    제가 오해받은 것 같아서 이야기 하죠.

  • 6. 아니
    '25.9.2 3:04 PM (219.255.xxx.120)

    비싼 물병에 양말을 꼭 입혀야했나요

  • 7. 제생각에도
    '25.9.2 3:25 PM (180.228.xxx.194) - 삭제된댓글

    아저씨가 오해를 받은 듯

  • 8. ...
    '25.9.2 4:00 PM (175.119.xxx.68)

    새 양말인거겠죠
    먹는거 관련에 양말 입혔다는게 의아해요
    천이라 먼지 많이 나오는거 아시죠
    그 먼지들이 물병 주변에 덕지덕지

  • 9. -_-
    '25.9.2 4:55 PM (182.208.xxx.134)

    하... 그냥 웃고 넘어갑시다.
    비싼 물병이라해도 기스나는 거 싫어서 물병용 커버 씌우는 사람도 있고
    양말 끼우는 사람도 있고 할 수 있지
    그냥 이걸 다큐로 받아서 어떡해서든지 깔라고,.....
    대체 왜 그래요?
    원글님 행복한 일상 좋네요!

  • 10. ..
    '25.9.2 4:57 PM (114.205.xxx.179)

    그럴수있을거같아요.
    본인 생각대로 판단해서 ㅎ
    저도 거래처 여사장님과 얘기중 남편이 힘만 쎄다고 여러번 얘기했던거같아요.
    그런데 혹시 이상한쪽으로 받아드리나싶어서
    진짜로 힘이 쎈거라고 얘기한적도 있었는데
    그 묘한 웃음이 신경쓰인...
    그런데 어느날 진짜 힘이 쎈걸 보고서는
    나더러 저 얘기였냐고 하면서
    마구 웃더라구요.
    이해했다면서..
    난 진짜 힘 쎈거 얘기한거였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9378 저처럼 사람 싫은 분? 27 Dnajdk.. 2025/09/02 8,634
1749377 많이 읽은 글 집값 폭등은 왜 지웠을까? 6 ******.. 2025/09/02 2,307
1749376 30초만에 검찰논리 박살낸 박은정 의원.JPG 12 .. 2025/09/02 4,086
1749375 지능검사가 안맞을 수도 있을까요?(중3) 41 웩슬러 2025/09/02 4,084
1749374 걸어서마트가실때 26 마트 2025/09/02 4,604
1749373 에프에 검은콩 넣어도 될까요? 3 2025/09/02 1,334
1749372 쿠팡 알바하러 왔는데 26 ㅇㅇ 2025/09/02 11,849
1749371 남편이 요리사인 분들 만족도 높죠? 2 .. 2025/09/02 2,009
1749370 지디와 절친이라는 이수혁 11 2025/09/02 6,198
1749369 화엄사vs쌍계사 14 ㅇㅇ 2025/09/02 3,084
1749368 재외한국인 분들 한복 필요한 경우 있으신가요 6 혹시 2025/09/02 1,100
1749367 퇴직연금도 국민연금처럼…퇴직연금 ‘기금화’ 시동 22 .. 2025/09/02 3,189
1749366 이 정도는 해 줘야~~ 8 캬하~ 2025/09/02 1,806
1749365 첫,사랑을 위하여는 안보세요? 10 추천 2025/09/02 3,626
1749364 생리주기 조절 관련 1 ㅁㅁ 2025/09/02 649
1749363 블랙 조직을 언급하는 김건희 4 JTBC 2025/09/02 3,791
1749362 김건희는 검찰과 합작한 괴물 12 .... 2025/09/02 3,122
1749361 이명수ㅎㅎ 3 ㄱㄴ 2025/09/02 3,524
1749360 경찰이 수사를 대충하는데.. 13 .. 2025/09/02 2,279
1749359 좀전에 당근했는데요. 2 ... 2025/09/02 3,296
1749358 바질이 있는데 스파게티 말고 어디다 쓸 수 있을까요? 11 케비 2025/09/02 1,600
1749357 강남 점심 맛집 12 은새엄마 2025/09/02 2,656
1749356 숨겨왔던 나의 제주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47 고맙수다 2025/09/02 4,038
1749355 베트남에서 뭐 사올 게 있나요? 28 .. 2025/09/02 4,785
1749354 여기 보면 친구 사람 다 필요없다고 해도 16 ..... 2025/09/02 4,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