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반찬 냉장고에 오래두면 맛없지 않아요?

00 조회수 : 1,027
작성일 : 2025-09-02 14:05:06

저는 분가하고부터 엄마가 가끔씩 아이스박스에 반찬 가득 해오셔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가시는데

그거 나중에 버리는게 곤혹이었거든요.

 

막상 엄마가 오셨을 땐 외식하거나, 다른거 먹고(본인이 해온 반찬 소진하기 싫은 마음이신듯)

가신 후에 냉장고에 보면 이미 2-3일 지난 반찬통이 있는건데,

제가 또 집밥을 매일 먹을 수 있는것도 아니라서 보통 다음 주말에 보면 

반찬들이 맛없어요 

 

김치, 깻잎 정도 아니면 냉장고에 오래 있으면 맛이 없어요

두부조림은 쪼그라들었고, 멸치도 이상하게 오래되면 눅눅해지고, 다른 반찬들도.. 

 

그냥 제가 장봐서 후다닥 해먹는게 맛있는데, 반찬가게에서 조금씩 사먹거나요. 

 

근데 엄마는 제가 반찬 사먹으면 "엄청 비싸다 그렇게 비싼걸 사먹냐" 면서 뭐라 그러고

다음에 오셨을때 반찬 남아있으면 이거 왜 안먹었냐고 뭐라그러고

그러니 엄마 오시기로 하면 전날 밤엔 반찬통 비우고 그 음식쓰레기 다 버리고 설겆이 하느라 고생 했던 기억이..

 

사실 엄마가 요리를 잘 못하시고, 맛없는데

제가 엄마 솔직히 맛이 없어서 못먹겠다. 내가 해먹거나 근처 반찬가게에서 사먹는게 훨씬 맛있다고 했더니

그 다음부턴 엄마집 근처 반찬가게에서 바리바리 사서 그걸 또 아이스 박스에 담아서 오세요. 울집 근처 반찬가게가 더 맛있는데 ㅠㅠ 

 

자차 끌고 오는것도 아니고 대중교통으로.. ㅠㅠ 

 

 

IP : 128.134.xxx.1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일거리
    '25.9.2 2:28 PM (83.249.xxx.83) - 삭제된댓글

    진짜 싫죠? 왜 그러나 몰라요.
    나는 이렇게 자식을 위해서 희생하는 엄마. 라는 목적다분한 행동을 하니까 자식이 싫어하는건데.
    내가 지금 음식없어서 라면을 끓여먹어도, 바리바리 해주는 음식 진짜 싫은거 이해합니다.
    십 년이 지나서 다시 생각해도 이모와 엄마가 바리바리 해주던 음식이 아쉽지도 않네요.

  • 2. 한번
    '25.9.2 2:36 PM (218.37.xxx.225)

    대신 돈으로 달라고 하면 뭐라 하시려나.....

  • 3. ...
    '25.9.2 3:04 PM (61.32.xxx.245)

    원글님도 이해되고 어머님도 이해되고 그러네요.
    제 딸도 분가해서 처음엔 음식을 좀 해다 줬는데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 맛있지만 먹을 시간도 없고 다른거 먹고 싶은거 사먹고 싶을때도 많다면서 엄마가 힘들게 만든건데 상해서 버리려니 너무 속상하다고 아주 가끔씩 엄마 음식 생각날때쯤 되었겠다 할때 딱 한두번 먹을것만 해달라더라구요.
    그렇겠구나 싶어서 정말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진짜 두번 먹을 만큼만 한두달에 한번 해줘요. 좋아하더라구요 ㅎㅎㅎ 어머님과 잘 상의해보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9341 진짜 젊어보이는 62살 인스타그램 64 ㅎㅎ 2025/09/02 16,486
1749340 특검,통일교 한학자 소환통보‥"한학자 오늘 입원&quo.. 15 ㅇㅇ 2025/09/02 3,597
1749339 중국산 홍차 유통기한 2 홍차 2025/09/02 738
1749338 노영희가 최욱에게 찍소리 못하게된사연 (feat.한동훈) 8 최욱 2025/09/02 4,577
1749337 오늘저녁 돈까스에 김치찌개 ㅎㅎ 4 2025/09/02 1,800
1749336 귀리밥할때 귀리불리시나여? 11 밥심 2025/09/02 2,239
1749335 회계사 3 2025/09/02 2,608
1749334 햅쌀이 벌써나왔는데더 2 2025/09/02 1,379
1749333 내일 조국대표 구미로 7 조국대표 2025/09/02 1,129
1749332 다이슨이 C컬 잘되나요? 3 드라이기 2025/09/02 2,041
1749331 현금 많은 사람 많네요 진짜로 41 ... 2025/09/02 24,274
1749330 자동차 공회전 5시간.... 2 ㅁㄱㅁㅁㄱ 2025/09/02 2,629
1749329 자녀(외국) 아파트에 머무를때 9 한달 2025/09/02 1,876
1749328 왜 ktx타는지 알겠어요 12 Asd 2025/09/02 6,035
1749327 취청오이 50개 어떻게 먹을까요? 2 ㅇㅇ 2025/09/02 1,429
1749326 치주염 치통..이거 당장 어떻게 치료해야하나요? 4 잘될 2025/09/02 1,716
1749325 나빠루 죄 뭐가 있죠? 3 Q 2025/09/02 1,395
1749324 오늘 나빠루 반말영상 피꺼솟이네요 11 ㅇㅇ 2025/09/02 2,926
1749323 58세 최고령 산모 54 ........ 2025/09/02 20,342
1749322 오늘 카페에서 있었던일... 4 @@ 2025/09/02 3,701
1749321 허리디스크 스테로이드약 드신 분 8 ㅇㅇㅇ 2025/09/02 1,127
1749320 오늘 9호선 퇴근길.. 9 ... 2025/09/02 3,420
1749319 지인이 서운할 상황인지 판단해 주세요 36 만남 2025/09/02 6,059
1749318 그...배추처럼 생긴 그거 뭐죠? 9 음식 2025/09/02 3,188
1749317 집 행사 밥값 30년 냈어요 15 .... 2025/09/02 5,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