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다니던 학원이 1년 6개월이 넘어가니까
숙제도 잘 안해가고 책도 잘 안읽어가고 sr점수도 작년 말부터 거의 변동이 없고 아니 오히려 좀 떨어지고 그래서 학원을 바꿨어요
셔틀이 되는 영어학원이 별로 없어서 그중에서 고르다보니 반 레벨이 촘촘하지 않은 학원에서 낮은반에 가게 되었어요
저희 아이는 배정된 반과 그 윗반의 딱 중간인거에요
그냥 다 얘기해보면 아이는 올해 초부터 sr이 3.5~3.7이 나오고 지금 배정된 반은 3.2반이고 그 윗반은 4.1반인거죠
3.2는 좀 아쉽고 4.1반에는 못들어간다고...
저는 그리 차이가 나겠나 싶었는데 어제 첫 수업 듣고 오더니 너무 쉽다고 하네요
수업 내용도 1학년때 배웠던 내용들이라고 하고...
선생님이 첫수업 듣고 상담전화 하셨는데 배정된 반보다 훨씬 잘하는것 같다고 부담없이 수업 들을수 있울것같다는 얘기를 몇번 하시고 책 빌려온거 읽고 르네상스 들어가서 문제 푸는데 추천 책 레벨이 2.0~3.0이더라구요
즉 2점대 책 읽는 아이들을 위한 반인가봐요
전에 학원 에서는 2.9 아래로는 못빌리게 했는데...
여기 학원에서 레벨업을 노리기에는 쉽지 않은것 같아요
어느 학원이나 레벨업은 잘 안시키는것 같고 여기는 레벨업 하려면 3개월동안 단어시험 100점을 맞아야한다고 하거든요
차라리 전에 다니던 학원이 아이에게 더 수준에 맞는것 같은데 거긴 화 목 수업으로 올해 바뀌면서 실력이 정체되는 느낌이어서 월수금 가는게 좋겠다 싶었어요
자기 레벨보다 낮은 곳에서 수업하는거 어떤가요?
학원비가 적은것도 아닌데 다시 후퇴하는건 바보같은 짓인가요? 아님 어차피 책 읽고 라이팅쓰고 하는건 본인 하기 나름이니 분위기 전환하는 차원에서 그냥 다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