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갱년기우울증

... 조회수 : 2,750
작성일 : 2025-09-01 18:02:23

고딩 중딩자녀있어요

갱년기진단받은지 일년됐고

등쪽부터 열이후끈달아오르면 정수리한번만져바요

아주 뜨겁네요 이래서 머리털빠지나.

그때부터 온몸에 땀이 쫘악나네요

아침샤워마치고 화장하는순간부터

다시또 콧잔등에 땀이 맺혀요

신체변화는 뭐이정도.

문제는 심리에요

곧생일이다가오는데

물욕이없어요

갖고싶은것도 가고싶은곳도 먹고싶은것도없네요

뭐든 욕구가 잠깐생기다..말아요..

생기없고 의욕없고 퇴근후엔 쇼파와한몸.

내일 아침 눈을 못뜬다해도

이상할게없는 상태네요 지금.

근데또 이렇게 무기력하지만은않아요.

화가 화가..속에서 마그마끓듯 언제 터질지모르는

활화산이에요

운전대잡으면 헐크가되고

돼지우리안에서 폰질하는 딸내미보믄

저게 내속에서낳은딸년인가십고

공부는뒷전에 게임만하는 아들보면

그간 꿀꺽 삼킨말들이 ...

아고 또 눈물이 왈칵하네요.

 

그러다 또, 비오다 개었다 해뜨는 요즘같은

이상기후보면서, 지구위기와 대자연앞에서

저깟일들이 머 대수겠냐

죽고사는 문제도아니구

그냥 심플하게 살다 가자..싶고

이건 머 내속에 내가너무많아. 가시나무도 아니구.

그냥 쇼파에누워 사무치게 쓸쓸하다가

주저리해봤습니다

 

 

IP : 116.38.xxx.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1 6:05 PM (211.209.xxx.130)

    운동 하나는 꼭 해보세요
    우울감이 날라가고 좋아져요

  • 2. ...
    '25.9.1 6:08 PM (219.254.xxx.170)

    저녁마다 밖에 나가 땀 줄줄 흐르도록 달리고
    들어와서 시원하게 샤워 해보세요.
    샤워 후 와인 한잔 들고 드티 앞에 앉으면 너무 행복해서 미소가 절로 나요..
    50초반 갱년기인 전 그렇네요.

  • 3.
    '25.9.1 6:12 PM (58.235.xxx.48)

    오십 중후반인데
    오십 들어서면서 계속 그러네요.
    운동만이 살길임을 이제 깨닫는데
    근육키우기 넘 힘드네요.
    아직 늦지 않았을때 근력 키우시면
    많은게 해결된답니다.

  • 4. 달리기 추천
    '25.9.1 6:15 PM (220.65.xxx.193)

    저 요즘 달리기 하면서 우울증약 끊었어요.
    살도 빠지니 더 달리고 싶고
    그러니 운동복 사고 싶고 그러니 또 달리고 싶고
    선순환이랄까.

    근데 신발신기도 힘들때가 있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집니다.

    저도 침대에 뿌리를 박고 있다가 어느 순간
    일어나서 달리기도 하고 친구랑 약속도 잡고
    하게 되더라고요.

    이또한 지나간다 .

    진짜 지나갑니다.

  • 5. ..,..
    '25.9.1 6:27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운동이든 산책이든 뭐든 나가서 움직여보세요.
    물론 심할 땐 나가는 마음 먹기부터 어렵지만, 그래도 억지로라도 나가보세요. 집에만 있으면 생각이 꼬리를 물기만 하니 환경을 바꾸는 게 좋아요.
    저는 혼자 버티다가 도무지 안돼서 병원의 도움도 받았어요.
    지인들에게 털어봤자 별 도움도 안되면서 그들에게도 스트레스만 되겠기에 제3자인 전문가를 찾았는데 결론은 잘 했다 싶습니다.
    제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미리 생각을 정리하고 누구에게 털어놓는 것만도 뭔가 조금 안정이 되고, 약으로 잡다한 생각을 줄이는 게 도움 되더라구요. 이 증상을 약으로 개선할 수 있다니 나만 이런 게 아니고, 내가 이상한 게 아닌 생물학적 원인이다는 생각도 위안이 됐습니다.

  • 6. ㅇ.ㅇ
    '25.9.1 6:39 PM (203.213.xxx.88)

    저는 그냥 항우울제 먹어요
    가성비짱...
    그냥 일 열심히 하려구요

  • 7. ...
    '25.9.1 6:49 PM (175.194.xxx.26)

    감정들이 너무나 공감이 되네요
    저도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분노 , 서운함 , 별별감정들
    뒤섞여서 .. 근데 시간 지나니 잔잔해졌어요
    우리나이 60이에요
    별달리 대책 없이 그냥 견뎠어요

  • 8. 제가 딱 그래요.
    '25.9.1 7:10 PM (220.84.xxx.8)

    후회와 회한도 많고 좀 더 잘살지 자책도하고
    분노도 많이생겨 평생 해본적없는 쌍욕을 혼자
    있을때 분출하고 특히 남편에게 분노가 솟구쳐요.
    그냥 운동하며 견딜지 약을 먹을지 판단이 안서네요.

  • 9. ...
    '25.9.1 7:36 PM (211.109.xxx.240) - 삭제된댓글

    운동도 하고 약도 먹으세요 여성호르몬약요

  • 10. ...
    '25.9.1 7:47 PM (211.109.xxx.240)

    운동하고 여성호르몬 약도 드세요 다스리기 힘들어요

  • 11. 저도요
    '25.9.2 7:44 AM (182.228.xxx.101)

    가볍게 걷기라도 하고 옵니다
    저도 50중반이라 여러가지 고민들이 너무 많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9964 안유화 교수의 비트코인 소액 투자 방법 4 ~~ 2025/09/04 2,122
1749963 출근길에 한가지씩 버리기 17 .. 2025/09/04 3,937
1749962 소변을 바지에 흘리는데요 15 소변 2025/09/04 4,876
1749961 명언 - 세상을 바꾸는 힘 3 ♧♧♧ 2025/09/04 1,414
1749960 베이킹 몇번 해보니까 3 ᆢ3 2025/09/04 2,138
1749959 옆자리 사람때문에 짜증납니다. 4 ddd 2025/09/04 2,470
1749958 요양병원에서 일주일 넘기기 힘들다는데 10 요양병원 2025/09/04 4,116
1749957 이정도면 인서울 공대 가능성이 있나요 10 Dhjkl 2025/09/04 2,668
1749956 워킹패드 써보신분들 추천하시나요? 5 사까마까신 2025/09/04 941
1749955 “원통한 30년, 세뇌당해 인생 낭비”…신천지 ‘청춘반환소송’ .. 16 ㅇㅇ 2025/09/04 5,035
1749954 빵집에 사람들이 줄서서 먹고 빵집도 10 누누 2025/09/04 3,210
1749953 파로돈탁스.. 혹시 소금으로 양치 하시는분 계세요? 4 파로돈탁스 2025/09/04 1,487
1749952 ㅋㅋㅋ 이거보셨어요? 5 ㅇㅇ 2025/09/04 2,192
1749951 다녀왔어요 2 .. 2025/09/04 1,116
1749950 (청원동과감사)유방암 표적치료제 엔허투 보험급여를 위한 청원 30 유방암 2025/09/04 2,478
1749949 오늘은 비 1 dd 2025/09/04 1,091
1749948 꽃피어트 드셔보신분 다이어트 2025/09/04 622
1749947 방아쇠수지증후군 16 ... 2025/09/04 3,157
1749946 요양병원서 단순타박상이라던 80대 환자, 검사 결과 광대뼈 골절.. 7 ㅇㅇ 2025/09/04 4,420
1749945 요양원 생신 어떻게 하는건가요 2 뚜뚜 2025/09/04 1,238
1749944 이럴때 엘리베이터 버튼 6 검색에 안나.. 2025/09/04 1,508
1749943 얼마후 자녀 결혼식이 .. 8 82cook.. 2025/09/04 4,815
1749942 요즘은 큰 등 안 하고 다 간접등인가요 14 궁금 2025/09/04 3,645
1749941 부동산 거래 전자계약이라는게 있었네요 10 ........ 2025/09/04 2,698
1749940 내일 만두 빚을건데요.. 비법 전수 좀 해주고 가세요 7 고2맘 2025/09/04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