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전 그냥 평생 일하고 싶네요.

.. 조회수 : 4,695
작성일 : 2025-09-01 09:33:38

평생 맞벌이로 일하다가 올초부터 쉬는데, 처음 몇달은 좋다가 그 이후엔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또 뭘해야하난 불안감이 급습. 여행도 가보고 친구들도 만나보고 미술관도 다니고, 운동도 하고 다 해봐도 불안감이 계속. 약 먹어야 되는거 아닌가 싶어 병원도 예약.

그러던중 안되겠다 싶어 구직시작. 자격증이 있는 직종이었어서 구직 성공.

한달되었는데, 살것 같아요....일할때는 평생 쉬는 날을 기다려봤는데, 막상 쉬어보니 내 맘이 그렇게 안되더라고요. 오늘같이 비오는 날은 집에서 쉬고 싶긴 하지만, 오늘은 또 뭘하나 하고 막막했던 그때 불안감을 생각해 보면 일하는게 훨 나아요. 

그런데 반전은 이제 남편이 쉬네요...

남편월급 내 세배였는데 내가 놀고 남편이 일하는게 나은데 심정적으론 내가 일하는게 맘편네요...

남편은 은퇴는 아니고, 나이가 있으니 이제 회사말고 자기 오피스에서 자기일하고 싶다는데...뭐 어떻게 되겠죠....

 

 

IP : 221.151.xxx.3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1 9:36 AM (119.203.xxx.129) - 삭제된댓글

    근무 시간에 82에 들어와 이렇게 길게 글 쓸 정도면
    일할 만 하겠어요.

  • 2. 여유가
    '25.9.1 9:36 AM (116.33.xxx.104)

    있으면 일하는건 스트레스가 아닌것 같아요.
    로또 걸려 회사 다니면 즐겁다잖아요
    이거 아니면 굶어 죽으면 지옥이지만

  • 3.
    '25.9.1 9:39 AM (221.159.xxx.252)

    저흰 맞벌이해야 그나마 마이너스가 안나서 애들 키우고 막내 초등들어가면서 일시작했거든요.. 그전에 남편도 일하는거 반대하고 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일하는 스트레스보다 돈없는 스트레스가 더 크거든요... 지금 일한지 4년됐는데 너무 좋아요...

  • 4. ...
    '25.9.1 9:40 AM (117.111.xxx.21)

    다들 비슷하군요
    막상 일을 쉬면 하루하루 돈을 놓치는듯한
    생각만들어요
    차라리 쉬는것보담 일하는게 훨씬.여러모로 나아요
    뭐라두요

  • 5. ㅇㅇ
    '25.9.1 9:42 AM (118.235.xxx.200)

    직장 출근은 내 인생에 대해 면피, 면책은
    되는 것 같아요
    최소 게으르게 살지는 않았다는 되는 거죠

    우리는 100프로 자유롭게, 가치있게 시간 쓰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것 같아요.

  • 6. 나이
    '25.9.1 9:42 AM (112.169.xxx.183)

    50대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60넘으니까 일 쉬고 있는게 좋습니다.

  • 7. 평생
    '25.9.1 9:45 AM (59.6.xxx.211)

    일하세요
    그것도 팔자.

  • 8. ㅇㅇ
    '25.9.1 9:46 AM (211.234.xxx.1)

    앗 저같은 분 ㅎㅎㅎ

  • 9. ..
    '25.9.1 9:46 AM (121.137.xxx.171)

    약사면허 같은 거 좋을듯해요.
    부럽네요.

  • 10.
    '25.9.1 9:49 AM (112.216.xxx.18)

    저도 그래요
    대학 졸업 후 쉰 적이 거의 한달 정도 다 더해서? 그정도 쉬었고 나머지는 쭉 일 하고 살았어요
    근데 저는 요즘 근무도 길게 하지 않아서 집에 가서 할 거 다 해도 오후라
    그냥 계속 일하면서 살려고요
    남편도 저같은 마음이면 좋겠는데 날마다 자기는 60에 그만 둔다 뭐 이런 소리 하고 있으니...ㅉㅉ

  • 11. . .
    '25.9.1 9:49 AM (119.206.xxx.74)

    남편도 쉬시니까 두 분이 1년 살기, 한달 살기 등
    평생 못 해봤던 것들 하시며 노후를 즐기면 좋을텐데
    좀 안타깝네요
    인간이 일의 노예는 아닐텐데...

  • 12. 저도
    '25.9.1 10:00 AM (124.49.xxx.188)

    얼마전까지 일햇는데
    사람에.대한 트라우마 땜에 이젠 일하기.싫네요. 이렇개 까지ㅡ해야하나 싶고.. 저도 일안하면 불안한 사람인데 프리로 일년에 몇달은 일해서 나머지는 유유자적 하고 살려고요..
    직장생활 잘맞는 분들 부러워요.

  • 13. ㅇㅇ
    '25.9.1 10:01 AM (116.89.xxx.136)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 대학보내고 바쁘던 수험생 엄마 노릇 끝나니 살거 같더라구요
    편하게 쇼핑도 다니고 수영도하고 취미생활...
    근데 딱 6개월 되니 답답하고
    뭔가 할 일 없이 노닥거리는 생활이 넘 안맞았어요

    그래서 구직해서지금껏 10년 넘게 일하고있네요
    가끔 쉬고 싶을때도 있지만 주말껴서 3일씩 쉴때가 많고
    일있으면 일찍 퇴근도 할 수 있고 그래서 요즘은 일 할 만합니다.
    이대로 쭉 65세까지는 일하고 싶네요.

  • 14. 일하는게 좋죠
    '25.9.1 10:11 AM (119.71.xxx.160)

    평생 하실 수 있으시면 평생 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 15. 하고싶은대로
    '25.9.1 10:24 AM (39.7.xxx.53)

    살 수 있다니 행복하신 분!

  • 16. 일이
    '25.9.1 10:24 AM (211.206.xxx.191)

    계속 하고 싶은데 일자리가 있다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죠.
    하기 싫은데 계속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니까요.
    돈이 더 필요해서도 아니라면 더더욱 좋은 상황.

  • 17. ..
    '25.9.1 10:31 AM (118.235.xxx.50)

    직장인은 모르겟고
    개인사업, 자영업 하는 사람들 70중반까지 거의일하고 80초반도 실제로 2명 보고
    돈떠나 활력있고 좋아보여요 자기 그라운드가 있는거지요
    여기저기 몰려다님서 시시껄렁한 수다나 떨거나 할거없어 자식들 어쩌고하는 노인네들보다 훨 나아보임

  • 18. ....
    '25.9.1 10:43 AM (24.66.xxx.35)

    평생 일하고 싶지 않아요.
    한번뿐인 인생. 일만 하다 죽을라구요?
    나이들너가면서는 내 취미생활하고 살고 싶어요.
    돈이 문제겠지만, 돈만 해결되면 20대 30대에도
    은퇴해서 사는게 좋아요.

  • 19.
    '25.9.1 10:45 AM (106.101.xxx.6)

    일하는게 좋아요 넘 싫을때도 많지만
    놀면뭐해 돈이나 까먹지 싶어서 못놀아요
    돈버는 재미 쓰는 재미도 있구요
    구애 안받고 자식한테 친정에도요
    좋자나요 노는것도 밀하면서 짧게 노는게 즐겁죠
    매일 놀면 그날이그날이라고 하대요

  • 20. 평생 일만하나요
    '25.9.1 10:50 AM (121.162.xxx.227)

    토 일 공휴공들 다 쉬잖아요?
    전 맞벌이라 애들 내손으로 못 키웠다 이 말 웃겨요
    저는 토요일까지 일하는 직종이지만 주 1.5일은 제 손으로 온전히 키웠거든요. 모든 저녁하고

    그리고 직업의 일이 아니어도 사람은 매일 일합니다.
    식사준비 의복 정리 집안 청소...

  • 21. 마이웨이
    '25.9.1 10:50 AM (220.117.xxx.100)

    하고싶은대로 사는거죠
    일이 좋으면 일하고 일은 안하지만 다른 하고싶은거 하면 그것도 좋고
    문제는 돈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싫은데 나가서 일하는 것과 집에서 노는데 할 일이 없어 안절부절 심심해하는 인생이죠

    저는 일찌감치 은퇴하고 놀지만 실은 일하는 것만큼 하루 종일 바쁘고 일주일 스케줄이 꽉 차있어요
    일할 때 너무 보람차고 재미있던 때도 있었지만 진상들도 그만큼 많이 봤어서 딱히 일만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왜냐하면 일 안하는 지금 재미있는 일이 너무 많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고 지내서 시간이 모자라거든요
    제가 배우고 싶었던 것들도 몇가지씩 배우는데 다 연습이 필요한거라 새벽부터 나가서 연습해요
    하고싶은 공부랑 외국어 두가지도 하루 3시간씩 떼어놓고 공부하고..
    운동도 빠짐없이 하는게 체력을 길러놓으니 하고싶은 것들 (머리로 하든 몸으로 하든) 하는데 몸이 방해가 안되고 의욕 넘치는만큼 쏟아부을 수 있는 체력이 생겨요
    남편은 아직 일하는데 저랑 뭐 하려면 일주일 전부터 스케줄 잡아야 해요
    어떻게 일하는 자기보다 더 바쁘냐고.. ㅎㅎ

  • 22. ..
    '25.9.1 11:30 AM (39.7.xxx.167)

    일하기싫다는사람은 대부분 전업이나 죽지못해 일나가는 직장인이나 장사안되서 한달벌어 먹고사는 장삿꾼들이 대부분임...
    평생 놀아 뭐하게요
    진짜 자기일 하는사람은 놀고싶단 말 잘 안함
    자기일이 일이고 취미고 놀이고 대인관계라서

  • 23. ㅎㅎ
    '25.9.1 3:27 PM (116.121.xxx.129)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
    이런 대사가 나와요

    에밀리가 파리에 가서 그곳 사람들에게
    일 하는 성취, 일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하니
    프랑스 남자 직원이
    행복에 대해 잘 모르는 거 아니에요?
    이렇게 물어요 ㅎ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6149 [단독] 이종호 “임성근 구명 부탁받고 김건희에 연락 시도” 첫.. 1 ........ 17:27:46 41
1766148 칼국수만 끓이면 전분 때문에 죽이 돼요ㅠ 17:27:10 50
1766147 영상까지 추가 공개…이이경, 계속되는 폭로에 사생활 논란 확산 ... 17:26:16 169
1766146 고양이털과 개털은 달라요 2 달러 17:25:02 97
1766145 조국혁신당, ‘이해민의 국정감사’ - LG유플러스의 DB유출 이.. ../.. 17:21:38 50
1766144 이재명 정부 고위공직자 부동산 현황 13 대다나다 17:21:30 119
1766143 부산놀러와서 절 가보려면 .. .. 17:20:56 89
1766142 영웅문에서 2 ... 17:20:32 64
1766141 필리핀의 강남 물가 엄청나네요. 1 링크 17:16:48 310
1766140 이종호 “임성근 구명 부탁받고 김건희에 연락 시도” 첫 인정 1 내란당은 해.. 17:15:49 201
1766139 고등대비영어) 전문학원보다 과외가 더 효율적일까요? 3 질문 17:11:43 103
1766138 평범한 동네 아줌마인데 옷 판매를 하고 싶어요 ㅋ큐ㅠ 1 주책아줌마 17:10:11 454
1766137 이재명측근이나 정책직접 연관 고위관료들 부동산 보면 믿음이 안가.. 8 솔직히 17:09:15 123
1766136 "부장판사 여권으로 대리구매?" 면세점 팀장 .. 3 판사들문제 17:07:36 295
1766135 프로틴음료 추천좀해주세요.ㅠ 2 50살 17:01:52 182
1766134 민주당 갭투자 강남소유자 공격하는거 너무 억지 16 억지 17:00:48 366
1766133 남한 주도로 북한과 통일하면 한반도는 망해요 7 ㅇㅇ 16:57:50 397
1766132 원빈 친조카라네요 7 한가을 16:56:35 1,871
1766131 아이한텐 냉정하게 대해야하고 좋게 대할수가 없어요. 3 .. 16:56:05 404
1766130 병원 소아 청소년과 가도 될까요? 8 .... 16:55:49 218
1766129 평소 인성은 그저그런데 유난히 내 자존감을 북돋워주는 사람이요 5 ... 16:55:12 382
1766128 냉동돼지등갈비 3키로 1팩있는데 둘이 먹기에는 많아요 2 ... 16:54:48 153
1766127 모텔 안내데스크는 왜 24시간 격일 근무하는걸까요? 2 제니 16:54:13 372
1766126 지수추종 ETF 처럼 좋은게 없는듯요, 4 ... 16:53:55 710
1766125 서울 20평대 3억대 아파트 14 어제 16:50:20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