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얼떨결에 외국인 행세해버렸네요

별처럼 조회수 : 3,743
작성일 : 2025-08-31 16:18:17

무인주문기(키오스크) 쓰는거 불편한건 아닌데 다 다르게 생겼으니까 처음 간 가게에서 무인주문기 쓰면 조금 헤매요.

 

서울 지하철역 커피숍에서 키오스크 쓰는데 영어메뉴로 나왔더라구요? 영어 못읽는것도 아니니까 한국어로 안바꾸고 그냥 주문하고 있었는데

 

카드 넣으라는 메시지 나왔는데 내가 "어느카드 꺼내서 쓸까?" 하면서 좀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영어메뉴지, 키오스크 보면서 멍때리고있지...

 

옆에 직장인 무리에서 한 20대중반 여성분이 와서 막 꾹꾹 누르고 내 카드 뺏어서 계산해주는데 순간 "어? 이거 뭐지???"

 

그 여자분 뻘쭘할까봐 영어로 "고마워요. 한국 키오스크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요"라고 말했어요 >.<

 

그런데 그분도 영어로 환히 환대하는 바람에.. 제가 그러고 말았네요

 

"저 한국말 해요"

 

여자분 환히 웃으며 또 내게 한마디 건네고 가더라구요.

 

나 외국인 아니고 시골출신 한국인 맞은데 ㅋㅋㅋ

IP : 49.1.xxx.1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25.8.31 4:26 PM (112.169.xxx.195)

    나 한쿡말 멀라여.. 그러시지 ㅋㅋㅋ

  • 2. ...
    '25.8.31 4:45 PM (106.101.xxx.139) - 삭제된댓글

    제가 이해가 좀 안가서요 ㅎㅎ

    영어 키오스크였다면서요.

    근데 도와준사람한테 영어로
    한국 키오스크 익숙하지 않다고 외국인처럼 얘기했다는게 무슨 말인가요?

  • 3. ㅋㅋㅋㅋ
    '25.8.31 4:52 PM (112.171.xxx.247) - 삭제된댓글

    그 젊은 직장인은 외국 여행객에게 도움줬다고 좋아하겠네요 ㅎㅎㅎ 이런 시트콤 같은 상황 좋아요 ㅋㅋㅋ

  • 4. ...
    '25.8.31 5:42 PM (221.147.xxx.127)

    요즘 한국사람처럼 생긴 외국인도 많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리 도와주려는 마음 때문이라도
    남의 카드를 너무 신속히 막 눌러서 결제해주는 건
    좋지 않아 보여요.
    천천히 본인 손으로 하게 알려주는게 좋겠죠?
    빨리빨리 안돼도 좀 참아야.

  • 5.
    '25.8.31 5:43 PM (210.117.xxx.44)

    수년전 저랑 남편이랑 가는데 멀리서봐도 딱 말씀전하는 여사님들 세분이 오시는거예요.
    분명 우리 붙잡고 전도할텐데.
    아니나다를까. 근데 남편이 바로 되도않는 중국말을 ㅋㅋ
    여사님들~ 아!! 중국분이시구나 하면서 막 빨리 가버림.
    저 그날 웃겨서 거의 바닥에 주저앉았다니까요 ㅋ

  • 6. 으악
    '25.8.31 5:50 PM (211.219.xxx.121)

    넘 웃겨요.
    원글 윗댓글 ㅋㅋㅋ

  • 7.
    '25.8.31 7:04 PM (74.75.xxx.126)

    미국에서 30년 산 재외국민이고 남편 서양남자 아들 섞인 외모. 매년 여름 한국에 가족방문 가는데 비행기 타면 승무원 분들이 항상 고민하세요. 이 여자한테 영어로 할까 한국말로 할까. 순간적으로 빠르게 판단해야 하니까 스트레스일 것 같아요. 그럼 제가 먼저 한국말로 전 비빔밥 주시고요, 이 친구들은 치킨 파스타 주세요. 이런 식으로 먼저 말해요. 한국에서 택시 타도 기사님 앞에서 일부러 제가 한국말 먼저 해요. 그런 고민 끼쳐드리는 거 괜히 민폐인 것 같고 아이 한국말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거 민망하고 그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8223 상속액이 30억 이하면 걱정 안해도 된대요 12 ㅇㅇ 2025/09/02 7,356
1748222 윤정수, 12살 연하 아내는 '광저우 여신' 원자현 13 111 2025/09/02 7,989
1748221 79세 엄마가 3일동안 한 숨도 못 주무시는데ㅠ 14 ... 2025/09/02 4,853
1748220 애 수학을 제가 가르쳐야 할거 같아요 3 ㄱㄴ 2025/09/02 1,943
1748219 분당 리모델링 단지들 이주민들 2 .. 2025/09/02 2,582
1748218 직장피부양자 시부모님 되어있던데 6 직장 2025/09/02 2,220
1748217 인버터에어컨 절전 방법은 정보오류라네요 15 ... 2025/09/02 4,231
1748216 오늘 아침은... 4 가을 2025/09/02 1,513
1748215 법사위는 전쟁중 추미애 박은정 나경원 15 ... 2025/09/02 3,112
1748214 남편 탈 중고 자전거 1 궁금 2025/09/02 982
1748213 최교진 "성적 떨어졌다고 우는 여학생 따귀 때려&quo.. 7 .. 2025/09/02 2,360
1748212 자식에게 죽고 싶다고 하는 시어머니 33 ㅇㅇ 2025/09/02 6,073
1748211 잠옷으로 입을 면티 어디서 살수있나요 6 ㄹㄹ 2025/09/02 1,812
1748210 솔직히 빈말로 친척들한테 놀러와 애들 같이 놀리자 이러는데 8 ㅎㅎ 2025/09/02 2,191
1748209 천주교 세례 대모님 선물 5 ... 2025/09/02 1,286
1748208 물만두 비닐 봉지째 솥에 끓인 뒤 그릇에, 中 식당 위생 논란 12 ㅇㅇ 2025/09/02 4,280
1748207 78세에 주5일 풀타임 근무가 되네요 9 궁금 2025/09/02 4,401
1748206 소금빵 근황. jpg(feat.슈한길) 8 내그알 2025/09/02 3,184
1748205 '교수 성범죄' 사건 재수사…전북경찰, 또 같은 수사관에 배당 1 .. 2025/09/02 1,425
1748204 사회복지로 일하는 친구가요 9 2025/09/02 5,029
1748203 제가 참 만만하고 쉬운가 봐요. 12 Su 2025/09/02 4,854
1748202 아파트 주차 스티커 유감 20 ........ 2025/09/02 4,637
1748201 빤스 찾는 사람 참 많아요 14 .. 2025/09/02 2,807
1748200 생리날을 종잡을 수가 없어요. 3 ㅇㅇㅇ 2025/09/02 1,318
1748199 부모님집 인터넷약정 혜택 점검 ᆢ; 2025/09/02 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