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폰을 보니 어떤 남자더라고요
혼자 살아서 웬만하면 낯선 사람 응대 안 하거든요
관리소에서 진행하는 소독이나 점검은 미리 예고하고
다른 중요한 용무가 생겼다면 연락처 아니까 전화로도 올거고요
근데 벨을 한두번 누르고 가는게 아니라
미친듯이 연타로 수십번을 누르는거예요
문도 막 두드리고
심지어는 문고리까지 덜컥덜컥 열려고 하고요
저 집에서 거의 누워지내 층간소음 안 내는데
우리집 소음이라고 오해하고 화나서 찾아온건지...
마음이 불안해져서 진정이 안되고 신경 쓰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