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부모님 거주지에 오지랖좀 부렸는데, 부모입장에서 어떨지 한번 봐주시겠어요.

... 조회수 : 5,053
작성일 : 2025-08-31 09:27:00

저는 마곡에 거주하고 있고, 부모님은 부천에 거주중이에요. 부모님 집은 부천에서는 꽤 살기 좋은데 계신데 좋다는 이유가 주변에 산으로 둘러쌓이고 트랙이 잘 갖춰진 물길이 아파트를 둘러싸고 있어서 담배피러 나갔다가도 자연스레 운동하고 올 수 있는 곳이에요. 엄마의 취미 텃밭도 집에서 오분정도 차타고 가면 있어요. 이 동네에서 오래 사셨으니까 정도 많이 들었겠죠. 

 

그런데 이곳은 요리좋아해서 시장가기를 좋아하는 엄마가 장보려면 차를 타고 나가야해요. 물론 집앞에 마트가 있지만, 또 어르신들은 마트만으로는 안되는 장보기가 필요할때가 많잖아요. 그리고 병원가려면 무조건 차타고 가야하고요. 

근데 엄마가 68 아빠가 74에요. 운전을 이제 그만하실때도 됐다고 봐요. 실제로 사고날 뻔 한적도 있고요. 

 

그래서 도보로 생활이 가능한 곳으로 부모님집 이사를 도와드렸어요. 

저희집에서 걸어서 30분, 마을버스로 오분 걸리는 곳인데

우장산역 바로 앞에 있는 신축 아파트에요.

바로 앞에 송화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있는데 여기가  재료가 신선하고 저렴해요. 맛있는 반찬도 많고요. 엄마 데리고 갔더니 눈이 휘둥그레 하더라구요.

단지내상가에 개인병원은 종류별로 있고 버스타고 두정거장이면 3차병원(이대서울병원)이 있어요.

저희엄마는 요리를 좋아해서 장독대에 장도 있고 화초도 엄청 키우다 보니 베란다가 꼭 있어야해요. 그것도 좁은데 말고 광폭으로요. 그런데 요즘신축은 베란다 없잖아요.

엄마는 베란다 있는 신축을 살고 싶대요.

이런 엄마의 니즈를 찾는게 쉽지 않았는데, 여기아파트는 지은지 십년되어 베란다 있는 세대가 좀 있더라고요. 

그리고 단지내 커뮤니티, 스포츠시설같은게 좋아요. 대형단지라서 단지만 걸어도 운동이 되겠지만 가끔 헬스를 하거나 개인피티를 하기도 좋은거죠. 운동하고 나오면 커뮤니티 안에 커피를 파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수다떨기 좋아하는 엄마다 생활하기 좋은 그림이 그려지더라고요. 그래서 커뮤니티 바로 앞동에 베란다가 있는 곳으로 계약했어요.

집앞에 전철타면 광화문 김포공항, 여의도더현대, 김포공항 롯데백화점 같은데 놀러 가기도 좋고요. 

문제는 엄마가 죽기 전에 대형평수에 살아보고 싶대요.두분다  지병이 있으셔서 제 생각에도 십년 살다가 가시면 그래도 잘 사는 거란 생각이 들어서 대형에 살아보게 해드리고 싶더라고요. 

 

아빠가 회사를 매각해서 돈이 좀 생겼는데, 평소 부동산 투자에 부정적인 아빠는 늘 실거주한채만, 그것도 저렴한 곳에 사셨어요. 제가 목동 재건축하는 단지나 강남 얘기를 하면, 왜 인생을 그렇게 사냐며 핀잔을 주셨죠. 수십억을 강남집 한채에 몰빵하고 삶은 쪼들리는 그런 어리석은 짓을 왜하냐고 평소에도 늘 말씀하세요. 

 

그래서 아빠한테, 투자로 보면 대형은 안하는 게 나을 것 같지만, 이곳으로 오시면 두분 살기에 좋을 것 같으니 이사 오시라고 적극적으로 권했거든요. 아빤 나이들면 집을 줄이는 판국에 왜 늘리라고 하느냐며 영 안 땡겨하셨지만, 결국은 제가 많이 권해서 계약하게 된거에요. 

 

저는 부모님 노후를 생각해서 좀 적극적으로 개입을 했는데, 이런 저를 두고 남편도, 여동생도 "글쎄" 하는 분위기에요. 아빠가 마지못해 저를 믿고 계약을 하긴 했지만, "제가 열심이니까 그냥 해준거다." 하는 거죠

좋은 일해보려고 고생했는데, 이런 얘기 들으니까, 그냥 있을 걸 그랬나 싶어서요. 

IP : 106.101.xxx.176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5.8.31 9:30 AM (118.235.xxx.174)

    있는게 나아보여요. 환경도 살던곳이 노인이 살기 더 좋아보이고

  • 2. ㅇㅇ
    '25.8.31 9:31 AM (211.251.xxx.199)

    이미 계약 끝내셨쟎아요
    그러 번복할수도 없는데
    이제 후회는 그만
    엄마.아빠도 좋아하실겁니다.

  • 3. ...
    '25.8.31 9:32 AM (106.101.xxx.90) - 삭제된댓글

    몇 평이에요?

  • 4. 이미
    '25.8.31 9:33 A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끝날 일 곱씹으면 뭐하겠어요.
    앞으로는 부모님 일에 너무 과도하게 나서지 마세요.
    부모님이 원하는 부분을 서포트 하면 모를까 주도하는 일은 자제하는 게 좋을 듯.
    저도 엄마 집 옮기는 과정 겪으면서 자식이라도 나서는 건 선이 있다는 걸 알게됐어요.
    너 덕에 고맙다 잘됐다 다 니덕이다.. 그런 소리 듣겠다는 욕심이 문제.
    이미 계약 끝났으니 이사 잘 도와드리세요.

  • 5. ㅇㅇ
    '25.8.31 9:35 AM (27.113.xxx.106)

    새로운 곳에 사시다보면 정들고 잘했다하실겁니다. 저도 거기 살고싶네요. 이사한집에서 행복하시길빕니다.

  • 6. 이미 지난일
    '25.8.31 9:37 AM (110.70.xxx.229)

    그냥 잊으세요.

  • 7. ,,
    '25.8.31 9:46 AM (98.244.xxx.55)

    님 뜻대로 다 되었는데 인정까지 받아야 하나요? 이미 계약 끝났으면 인정하세요.

  • 8. ...
    '25.8.31 9:47 AM (106.101.xxx.176)

    48평이에요.
    엄마가 대형평수 원해서 계약하긴 했는데, 저희엄마가 살림하는 방식이 확장형이고 정리가 잘 안되다보니 30평대가 좁으시대요;;;
    버리는 걸 잘 못해요 잔소리도 소용없고,
    짐이 많아 아빤 늘 불만이고요.
    돌아가실때쯤엔 아마 짐이 잔뜩 늘어나서 제가 다 치워야하긴 할거에요. >

  • 9. ...
    '25.8.31 9:53 AM (106.102.xxx.113) - 삭제된댓글

    30평대로 하고 이사 계기로 버릴거 버리게 하시지...아버지 니즈는 무시되고 어머니 니즈에만 맞춘 느낌이에요. 아버지는 산책로 좋았을거 같은데...

  • 10. ...
    '25.8.31 9:54 AM (106.102.xxx.118) - 삭제된댓글

    30평대로 하고 이사 계기로 버릴거 버리게 하시지...아버지 니즈는 무시되고 어머니 니즈에만 맞춘 느낌이에요. 아버지는 산책로 좋았을거 같고 대형도 싫고 짐 많은 집도 싫은데...

  • 11.
    '25.8.31 9:55 AM (121.152.xxx.212)

    강서힐스테이트로 이사오시는 것 같은데 님이 살고 있는 마곡과 가까우니 앞으로 부모님 관련해서 님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 더 늘어날 거예요. 그거 감수하고 추진하셨겠지만요.
    어머님한테는 여러모로 적합한 환경인 것 같고 아버님은 대형평수 탐탁치 않지만 아내한테 맞춰주자는 생각, 자식 가까운 곳으로 이사오는 것도 여러모로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으로 이사 결정하신 듯.
    님 잘 하셨는데, 다만 부모님 관련해서는 너무 주도적으로 나설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잘해야 본전이고 조금이라도 문제 생기면 부모님은 물론 다른 가족들의 불만 표출 나아가 책임 떠넘기는 일들 많아요. 고생한 거 알아주는 사람 별로 없어요

  • 12. ...
    '25.8.31 9:57 AM (218.147.xxx.209)

    아이고 뭔 어머니 요구가 끝이 없네요.

  • 13. ~~
    '25.8.31 10:01 AM (211.196.xxx.67)

    제가 부모님 입장이라면 그저 고마울 것 같은데요
    다들 맘이 같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하셨으니 너무 마음 쓰지 마시길

  • 14. ㅇㅇㅇ
    '25.8.31 10:06 AM (211.234.xxx.36)

    맞아요.그저 고마울 거예요.
    아직 새 동네에 적응하시는 거 같은데..

    담배피러 나갔다가도 자연스레 운동하고 올 수 있는 곳..
    이런 동네였다면 아마 지금 동네가 (누가봐도 좋은 동네지만)
    좀 부족하다고 느끼실 거 같네요.

    이젠 아버지 필요하신 거 더 해드리세요.

  • 15.
    '25.8.31 10:15 AM (58.140.xxx.182)

    사시다보면 좋다고 하실거에요
    효녀시네요
    저는 생각만있고 실천을 못하고 미적대다가 엄마가 돌아가셔서
    크게 자책하고 후회가 됩니딘
    님 잘하셨어요

  • 16. ㅇㅇ
    '25.8.31 10:16 AM (125.130.xxx.146) - 삭제된댓글

    새로 이사하는 곳 산책로는 어떤가요
    산책로나 산이 가까우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어요

    이사하는 거 좋아하는 남자 없어요.
    하지만 막상 이사 하고서는 좋아합니다.
    24평에서 34평
    34평에서 48평으로 이사왔는데(50대 후반에)
    남편이 좋아해요.
    모든 이사를 다 반대했거든요.

    부모님이 어떻게 주무시는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를 위한 방을 확실하게 꾸며주시면
    아버지도 좋아하실 듯.
    운동시설, 피티도 끊어주세요
    나이 들수록 피티로 운동하셔야 돼요.
    대신 짧게 짧게 끊으세요. 50회, 100회는 쌀 수는 있지만
    비추합니다

  • 17. ㅇㅇ
    '25.8.31 10:17 AM (125.130.xxx.146)

    새로 이사하는 곳 산책로는 어떤가요
    산책로나 산이 가까우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어요

    이사하는 거 좋아하는 남자 없어요.
    하지만 막상 이사 하고서는 좋아합니다.
    24평에서 34평
    34평에서 48평으로 이사왔는데(50대 후반에)
    남편이 이사 와서는 좋아해요.
    처음에는 모든 이사를 다 반대했거든요.

    부모님이 어떻게 주무시는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를 위한 방을 확실하게 꾸며주시면
    아버지도 좋아하실 듯.
    운동시설, 피티도 끊어주세요
    나이 들수록 피티로 운동하셔야 돼요.
    대신 짧게 짧게 끊으세요. 50회, 100회는 쌀 수는 있지만
    비추합니다

  • 18. ...
    '25.8.31 10:20 AM (106.101.xxx.176)

    갈게 썼지만 예전 집은 조용히 지내기에 좋지만 차 없이는 생활이 안되는 곳, 인프라가 부족한 곳이고
    지금 집은 사람 많고 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곳이에요. 운동 배울곳도 많구요.

    노후에는 이런 곳에 사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사도 기운있을때 하는거고, 그때되면 집값이 너무 올라 이사도 못할판이라 좀 애써 도와드린거거든요.

    아빠는 서울에 안살아봐서 뭐하러 그런데까지 가냐 하시니 설득하는 과정이 좀 있었는데 형제에 남편도 반응이 시큰둥해서 내가 잘못하는 건가 신경이 쓰였어요.

    살다보면 좋아하시겠죠 ㅜ

  • 19. ...
    '25.8.31 10:20 AM (210.126.xxx.42)

    노인들 살기 아주 좋은 곳으로 이사시켜 드렸네요 제가 그쪽에 살아서 잘 알아요 두분 손 꼭잡고 우장산도 산책 다녀오라고 하세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모습이 바뀌며 산책하기 참 좋아요

  • 20. 피곤
    '25.8.31 10:21 AM (61.105.xxx.165)

    장녀병
    이제 뒤에서 지켜보세요.

  • 21. 그런데
    '25.8.31 10:24 AM (122.34.xxx.60) - 삭제된댓글

    그 아파트 매매하시고도 현금은 충분히 갖고 계신거죠? 부동산 투자 필요 없고 실거주 한 채만 필요하다 하셨었는데 만약 가진 돈 많이 쓰셔서 집 사신거면 많이 허망하실 수도 있고요, 노인들은 현금이 있어야 편찮으시거나 재활같이 병원비가 많이 드는 경우 여유있게 지불하실 수 있거든요
    부동산이 전재산이면 자식들이 병원비 나눠내고 대출 받느라 형제간에 의 다 끊어집니다
    대형평수는 팔고 싶어도 잘 안 팔려서 현금화가 안 되고요
    집 사시고도 몇 억 정도 여유있게 가지고 계시면 다행이고요

  • 22. ...
    '25.8.31 10:25 AM (210.126.xxx.42)

    그리고 제일 좋은건 의원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내과 이비인후과 안과 정형 재활 등 모두 골라서 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의사쌤들이 대부분 친절하고 스펙들도 좋으세요 저도 그쪽에 살면서 저희 친정 부모님 이사시켜 드리고 싶었었는데 아주 결정을 잘하셨네요 재래시장 다양한 마트 없는 과가 없는 친절하고 실력 괜찮은 의원 가까운 대학병원...노인분들 살기 아주 좋죠

  • 23. ...
    '25.8.31 10:26 AM (118.235.xxx.62)

    남편은 처부모가 가까운 데로 이사 왔으니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겠죠. 시부모가 가까이 이사온 걸로 생각하면
    남편 반응 이해 되지요...
    그리고 여동생은 언니가 부모 위해 저렇게 나서주니
    고맙기도 하면서 본인도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고
    뭐 그렇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건 완전히 3류 소설인데
    회사 매각한 돈이 있으면 자식들한테 증여안해주나
    기대를 조금 하고 있었는데 덜거덕 집을 샀으니.. ㅎㅎ

  • 24. blu
    '25.8.31 10:27 AM (112.187.xxx.82)

    고생하셨어요
    오지랖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잖아요
    진심을 가지고 하셨으니 더 좋아질거예요
    효녀 따님을 두신 부모님 부럽고요
    새 집에서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수 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 25. ㅇㅇ
    '25.8.31 10:30 AM (211.36.xxx.179)

    신경쓰신 김에 이번에 이사할 때 쓸모없는 짐도 정리 한번 도와드려야 겠네요. 이사가서 집도 더 넓게 쓰고 아빠도 만족하실듯

  • 26. 저기
    '25.8.31 10:36 A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다 좋은데 평형이 에러네요.
    마지막에 엄마가 대형평형 어쩌고 하는데서 엥??
    결국 계약까지 하셨다는 이야기 읽고 엉?
    하면서 읽었어요.

    청소가 힘들어서라도 집 줄일 나이에 왜 그러셨어요.
    냉난방비 비싸다고 난방도 안하고 에어컨도 앜까고 사시면 어쩌시려고???????

    알아봐 주신건 정말 잘 했늗데 평형은 좀 말리셨어야지요.

    글고 주민센터나 노인복지관은 가깝나요? 이거야 말로 큰 이점인데

  • 27. 저기
    '25.8.31 11:01 AM (211.211.xxx.168)

    다 좋은데 평형이 에러네요.
    마지막에 엄마가 대형평형 어쩌고 하는데서 엥??
    결국 계약까지 하셨다는 이야기 읽고 엉?
    하면서 읽었어요.

    청소가 힘들어서라도 집 줄일 나이에 왜 그러셨어요.
    냉난방비 비싸다고 난방도 안하고 에어컨도 앜까고 사시면 어쩌시려고???????

    알아봐 주신건 정말 잘 했는데 평형은 좀 말리셨어야지요.
    심지어 싼 지역에서 비싼 지역으로 이동하시는 것 같은데.

    글고 주민센터나 노인복지관은 가깝나요? 이거야 말로 큰 이점인데

  • 28. ...
    '25.8.31 11:04 AM (106.101.xxx.176)

    주민센터, 우장산 산책로 모두 집 앞이에요.
    현금은 충분하셔서 오히려 투자적인 측면에서는 더 좋은 데로 가셔야 맞았는데, 원래 살던 곳이 부천 공항 근처라 생활권이 너무 달라지면 정서적으로 힘드실까봐 그나마 원래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한 거거든요
    대형평형이 진짜 고민스러웠던 부분인데,
    엄마의 한을 풀어드리자 ... 뭐 이런거였고요. 마침 조카도 태어나서 조카네 편히 놀러와서 방하나에 유아용품도 두고 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맞아요. 이번애 오지랖한번 더 부려서 짐정리좀 도와야겠더라구요. 나이드니 정리가 엄두가 안나시나봐요 ㅜ

  • 29. ㅁㅁㅁ
    '25.8.31 11:08 AM (203.213.xxx.88)

    다 욕심 부리면 힘들어요, 대충 간소하게 살림하도록 계속 요구하는 수 밖에요
    가시면 다 쓰레기.. 정도 슬슬 떼어야...

  • 30.
    '25.8.31 11:08 AM (211.211.xxx.168)

    현금이 좀 있으시면 괜찮지요. 요즘 노인대상 사기도 판치고 보이스피싱도 난리인데.

    기왕 오지랍 부리신 거 버릴꺼 버리게 이사전에 싹다 정리해 드리새요.
    제 엄마도 오래된 신발 싹다 버려도 모르시면서 눈 앞에서 버리려 하면 못 버리시더라고요.

  • 31. ...
    '25.8.31 11:19 AM (106.101.xxx.176)

    이사 전에는 싫어하다가 막상 이사하니까 좋아했다는 후기가 위로가 되어요. 맞아요. 아빤 이사 자체가 싫으신것 같아요.
    아빠가 기관지가 약해서 운동해야하는데, 혼자힘으로는 못하셔서 트레이너를 붙여드리고 싶거든요.
    기존 집은 이런게 어렵고요.
    아빠 생각도 하면서 이런 결정을 한건데,
    남편은 “아빠가 원한건 아니었잖아.” 나중엔 좋아하실 수 있지만, 그다지 원치 않았다는게 핵심이라고 그러네요.
    가까워져서 그런건 아니고요.

  • 32. ....
    '25.8.31 11:31 AM (223.38.xxx.205) - 삭제된댓글

    좋은데로 잘 추천하셨네요.
    막상 이사해서 살아보면 편하고 좋다 하실거에요.
    하지만, 더이상은 하지 마세요.
    혼자 독박쓸 날이 올 수도 있을테니까요.

  • 33. ...
    '25.8.31 11:33 AM (175.208.xxx.175)

    부동산에 대한 생각은 쉽게 바뀌지 읺더라고요
    이미 계약했는데 아빠가 하신 말씀은 그냥 넘겨야죠.
    엄마는 좋아하시잖아요

  • 34. 잘했어요.
    '25.8.31 12:03 PM (221.138.xxx.92)

    이제는 좀 내려 놓으세요...

    반응까지 살펴야하면 내 인생 많이 피로해집니다.

  • 35. ㅇㅇ
    '25.8.31 12:11 PM (125.130.xxx.146) - 삭제된댓글

    시부모와 61평에 살았던 우리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다 돌아가시고 아빠랑 오순도순
    살다가
    사업 망해서 들어온 언니네 가족.
    1년 데리고 살다가 전세 구해줘서 내보냄.
    아빠랑 둘이서만 살고 싶다고.
    둘이서 살기에 넘 넓지 않냐고 물으니 엄마한테
    전혀 넓지 않대요
    딱 좋대요 ㅎㅎ
    어지르는 사람도 없어서 매일 청소 안해도 된다고
    했구요.
    로봇청소기 하나 들여넣어 주시면 좋겠네요.

  • 36. ㅇㅇ
    '25.8.31 12:11 PM (125.130.xxx.146)

    시부모와 61평에 살았던 우리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다 돌아가시고 아빠랑 오순도순
    살다가
    사업 망해서 들어온 언니네 가족.
    1년 데리고 살다가 전세 구해줘서 내보냄.
    아빠랑 둘이서만 살고 싶다고.
    둘이서 살기에 넘 넓지 않냐고 엄마한테 물으니
    전혀 넓지 않대요
    딱 좋대요 ㅎㅎ
    어지르는 사람도 없어서 매일 청소 안해도 된다고
    했구요.

    로봇청소기 하나 들여넣어 주시면 좋겠네요.

  • 37. ...
    '25.8.31 12:15 PM (106.101.xxx.176)

    아하! 로청! 그 생각은 못했는데, 하나 사드려야겠어요.
    저는 25평에 살면서도 로청 쓰거든요

  • 38. ㅇㅇ
    '25.8.31 4:41 PM (118.235.xxx.243) - 삭제된댓글

    24평대만 사신 시어머니,
    30평대에 살아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셨어요.
    마침 시어머니 친정에서 상속받은 땅이 개발 도로로
    들어가게 돼서 여유돈이 생겼죠
    근데 시아버지가 반대해서 못가요.
    전부 모이면 18명이에요.
    일년에 5번 모여요.
    다른 자식들은 시쿤둥..
    저만 시어머니편.

  • 39. 잘하셨네요
    '25.8.31 4:58 PM (119.71.xxx.168)

    역시 딸이 추진력이 있어요
    아마 이사하고나면 좋아하실거예요
    나도 엄마랑 가까이 살고싶었는데
    정말 잘하셨어요 멀면 안가게되고 아프면 거리상
    자식들 힘들어요

  • 40. 평수
    '25.8.31 8:07 PM (59.8.xxx.68)

    39평대면 좋았을지도요
    집이 크면 짐 늘리잖어요
    나이들면 목는것도 덜 먹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0266 김장김치에 설탕(또는 뉴슈가) 넣으세요? 진짜궁금 08:14:03 5
1770265 종합소득세 어떻게 관리하세요? 개인 08:11:38 41
1770264 갈수록 제 얼굴이 남상으로 변해요 2 ... 08:05:19 197
1770263 "윤석열 장모라 특별대우?"... 동부구치소,.. 1 무법천지 08:04:57 281
1770262 부산 사상터미널 근처 조용히 식사할만한 곳 1 08:02:05 46
1770261 드골공항가는 철도 내에서 살다 07:46:18 261
1770260 어떻게하면 친해질수 있을까요? 4 친화력 07:33:23 793
1770259 계란 한판을 샀는데 5 스트레스 07:32:30 746
1770258 성형에대한 두사람의 반응 좀봐주세요 ㅡㆍㅡ 5 못살아 07:24:17 638
1770257 80대 중순에 수술을 할수 있나요 8 나이에 07:19:43 922
1770256 저 신용자들이 이재명 찍었나요? 23 ** 07:14:01 1,030
1770255 2차전지 갑니다 2 이제 07:13:07 1,122
1770254 장동혁, 민주당 부동산 투기 의혹에 "지난 주말에 해당.. 1 찔리나? 07:02:30 827
1770253 요즘 날씨에 인조 털조끼 걸쳐도 되려나 모르겠어요. 2 인조 털조끼.. 06:55:58 338
1770252 너두 나두 들어가는 타임 2 주식 06:49:39 1,299
1770251 들기름 색이 약간 초록색? 3 들기름 06:44:05 448
1770250 백종원은 김건희 화법 비슷한가요? 1 백종원 06:41:35 803
1770249 내수 시장의 활성화 - 오늘은 4300 포인트를 돌파하는 날 입.. 6 4300 06:38:00 981
1770248 주식 자랑해주세요 4 99 06:19:00 1,248
1770247 이바닥에우연은없다.jpg(feat.지귀연배당) 2 최경영tv 05:50:50 1,904
1770246 업무 미루는 옆직원 과한 이모티콘 답장?? 15 업무 05:43:38 2,293
1770245 미코 김지연은 이혼하고 남자 잘못만나서 빚갚겠다고 15 ... 03:31:43 7,362
1770244 오세훈이 세계유산 종묘 인근에 고층건물을 짓겠다고..유네스코 권.. 13 ... 03:19:25 2,465
1770243 요즘 애들 이름 나중에 70살에도 어울릴까요? 8 이름 03:19:25 1,920
1770242 네오테리아 neoteria 선글래스 써보신 분 계신가요? 사진은.. 패션꽝아줌 02:40:14 221